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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하 21장 2절 - 20절

by 보통날의 발견 2025. 10.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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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람의 악행과 하나님의 은혜 


2 여호사밧의 아들 여호람의 아우들 아사랴와

  여히엘과 스가랴와 아사랴와 미가엘과 스바댜는

  다 유다 왕 여호사밧의 아들들이라
3 그의 아버지가 그들에게는 은금과 보물과 유다 견고한 성읍들을 선물로 후히 주었고

  여호람은 장자이므로 왕위를 주었더니
4 여호람이 그의 아버지의 왕국을 다스리게 되어 세력을 얻은 후에

  그의 모든 아우들과 이스라엘 방백들 중 몇 사람을 칼로 죽였더라
5 여호람이 왕위에 오를 때에 나이가 삼십이 세라 예루살렘에서 팔 년 동안 다스리니라
6 그가 이스라엘 왕들의 길로 행하여 아합의 집과 같이 하였으니

  이는 아합의 딸이 그의 아내가 되었음이라

  그가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였으나
7 여호와께서 다윗의 집을 멸하기를 즐겨하지 아니하셨음은

  이전에 다윗과 더불어 언약을 세우시고

  또 다윗과 그의 자손에게 항상 등불을 주겠다고 말씀하셨음이더라

 

에돔과 립나의 배반


8 여호람 때에 에돔이 배반하여 유다의 지배하에서 벗어나 자기 위에 왕을 세우므로
9 여호람이 지휘관들과 모든 병거를 거느리고 출정하였더니

  밤에 일어나서 자기를 에워싼 에돔 사람과 그 병거의 지휘관들을 쳤더라
10 이와 같이 에돔이 배반하여 유다의 지배하에서 벗어났더니 오늘까지 그러하였으며

  그 때에 립나도 배반하여 여호람의 지배 하에서 벗어났으니

  이는 그가 그의 조상들의 하나님 여호와를 버렸음이더라
11 여호람이 또 유다 여러 산에 산당을 세워 예루살렘 주민으로 음행하게 하고

  또 유다를 미혹하게 하였으므로

 

엘리야의 경고 편지 


12 선지자 엘리야가 여호람에게 글을 보내어 이르되

  왕의 조상 다윗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네가 네 아비 여호사밧의 길과 유다 왕 아사의 길로 행하지 아니하고
13 오직 이스라엘 왕들의 길로 행하여 유다와 예루살렘 주민들이 음행하게 하기를

  아합의 집이 음행하듯 하며 또 네 아비 집에서 너보다 착한 아우들을 죽였으니
14 여호와가 네 백성과 네 자녀들과 네 아내들과 네 모든 재물을 큰 재앙으로 치시리라
15 또 너는 창자에 중병이 들고 그 병이 날로 중하여 창자가 빠져나오리라 하셨다 하였더라

 

하나님의 심판과 여호람의 죽음


16 여호와께서

  블레셋 사람들과 구스에서 가까운 아라비아 사람들의 마음을 격동시키사

  여호람을 치게 하셨으므로
17 그들이 올라와서 유다를 침략하여 왕궁의 모든 재물과 그의 아들들과 아내들을 탈취하였으므로

  막내 아들 여호아하스 외에는 한 아들도 남지 아니하였더라
18 이 모든 일 후에 여호와께서 여호람을 치사 능히 고치지 못할 병이 그 창자에 들게 하셨으므로
19 여러 날 후 이 년 만에 그의 창자가 그 병으로 말미암아 빠져나오매

  그가 그 심한 병으로 죽으니 백성이 그들의 조상들에게 분향하던 것 같이 그에게 분향하지 아니하였으며
20 여호람이 삼십이 세에 즉위하고 예루살렘에서 팔 년 동안 다스리다가 아끼는 자 없이 세상을 떠났으며

  무리가 그를 다윗 성에 장사하였으나 열왕의 묘실에는 두지 아니하였더라

 


역대하 21:2-20: 아무도 슬퍼하지 않는 삶의 비극

 

한 사람의 인생이 끝났을 때, 사람들은 그의 삶을 어떻게 기억할까요?

