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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역대하

역대하 1장 1절-17절 / 큐티

by 보통날의 발견 2025. 9.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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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하는 솔로몬

 

1 다윗의 아들 솔로몬의 왕위가 견고하여 가며

  그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와 함께 하사 심히 창대하게 하시니라
2 솔로몬이 온 이스라엘의 천부장들과 백부장들과 재판관들과

  온 이스라엘의 방백들과 족장들에게 명령하여
3 솔로몬이 온 회중과 함께 기브온 산당으로 갔으니

  하나님의 회막 곧 여호와의 종 모세가 광야에서 지은 것이 거기에 있음이라
4 다윗이 전에 예루살렘에서 하나님의 궤를 위하여 장막을 쳐 두었으므로

  그 궤는 다윗이 이미 기럇여아림에서부터 그것을 위하여 준비한 곳으로 메어 올렸고
5 옛적에 훌의 손자 우리의 아들 브살렐이 지은 놋제단은 여호와의 장막 앞에 있더라

  솔로몬이 회중과 더불어 나아가서
6 여호와 앞 곧 회막 앞에 있는 놋 제단에 솔로몬이 이르러 그 위에 천 마리 희생으로 번제를 드렸더라

 

지혜를 구하는 솔로몬


7 그 날 밤에 하나님이 솔로몬에게 나타나 그에게 이르시되

  내가 네게 무엇을 주랴 너는 구하라 하시니
8 솔로몬이 하나님께 말하되

  주께서 전에 큰 은혜를 내 아버지 다윗에게 베푸시고

  내가 그를 대신하여 왕이 되게 하셨사오니
9 여호와 하나님이여 원하건대 주는 내 아버지 다윗에게 허락하신 것을 이제 굳게 하옵소서

  주께서 나를 땅의 티끌 같이 많은 백성의 왕으로 삼으셨사오니
10 주는 이제 내게 지혜와 지식을 주사 이 백성 앞에서 출입하게 하옵소서

  이렇게 많은 주의 백성을 누가 능히 재판하리이까 하니
11 하나님이 솔로몬에게 이르시되

  이런 마음이 네게 있어서 부나 재물이나 영광이나 원수의 생명 멸하기를 구하지 아니하며 장수도 구하지 아니하고

  오직 내가 네게 다스리게 한 내 백성을 재판하기 위하여 지혜와 지식을 구하였으니

 

복을 주시는 하나님


12 그러므로 내가 네게 지혜와 지식을 주고 부와 재물과 영광도 주리니

  네 전의 왕들도 이런 일이 없었거니와 네 후에도 이런 일이 없으리라 하시니라
13 이에 솔로몬이 기브온 산당 회막 앞에서부터 예루살렘으로 돌아와서 이스라엘을 다스렸더라
14 솔로몬이 병거와 마병을 모으매

  병거가 천사백 대요 마병이 만 이천 명이라 병거성에도 두고 예루살렘 왕에게도 두었으며
15 왕이 예루살렘에서 은금을 돌 같이 흔하게 하고 백향목을 평지의 뽕나무 같이 많게 하였더라
16 솔로몬의 말들은 애굽과 구에에서 사들였으니 왕의 무역상들이 떼로 값을 정하여 산 것이며
17 애굽에서 사들인 병거는 한 대에 은 육백 세겔이요 말은 백오십 세겔이라

  이와 같이 헷 사람들의 모든 왕들과 아람 왕들을 위하여 그들의 손으로 되팔기도 하였더라

 


솔로몬의 일천 번제와 지혜: 무엇을 가장 먼저 구해야 할까요? (역대하 1장 1-17절)

 

오늘 우리는 다윗의 뒤를 이어 이스라엘의 왕이 된 솔로몬의 이야기,

그 첫 시작을 통해 우리의 시작을 어떻게 열어야 할지 깊이 묵상해 보고자 합니다.

 

 

말씀 연구 및 묵상

오늘 본문은 솔로몬 왕국의 화려한 서막을 보여줍니다.

그러나 그 화려함의 근원이 어디에 있는지 주목해야 합니다.

솔로몬의 위대함은 그의 능력이나 배경이 아닌, 그의 '시작'과 '선택'에 있었습니다.

 

1. 올바른 시작: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 (1-6절)

솔로몬은 왕위가 견고해지자마자 가장 먼저 무엇을 했나요?

 

정치적 숙청이나 경제 정책 발표가 아니었습니다.

그는 온 이스라엘의 지도자들과 백성을 모아 기브온 산당으로 올라가 하나님께 예배를 드렸습니다.

 

"솔로몬이 이르러 그 위에 천 마리 희생으로 번제를 드렸더라" (6절)

 

'일천 번제'는 단순히 숫자 1,000을 의미하는 것을 넘어,

자신의 모든 것을 다해 하나님께 최상의 것을 드리고자 하는 솔로몬의 중심을 보여줍니다.

