바벨론에서 돌아온 사람들의 명단
5 내 하나님이 내 마음을 감동하사 귀족들과 민장들과 백성을 모아 그 계보대로 등록하게 하시므로
내가 처음으로 돌아온 자의 계보를 얻었는데 거기에 기록된 것을 보면
6 옛적에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에게 사로잡혀 갔던 자들 중에서 놓임을 받고
예루살렘과 유다에 돌아와 각기 자기들의 성읍에 이른 자들 곧
7 스룹바벨과 예수아와 느헤미야와 아사랴와 라아먀와 나하마니와 모르드개와 빌산과 미스베렛과 비그왜와
느훔과 바아나와 함께 나온 이스라엘 백성의 명수가 이러하니라
8 바로스 자손이 이천 백칠십이 명이요
9 스바댜 자손이 삼백칠십이 명이요
10 아라 자손이 육백오십이 명이요
11 바핫모압 자손 곧 예수아와 요압 자손이 이천팔백십팔 명이요
12 엘람 자손이 천이백오십사 명이요
13 삿두 자손이 팔백사십오 명이요
14 삭개 자손이 칠백육십 명이요
15 빈누이 자손이 육백사십팔 명이요
16 브배 자손이 육백이십팔 명이요
17 아스갓 자손이 이천삼백이십이 명이요
18 아도니감 자손이 육백육십칠 명이요
19 비그왜 자손이 이천육십칠 명이요
20 아딘 자손이 육백오십오 명이요
21 아델 자손 곧 히스기야 자손이 구십팔 명이요
22 하숨 자손이 삼백이십팔 명이요
23 베새 자손이 삼백이십사 명이요
24 하립 자손이 백십이 명이요
25 기브온 사람이 구십오 명이요
26 베들레헴과 느도바 사람이 백팔십팔 명이요
27 아나돗 사람이 백이십팔 명이요
28 벧아스마웻 사람이 사십이 명이요
29 기럇여아림과 그비라와 브에롯 사람이 칠백사십삼 명이요
30 라마와 게바 사람이 육백이십일 명이요
31 믹마스 사람이 백이십이 명이요
32 벧엘과 아이 사람이 백이십삼 명이요
33 기타 느보 사람이 오십이 명이요
34 기타 엘람 자손이 천이백오십사 명이요
35 하림 자손이 삼백이십 명이요
36 여리고 자손이 삼백사십오 명이요
37 로드와 하딧과 오노 자손이 칠백이십일 명이요
38 스나아 자손이 삼천 구백삼십 명이었느니라
39 제사장들은 예수아의 집 여다야 자손이 구백칠십삼 명이요
40 임멜 자손이 천오십이 명이요
41 바스훌 자손이 천이백사십칠 명이요
42 하림 자손이 천십칠 명이었느니라
43 레위 사람들은 호드야 자손 곧 예수아와 갓미엘 자손이 칠십사 명이요
44 노래하는 자들은 아삽 자손이 백사십팔 명이요
45 문지기들은 살룸 자손과 아델 자손과 달문 자손과 악굽 자손과 하디다 자손과 소배 자손이 모두 백삼십팔 명이었느니라
46 느디님 사람들은 시하 자손과 하수바 자손과 답바옷 자손과
47 게로스 자손과 시아 자손과 바돈 자손과
48 르바나 자손과 하가바 자손과 살매 자손과
49 하난 자손과 깃델 자손과 가할 자손과
50 르아야 자손과 르신 자손과 느고다 자손과
51 갓삼 자손과 웃사 자손과 바세아 자손과
52 베새 자손과 므우님 자손과 느비스심 자손과
53 박북 자손과 하그바 자손과 할훌 자손과
54 바슬릿 자손과 므히다 자손과 하르사 자손과
55 바르고스 자손과 시스라 자손과 데마 자손과
56 느시야 자손과 하디바 자손이었느니라
57 솔로몬의 신하의 자손은 소대 자손과 소베렛 자손과 브리다 자손과
58 야알라 자손과 다르곤 자손과 깃델 자손과
59 스바댜 자손과 핫딜 자손과 보게렛하스바임 자손과 아몬 자손이니
60 모든 느디님 사람과 솔로몬의 신하의 자손이 삼백구십이 명이었느니라
61 델멜라와 델하르사와 그룹과 앗돈과 임멜로부터 올라온 자가 있으나
그들의 종족이나 계보가 이스라엘에 속하였는지는 증거할 수 없으니
62 그들은 들라야 자손과 도비야 자손과 느고다 자손이라 모두가 육백사십이 명이요