"그가 있어 세상이 더 따뜻했다"고 기억되는 복된 삶이 있는가 하면,

"아무도 그의 죽음을 아까워하지 않았다"는 쓸쓸한 삶도 있습니다.

 

오늘 우리가 묵상할 역대하 21장은, 위대한 믿음의 왕 여호사밧의 아들이었던 여호람이

어떻게 이스라엘 역사상 가장 비참하고 아무도 슬퍼하지 않는 최후를 맞이했는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줍니다.

이 말씀을 통해 우리는 죄의 파괴적인 영향력과 하나님을 떠난 인생의 허무한 결말을 깊이 깨닫게 될 것입니다.


본문 들여다보기 (역대하 21:2-20)

역대하 21장은 축복으로 가득했던 20장과 극명한 대조를 이룹니다.

 

아버지 여호사밧의 믿음의 유산을 아들 여호람이 어떻게 무너뜨리는지를 보여주는 비극의 기록입니다.

 

1. 죄악으로 시작된 통치 (2-7절)

  • 형제 살해: 여호람은 왕위에 오르자마자 자신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동생 여섯 명과 일부 방백들을 칼로 죽이는 잔혹한 범죄를 저지릅니다. 이는 권력을 위해 혈육의 정마저 저버린 그의 악한 본성을 보여줍니다.
  • 악한 결혼의 영향: 성경은 그의 죄악의 근원을 명확히 지적합니다. "그가 이스라엘 왕들의 길로 행하였으니 이는 아합의 딸이 그의 아내가 되었음이라." (6절) 그는 아버지 여호사밧이 맺어준, 북이스라엘의 가장 악한 왕이었던 아합의 딸(아달랴)과 결혼했고, 그녀를 통해 들어온 바알 숭배와 죄악된 가치관에 완전히 물들어 버렸습니다.
  • 다윗 언약으로 인한 보류된 심판: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여호람의 죄악에도 불구하고 유다를 즉시 멸망시키지 않으십니다. 이는 오직 다윗과 맺으신 언약, 즉 그의 등불을 영원히 끄지 않으시겠다는 약속 때문이었습니다.

2. 계속되는 실패와 선지자 엘리야의 경고 (8-15절) 하나님을 떠난 여호람의 통치는 실패의 연속이었습니다.

  • 에돔과 립나의 배반: 강력했던 아버지 시대와는 달리, 유다의 속국이었던 에돔과 립나가 배반하여 독립해버립니다. 나라의 힘이 급격히 쇠퇴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 엘리야의 편지: 바로 그때, 북이스라엘에서 활동하던 선지자 엘리야에게서 한 통의 편지가 도착합니다. 이 편지는 여호람의 죄악(조상의 길을 따르지 않은 죄, 우상숭배를 강요한 죄, 동생들을 죽인 죄)을 조목조목 지적하며,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과 자녀들, 그리고 그 자신에게 큰 재앙과 끔찍한 질병을 내리실 것이라는 무서운 심판을 예언합니다.

3. 말씀대로 성취된 심판 (16-20절) 엘리야의 예언은 그대로 이루어집니다.

  • 외적의 침입: 하나님께서 블레셋 사람들과 아라비아 사람들을 움직여 유다를 침공하게 하십니다. 그들은 왕궁의 모든 재물과 그의 아들들, 아내들을 다 빼앗아갔고, 막내아들 여호아하스 외에는 한 명의 아들도 남지 않게 됩니다.
  • 끔찍한 질병과 죽음: 그 후에 하나님께서 여호람을 치시니, 그는 창자에 병이 들어 2년 동안 고통받다가 창자가 빠져나와 죽는 비참한 최후를 맞이합니다.
  • 아무도 슬퍼하지 않은 죽음: 그의 죽음에 대한 성경의 마지막 평가는 충격적입니다.
    • "그의 백성이 그를 위하여 분향하지 아니하였으며": 백성들은 그의 죽음을 애도하지 않았습니다.
    • "그가 아끼는 자 없이 세상을 떠났으며": 원문상 '사모함(애석함)을 받지 못하고 떠났다'는 의미입니다.
    • "왕들의 묘실에 두지 아니하였더라": 그는 왕으로서의 최소한의 예우도 받지 못하고 묻혔습니다.

