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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요한복음

요한복음 14장 22절 - 31절 / 큐티

by 보통날의 발견 2026. 3.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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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가룟인 아닌 유다가 이르되 주여 어찌하여 자기를 우리에게는 나타내시고 세상에는 아니하려 하시나이까
23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사람이 나를 사랑하면 내 말을 지키리니

  내 아버지께서 그를 사랑하실 것이요 우리가 그에게 가서 거처를 그와 함께 하리라
24 나를 사랑하지 아니하는 자는 내 말을 지키지 아니하나니 너희가 듣는 말은 내 말이 아니요 나를 보내신 아버지의 말씀이니라
25 내가 아직 너희와 함께 있어서 이 말을 너희에게 하였거니와
26 보혜사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 그가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하리라
27 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내가 너희에게 주는 것은 세상이 주는 것과 같지 아니하니라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도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라
28 내가 갔다가 너희에게로 온다 하는 말을 너희가 들었나니 나를 사랑하였더라면 내가 아버지께로 감을 기뻐하였으리라

  아버지는 나보다 크심이라
29 이제 일이 일어나기 전에 너희에게 말한 것은 일이 일어날 때에 너희로 믿게 하려 함이라
30 이 후에는 내가 너희와 말을 많이 하지 아니하리니 이 세상의 임금이 오겠음이라 그러나 그는 내게 관계할 것이 없으니
31 오직 내가 아버지를 사랑하는 것과 아버지께서 명하신 대로 행하는 것을 세상이 알게 하려 함이로라

  일어나라 여기를 떠나자 하시니라

 


세상이 줄 수 없는 선물, 내면을 다스리는 하늘의 평안

본문 배경: 가룟 유다가 떠난 후, 남겨진 제자들은 여전히 주님의 떠나심에 대해 당혹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야고보의 아들 유다는 어찌하여 세상에는 나타내지 않으시고 제자들에게만 나타내시려는지 묻습니다.

이에 예수님은 주님을 사랑하는 자의 내면에 하나님이 거처를 삼으시는 영적 원리와, 성령께서 주시는 평안의 실체를 계시하십니다.


본문 들여다보기 (요한복음 14:22-31)

1. 거처를 함께하시는 사랑의 연합 (22-24절)

  • 핵심 단어/구절: "우리가 그에게 가서 거처를 그와 함께 하리라"
  • 의미: 가룟 유다가 아닌 유다의 질문에 예수님은 '순종하는 사랑'을 재차 강조하십니다. 모네(μονή), 즉 '거처' 혹은 '머무는 곳'이라는 단어는 하나님께서 믿는 자의 심령을 당신의 집으로 삼으시겠다는 놀라운 선언입니다. 주님의 말씀을 소중히 간직하고 지키는 자의 내면은 삼위일체 하나님이 임재하시는 성소가 됩니다.

2. 모든 것을 가르치시는 보혜사 성령 (25-26절)

  • 핵심 단어/구절: "모든 것을 가르치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하리라"
  • 의미: 예수님은 육신으로 곁에 계실 때 다 깨닫지 못했던 말씀들을 성령께서 오셔서 명확히 하실 것을 약속하십니다. 성령님은 새로운 계시를 주는 분이 아니라,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을 우리 삶의 현장에 구체적으로 적용하게 하시고, 잊고 있던 주님의 약속을 위기의 순간에 휘포므네소(ὑπομνήσω), 즉 기억나게 하시는 스승이십니다.

3. 세상이 알지 못하는 평안과 승리 (27-31절)

  • 핵심 단어/구절: "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 의미: 주님이 주시는 에이레네(εἰρήνη)는 환경의 평안함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에서 오는 근원적인 안식입니다. 세상의 평안은 조건부적이지만, 주님의 평안은 죽음과 심판의 공포를 이긴 승리의 평안입니다. 비록 이 세상의 임금(사단)이 다가오나, 주님은 그와 상관이 없으시며 오직 아버지의 뜻을 온전히 따름으로 세상을 이기셨음을 보여주십니다.