63 제사장 중에는 호바야 자손과 학고스 자손과 바르실래 자손이니
바르실래는 길르앗 사람 바르실래의 딸 중의 하나로 아내를 삼고 바르실래의 이름으로 불린 자라
64 이 사람들은 계보 중에서 자기 이름을 찾아도 찾지 못하였으므로 그들을 부정하게 여겨 제사장의 직분을 행하지 못하게 하고
65 총독이 그들에게 명령하여 우림과 둠밈을 가진 제사장이 일어나기 전에는 지성물을 먹지 말라 하였느니라
66 온 회중의 합계는 사만 이천삼백육십 명이요
67 그 외에 노비가 칠천삼백삼십칠 명이요 그들에게 노래하는 남녀가 이백사십오 명이 있었고
68 말이 칠백삼십육 마리요 노새가 이백사십오 마리요
69 낙타가 사백삼십오 마리요 나귀가 육천칠백이십 마리였느니라
성전 건축을 위해 바친 헌물
70 어떤 족장들은 역사를 위하여 보조하였고
총독은 금 천 드라크마와 대접 오십과 제사장의 의복 오백삼십 벌을 보물 곳간에 드렸고
71 또 어떤 족장들은 금 이만 드라크마와 은 이천이백 마네를 역사 곳간에 드렸고
72 그 나머지 백성은 금 이만 드라크마와 은 이천 마네와 제사장의 의복 육십칠 벌을 드렸느니라
73 이와 같이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과 문지기들과 노래하는 자들과
백성 몇 명과 느디님 사람들과 온 이스라엘 자손이 다 자기들의 성읍에 거주하였느니라
느헤미야 7장 5절-73절: 텅 빈 성읍을 채우는 이름들, 그리고 하나님의 기억
거대한 성벽이 완공되었습니다(6장).
문짝도 달았고, 경비 시스템도 갖췄습니다.
하드웨어는 완벽했습니다. 그러나 느헤미야에게는 한 가지 큰 고민이 있었습니다.
성읍은 광대한데 그 안에 사는 주민이 너무 적고,
가옥도 제대로 지어지지 않았다는 것(7:4)입니다.
텅 빈 도시는 아무리 성벽이 튼튼해도 의미가 없습니다.
오늘 우리가 묵상할 느헤미야 7장은,
이 텅 빈 공간을 채우기 위해 하나님께서 느헤미야에게 주신 마음,
그리고 그 순종의 결과로 펼쳐진 '장엄한 명단'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지루해 보일 수 있는 이 긴 이름들의 나열 속에 숨겨진 하나님의 깊은 뜻을 함께 발견해 봅니다.
본문 들여다보기 (느헤미야 7:5-73)
느헤미야 7장은 성경에서 가장 긴 명단 중 하나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 명단은 에스라 2장에 기록된 1차 포로 귀환자들의 명단과 거의 동일합니다.
1. 하나님이 주신 마음: 계보를 등록하라 (5절)
- "내 하나님이 내 마음을 감동하사": 느헤미야는 인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신의 지혜를 짜내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 그의 마음에 '감동'을 주셨고, 그는 귀족과 민장과 백성을 모아 계보대로 등록하게 합니다.
- 옛 책을 발견하다: 그는 새로운 조사를 하기보다, 약 90년 전 스룹바벨과 함께 처음 돌아왔던 사람들의 명단(계보 책)을 찾아냅니다.
2. 돌아온 자들의 명단: 믿음의 뿌리를 확인하다 (6-69절) 느헤미야는 발견한 명단을 그대로 낭독하고 기록합니다.
- 지도자들 (7절): 스룹바벨, 예수아, 느헤미야(동명이인), 아사랴 등 초기 지도자들의 이름이 호명됩니다.
- 백성들 (8-38절): 각 가문과 출신 성읍별로 돌아온 자들의 숫자가 꼼꼼히 기록됩니다.
- 제사장과 레위인 (39-45절): 예배를 섬길 거룩한 직분자들의 명단이 이어집니다.
- 느디님 사람과 솔로몬 신복의 자손 (46-60절): 성전에서 궂은일을 도맡아 했던 봉사자들의 이름도 빠짐없이 기록됩니다.