오늘의 나에게 주시는 말씀

 

1. 죄는 무섭게 전염되고 유산을 파괴합니다.

 

여호람의 타락은 아합의 딸과의 결혼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아버지 여호사밧이 맺어준 이 잘못된 동맹 하나가,

그가 평생 쌓아온 믿음의 유산을 한순간에 무너뜨리는 통로가 되었습니다.

이는 죄, 특히 잘못된 관계와 가치관이 얼마나 파괴적이고 빠르게 전염되는지를 보여줍니다.

나의 삶에, 나의 가정에 하나님을 대적하는 '아합의 길'이 스며들고 있지는 않은지,

세상과의 타협이 나의 믿음의 유산을 파괴하고 있지는 않은지 영적으로 깨어 점검해야 합니다.

 

2. 하나님의 심판은 반드시, 그리고 정확히 임합니다.

 

엘리야의 편지에 기록된 심판의 예언은 하나도 땅에 떨어지지 않고 그대로 성취되었습니다.

때로 하나님은 오래 참고 기다리시지만,

그분의 공의는 반드시 살아있으며, 죄에 대한 심판은 피할 수 없습니다.

세상은 "괜찮다, 들키지만 않으면 된다"고 속삭이지만,

하나님은 우리의 모든 것을 보고 계십니다.

우리는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심판이 아닌 긍휼의 자리에 서기를 힘써야 합니다.

 

3. 하나님을 떠난 인생은 모든 것을 잃게 됩니다.

 

여호람은 자신의 왕좌를 지키기 위해 동생들을 죽였지만,

결국 나라도, 재물도, 가족도, 건강도, 그리고 자신의 생명까지도 모두 잃었습니다.

하나님 없이 움켜쥐려고 했던 모든 것이 모래알처럼 빠져나갔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을 떠난 인생의 실상입니다.

세상의 것을 얻기 위해 하나님을 버리는 것은, 결국 모든 것을 잃는 가장 어리석은 선택입니다.

 

4. 당신은 '사모함을 받으며' 떠날 준비가 되어 있습니까?

 

여호람의 삶에 대한 가장 무서운 평가는 "아무도 그의 죽음을 애석해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는 왕이었지만, 누구에게도 선한 영향력을 주지 못하고,

사랑과 존경을 받지 못하고, 기억되지 못하는 삶을 살았습니다.

우리의 삶은 어떻습니까?

우리는 주변 사람들에게 어떤 사람으로 기억될까요?

내가 사라졌을 때 사람들이 아쉬워하고 그리워할 만한 사랑과 섬김의 흔적을 남기고 있습니까?

'사모함을 받으며 떠나는 삶'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오늘, 내 주변의 사람들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섬기는 삶을 살아갈 때,

우리는 비로소 복되고 의미 있는 흔적을 남길 수 있습니다.


함께 드리는 기도

공의와 사랑의 하나님 아버지,

믿음의 아버지 밑에서 자랐음에도 악의 길을 택하여

비참한 최후를 맞이한 여호람의 삶을 통해 저희 자신을 돌아봅니다.

세상과의 타협과 잘못된 관계를 통해 죄가 저희의 삶에 들어오지 않도록 영적인 분별력과 단호함을 주옵소서.

저희 가정이 믿음의 유산을 굳건히 지켜나가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공의로운 심판을 두려워하게 하소서.

죄를 가볍게 여기지 않고,

날마다 말씀의 거울 앞에 저희 자신을 비추며 거룩하고 정결한 삶을 살기 위해 몸부림치게 하옵소서.

하나님을 떠나 세상의 것을 움켜쥐려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않게 하시고,

오직 주님 한 분만으로 만족하며 주님 주시는 평안과 기쁨을 누리게 하옵소서.

저희의 삶이 끝나는 날,

"아무도 슬퍼하지 않는" 인생이 아니라, 많은 이들이 아쉬워하고 그리워하는 '사모함을 받는' 인생이 되기를 원합니다.

오늘 하루도 사랑과 섬김의 흔적을 남기는 복된 날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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