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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요한복음

요한복음 3장 16절 - 21절 / 큐티

by 보통날의 발견 2026. 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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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17 하나님이 그 아들을 세상에 보내신 것은 세상을 심판하려 하심이 아니요 그로 말미암아 세상이 구원을 받게 하려 하심이라
18 그를 믿는 자는 심판을 받지 아니하는 것이요 믿지 아니하는 자는

  하나님의 독생자의 이름을 믿지 아니하므로 벌써 심판을 받은 것이니라
19 그 정죄는 이것이니 곧 빛이 세상에 왔으되 사람들이 자기 행위가 악하므로 빛보다 어둠을 더 사랑한 것이니라
20 악을 행하는 자마다 빛을 미워하여 빛으로 오지 아니하나니 이는 그 행위가 드러날까 함이요
21 진리를 따르는 자는 빛으로 오나니 이는 그 행위가 하나님 안에서 행한 것임을 나타내려 함이라 하시니라

 


세상을 품은 하나님의 심장, 빛으로 나아가는 믿음의 걸음

 

어제 우리는 밤에 찾아온 니고데모에게 ‘거듭남’의 신비를 들려주시는 예수님을 만났습니다.

오늘은 그 대화의 절정이자, 성경 전체를 관통하는 가장 눈부신 보석 같은 말씀인 요한복음 3장 16절을 마주하게 됩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얼마나 집요하게 사랑하시는지,

그리고 그 사랑이 우리를 어떤 자리로 초대하고 있는지 그 깊은 울림 속으로 함께 들어가 보시죠.


[연구] 본문 들여다보기 (요한복음 3:16-21)

1. 독생자를 아끼지 않은 아가페의 사랑 (16-17절)

  • 핵심 단어/구절: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 의미: 성경의 요절이라 불리는 16절은 구원의 시작이 ‘하나님의 사랑’임을 분명히 합니다. 여기서 사랑하다(아가파오, agapao)는 대상의 가치 때문이 아니라, 사랑하는 이의 전적인 결단에 의한 희생적 사랑을 뜻합니다. 하나님이 독생자를 주신 목적은 세상을 심판하거나 정죄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죄로 인해 죽어가는 우리를 건져내어, 하나님과 영원히 사귀는 생명인 ‘영생’을 주시기 위함입니다.

2. 심판의 기준이 된 빛과 어둠 (18-19절)

  • 핵심 단어/구절: 심판은 이것이니... 사람들이 자기 행위가 악하므로 빛보다 어둠을 더 사랑한 것이니라.
  • 의미: 구원은 믿는 자에게 주어지는 선물이지만, 믿지 않는 자에게는 그 자체가 심판이 됩니다. 빛이신 예수님이 세상에 오셨을 때, 사람들은 자신의 악한 행위가 드러날까 봐 빛을 거부하고 어둠 속에 숨기를 선택했습니다. 심판은 하나님이 억지로 내리시는 벌이라기보다, 인간이 하나님의 사랑과 빛을 스스로 거절한 결과입니다. 생명의 근원을 밀어낸 상태 자체가 이미 죽음과 심판의 상태인 것입니다.

3. 진리를 쫓아 빛으로 나아가는 삶 (20-21절)

  • 핵심 단어/구절: 진리를 따르는 자는 빛으로 오나니, 이는 그 행위가 하나님 안에서 행한 것임을 나타내려 함이라.
  • 의미: 거듭난 사람의 특징은 빛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진리를 따르는 자는 자신의 연약함과 허물을 들고 기꺼이 빛 앞으로 나아갑니다. 왜냐하면 자신의 의로움을 자랑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의 삶 속에서 일어난 모든 선한 변화가 오직 ‘하나님의 은혜’였음을 고백하기 위해서입니다. 빛으로 나아가는 행위는 곧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돌리는 겸손한 신앙의 고백입니다.

오늘의 나에게 주시는 말씀

 

1. "이처럼 사랑하사"라는 고백 속에 담긴 나를 향한 개인적인 사랑을 느끼고 있습니까?

 

하나님은 추상적인 인류 전체를 사랑하신 것이 아니라,

바로 '당신'이라는 존재를 구원하기 위해 하나뿐인 아들을 십자가에 내어주셨습니다.

그 사랑은 당신이 무엇을 잘해서 얻어낸 보상이 아니라,

당신이 죄인 되었을 때 이미 확정된 무조건적인 사랑입니다.

오늘 문득 외롭거나 스스로가 가치 없게 느껴질 때,

우주의 창조주께서 당신을 위해 가장 소중한 것을 버리셨다는 사실을 기억하십시오.

당신은 하나님께 아들의 생명만큼이나 귀한 존재입니다.

 

2. 하나님을 나를 정죄하시는 무서운 분으로만 오해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예수님은 세상을 심판하러 오신 것이 아니라 구원하러 오셨습니다.

많은 성도가 실수하거나 죄를 지었을 때 하나님이 나를 미워하고 벌주실까 봐 두려워하며 멀리 도망칩니다.

하지만 주님의 마음은 당신이 멸망치 않고 다시 생명을 얻는 것에 있습니다.

당신의 허물을 꾸짖기보다 싸매어 주길 원하시는 주님의 긍휼한 시선을 신뢰하십시오.

정죄의 공포에서 벗어나 나를 향한 주님의 본심인 '구원과 평안'을 온전히 누리며 사십시오.

 

3. 나의 어두운 구석을 감추기보다 빛 되신 주님 앞에 정직하게 내어놓고 있습니까?

 

어둠은 죄를 먹고 자라지만, 빛은 죄를 소멸시킵니다.

내 안의 은밀한 미움, 탐욕, 말 못 할 아픔들을 어둠 속에 가두어 두면 그것들은 결코 치유될 수 없습니다.

부끄럽더라도 주님의 빛 앞으로 나아가는 용기를 내십시오.

주님은 당신의 드러난 허물을 비난하시는 분이 아니라, 그 빛으로 당신의 상처를 소독하고 회복시키시는 분입니다.

빛 가운데 거할 때 비로소 진정한 영혼의 자유와 깨끗함을 얻을 수 있음을 잊지 마십시오.

 

4. 나의 모든 행실이 '하나님 안에서' 이루어진 것임을 겸손히 고백합니까?

 

우리가 빛으로 나아가는 이유는 나의 대단함을 증명하기 위함이 아닙니다.

내 삶에 나타난 작은 인내, 사랑의 수고, 용서의 흔적들이 사실은 내 힘이 아닌 주님의 은혜였음을 드러내기 위해서입니다.

오늘 당신의 삶에서 칭찬받을 만한 일이 있다면, 그것을 나의 공로로 돌리지 말고 "하나님이 하셨습니다"라고 고백해 보십시오.

모든 행위의 근거를 하나님께 둘 때,

당신의 삶은 세상을 비추는 거룩한 등불이 되어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게 될 것입니다.


함께 드리는 기도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아낌없이 내어주시기까지 저를 사랑하신 하나님 아버지.

멸망의 길로 치닫던 저에게 영생의 선물을 주시고, 심판이 아닌 구원의 소망을 보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자꾸만 어둠 속으로 숨으려 하는 저의 연약한 본성을 붙들어 주시고,

날마다 정직하게 주님의 빛 앞으로 나아가는 용기를 허락하옵소서.

저의 모든 삶이 하나님 안에서 행해진 것임을 고백하며, 오직 주님의 은혜만이 저의 자랑이 되게 하소서.

오늘도 그 크신 사랑을 힘입어, 누군가에게 주님의 빛을 전하는 작은 통로로 살아가게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세상을 구원하신 사랑의 본체,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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