- 족보가 없는 자들 (61-65절): 델멜라 등에서 왔으나 조상의 가문을 증명하지 못한 자들, 특히 제사장 가문이라 주장하지만 족보를 찾지 못한 자들은 '우림과 둠밈'을 가진 제사장이 일어날 때까지 직분이 유보됩니다. 이는 공동체의 순수성과 거룩함을 지키기 위한 철저한 검증이었습니다.
3. 헌신과 정착 (70-73절)
- 총독의 본보기가 된 헌신: 명단 확인이 끝나자, 어떤 족장들이 역사를 위하여 보조하였고, 총독(느헤미야)이 먼저 금 1,000드라크마와 대접 50, 제사장의 의복 530벌을 보물 창고에 드립니다.
- 백성의 동참: 족장들과 나머지 백성들도 힘을 다해 금과 은을 드려 하나님의 역사를 돕습니다.
- 제자리에 거하다: 마침내 제사장, 레위 사람, 문지기, 노래하는 자, 느디님 사람, 그리고 온 이스라엘 자손이 다 '자기들의 성읍에 거주'하게 됩니다.
오늘의 나에게 주시는 말씀
1. 하나님은 우리의 '뿌리'를 소중히 여기십니다.
느헤미야는 왜 굳이 90년 전의 낡은 명단을 다시 꺼내어 기록했을까요?
그것은 현재의 공동체가 갑자기 생겨난 것이 아니라,
고난을 뚫고 믿음으로 귀환했던 선조들의 '신앙의 뿌리' 위에 서 있음을 확인시키기 위함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믿음이 뿌리 없는 나무가 되기를 원치 않으십니다.
나를 위해 눈물로 기도했던 부모님, 믿음의 선배들, 그 영적 계보를 기억하고 감사할 때 우리의 신앙은 더욱 견고해집니다.
2. 무명이어도 괜찮습니다, 하나님은 '기억'하십니다.
이 긴 명단에는 스룹바벨 같은 유명한 사람도 있지만,
이름조차 낯선 수많은 가문과 '느디님 사람(성전 막일꾼)'들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세상의 역사책은 왕과 장군만 기억하지만,
하나님의 생명책은 문지기, 노래하는 자, 이름 없는 헌신자 한 사람 한 사람을 모두 기억하고 계십니다.
사람들이 내 이름을 알아주지 않아도 실망하지 마십시오.
내 이름은 이미 하나님의 마음에, 그분의 책에 또렷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3. '내가 누구인가'를 증명하는 삶을 사십시오.
족보를 찾지 못해 제사장 직분을 행하지 못한 사람들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영적 정체성의 중요성을 묻습니다.
"당신은 누구입니까?"라고 물을 때, 세상의 직함이나 소유가 아니라
"나는 하나님의 자녀입니다"라고 확실히 증명할 수 있는 믿음의 족보(증거)가 내 삶에 있습니까?
거룩한 직분은 혈통이 아니라, 내가 지금 살아가고 있는 거룩한 삶의 증거로 확인됩니다.
4. 리더의 헌신이 공동체의 헌신을 이끌어냅니다.
느헤미야(총독)는 백성들에게 "헌금하라"고 강요하기 전에, 자신이 먼저 막대한 양의 예물을 드렸습니다.
그러자 족장들이 따랐고, 백성들이 따랐습니다.
텅 빈 성읍을 채우고 하나님의 일을 감당하게 하는 힘은 리더의 솔선수범에서 나옵니다.
가정과 교회에서 내가 먼저 섬기고, 내가 먼저 드리는 본을 보일 때, 공동체는 살아납니다.
함께 드리는 기도
우리의 이름을 기억하시는 하나님 아버지,
지루해 보이는 명단 속에서 한 사람 한 사람을 소중히 여기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봅니다.
세상은 저를 기억하지 못할지라도, 제 이름이 주님의 생명책에 기록되어 있음을 믿고 감사드립니다.
저의 믿음이 뿌리 없는 나무가 되지 않게 하시고,
믿음의 선진들이 닦아놓은 터 위에서 저의 정체성을 분명히 하며 살아가게 하옵소서.
세상의 증명서가 아닌, 거룩한 삶의 열매로 제가 하나님의 자녀임을 증명하는 삶을 살게 하소서.
느헤미야처럼 말보다 행동으로, 요구하기보다 먼저 드림으로 공동체를 섬기는 본이 되게 하시고,
저희의 헌신을 통해 텅 빈 곳들이 하나님의 영광으로 채워지게 하여 주옵소서.
우리의 영원한 기업이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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