나라의 시작을 하나님께 대한 온전한 헌신과 예배로 연 것입니다.

 

[나의 묵상]

나의 하루, 나의 새로운 직장, 나의 새로운 프로젝트, 나의 가정은 무엇으로 시작되고 있나요?

분주함과 염려로 시작하고 있지는 않나요?

솔로몬처럼 나의 삶의 주인이 하나님이심을 인정하며, 가장 먼저 예배와 기도로 나아가는 것이

모든 것의 가장 견고한 기초가 됨을 믿습니다.

나의 '기브온'은 어디이며, 나는 오늘 하나님께 어떤 '번제'를 드려야 할까요?

 

2. 올바른 기도: 나를 위한 것이 아닌, 공동체를 위한 지혜 (7-10절)

하나님은 솔로몬의 예배를 기쁘게 받으시고, 그 밤에 나타나 "내가 네게 무엇을 주랴 너는 구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에게 주어진다면 무엇을 구하시겠습니까?

아마 대부분 부, 건강, 성공을 떠올릴 것입니다.

그러나 솔로몬의 기도는 달랐습니다.

 

"주는 이제 내게 지혜와 지식을 주사 이 백성 앞에서 출입하게 하옵소서 이렇게 많은 주의 백성을 누가 능히 재판하리이까" (10절)

 

 

그는 자신을 위한 부귀영화나 장수, 원수의 멸망을 구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오직 '주의 백성'을 잘 다스리기 위한 지혜와 지식을 구했습니다.

그의 기도의 중심에는 '나'가 아니라

'하나님의 백성', 즉 공동체가 있었습니다.

자신에게 맡겨진 사명을 감당하기 위한 능력을 구한 것입니다.

 

[나의 묵상]

나의 기도의 제목들은 주로 무엇인가요?

'나의 문제 해결', '나의 성공', '나의 평안'에만 머물러 있지는 않은지 돌아봅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지금의 자리에 보내신 이유,

내게 맡겨주신 사람들을 잘 섬기기 위한 지혜를 구할 때, 하나님은 가장 기뻐하십니다.

부모로서 자녀를 위한 지혜를, 직장인으로서 동료들을 섬길 지혜를, 리더로서 공동체를 위한 지혜를 구하는 기도가

바로 하나님 마음에 합한 기도입니다.

 

3. 올바른 축복: 구하지 않은 것까지 더하시는 '덤'의 은혜 (11-17절)

하나님은 솔로몬의 기도를 들으시고 매우 기뻐하셨습니다. 그리고 놀라운 약속을 하십니다.

 

"그러므로 내가 네게 지혜와 지식을 주고 부와 재물과 영광도 주리니 네 전의 왕들도 이런 일이 없었거니와 네 후에도 이런 일이 없으리라" (12절)

 

솔로몬이 구한 지혜와 지식은 물론, 그가 구하지 않았던 부와 재물과 영광까지 '덤'으로 허락하셨습니다.

이는 마태복음 6장 33절의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는 말씀을 떠올리게 합니다.

 

본문 14-17절은 이 약속이 어떻게 즉각적으로 성취되었는지를 보여줍니다.

은금이 돌같이 흔해지고, 엄청난 병거와 마병을 모으는 등 솔로몬의 왕국은 전무후무한 번영을 누리게 됩니다.

이 모든 것은 그가 번영을 쫓았기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먼저 구했기 때문에 따라온 결과였습니다.

 

[나의 묵상]

우리는 종종 '결과(부, 성공)'를 얻기 위해 하나님을 수단으로 삼으려는 유혹에 빠집니다.

그러나 오늘 말씀은 순서가 중요하다고 가르칩니다.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구하는 것,

즉 하나님과의 관계를 바로 세우고 그분의 뜻을 이루기 위한 지혜를 구할 때,

하나님은 우리의 필요를 가장 좋은 것으로 채워주십니다.

세상의 것을 쫓는 인생이 아니라,

하나님을 쫓을 때 세상의 것이 따라오는 '덤'의 은혜를 경험하는 삶을 살고 싶습니다.

 


결론 및 적용

솔로몬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명확한 삶의 원리를 가르쳐 줍니다.

  1. 시작이 중요합니다. 모든 일의 시작을 하나님께 예배함으로 여십시오.
  2. 동기가 중요합니다. 나를 위한 기도를 넘어, 공동체와 타인을 섬기기 위한 지혜를 구하십시오.
  3. 순서가 중요합니다. 하나님을 먼저 구하면, 나머지는 하나님께서 책임져 주십니다.

오늘 하루, 혹은 새로운 시작 앞에서 무엇을 구해야 할지 고민하고 계신가요?

솔로몬처럼 하나님 마음에 합한 기도를 드림으로,

지혜는 물론 하나님이 주시는 풍성한 '덤'의 은혜까지 누리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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