오늘의 나에게 주시는 말씀

 

1. 나의 마음은 하나님이 편히 쉬실 수 있는 거처가 되어 있습니까?

 

주님은 당신을 사랑하고 그 말씀을 지키는 자에게 찾아와 '거처'를 함께하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이것은 우리가 하나님께 나아가는 것이 아니라,

거룩하신 하나님이 우리라는 비천한 존재 안으로 이사 오시겠다는 겸손의 극치입니다.

오늘 나의 내면을 돌아보십시오. 주님이 편히 머무실 만한 사랑과 순종의 자리가 마련되어 있습니까?

아니면 세상의 근심과 욕망의 짐들로 가득 차 주님이 앉으실 자리가 없지는 않습니까?

주님을 사랑함으로 그분의 말씀을 내 마음의 중심에 모실 때, 나의 일상은 하나님의 임재가 가득한 성전이 됩니다.

오늘도 주님을 내 마음의 가장 귀한 손님으로 모시는 거룩한 하루가 되십시오.

 

2. 위기의 순간, 내 생각을 멈추고 성령님의 가르침에 귀를 기울입니까?

 

우리는 인생의 막다른 골목에서 내 경험과 판단에 의존할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성령님은 우리가 배운 말씀을 적절한 때에 '생각나게' 하시는 분입니다.

두려움이 엄습할 때 "두려워 말라"는 말씀을, 미움이 솟구칠 때 "사랑하라"는 말씀을 우리 영혼에 속삭이십니다.

오늘 여러분이 처한 문제 앞에서 성령님의 가르침을 구하십시오.

성령님은 단순한 기억의 환기가 아니라, 그 말씀이 내 삶에 살아있는 능력이 되도록 조명해 주십니다.

내 생각의 소음을 줄이고, 내 안에 계신 최고의 스승이신 성령님의 음성에 집중하십시오.

그분은 여러분이 가야 할 길을 가장 정확하게 가르쳐 주실 것입니다.

 

3. 환경을 초월하는 예수님의 평안이 나를 다스리고 있습니까?

 

주님은 십자가를 목전에 두시고도 "나의 평안을 주노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것은 풍랑이 멎어서 오는 평안이 아니라, 풍랑 위를 걷는 평안입니다.

세상이 주는 평안은 돈, 건강, 관계가 흔들리면 금세 사라지지만,

주님이 주시는 평안은 어떤 상황에서도 뺏기지 않는 하늘의 유산입니다.

지금 여러분의 마음을 요동치게 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주님은 "마음에 근심하지도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라"고 명하십니다.

이 명령은 내 의지가 아니라, 주님이 이미 승리하셨다는 믿음 위에서 가능합니다.

세상을 이기신 주님의 평안을 소유하십시오. 그 평안이 오늘 여러분의 감정과 생각을 굳게 지켜줄 것입니다.


함께 드리는 기도

하늘의 평강으로 우리를 다스리시는 하나님 아버지,

불안과 두려움이 가득한 세상 속에서 길을 잃지 않도록 "평안하라" 말씀하시니 참으로 감사합니다.

주님을 사랑한다 말하면서도 정작 주님의 말씀에는 귀를 닫고 내 뜻대로 살았던 불순종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성령님, 오늘도 나의 완고한 마음을 녹여주시고 마땅히 생각나야 할 하나님의 약속들을 내 영혼에 선포하여 주옵소서.

세상이 주는 일시적인 위로에 목마르지 않게 하시고, 오직 주님만이 주실 수 있는 근원적인 안식 속에 거하게 하옵소서.

어떤 환난과 어려움이 닥칠지라도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 말씀하신 주님의 승리를 신뢰하며,

담대하게 오늘을 살아내게 하옵소서. 내 마음이 오직 주님만을 위한 거룩한 거처가 되기를 간절히 원합니다.

우리의 영원한 평강의 왕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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