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그리스도인인가_9. 모든 걱정의 뿌리 (마 6:25-34)_조정민 목사
마태복음 6장 25-34절 말씀을 중심으로,
그리스도인이 걱정하며 사는 것이 얼마나 모순적인지,
그리고 걱정의 근본적인 원인과 해결책이 무엇인지를 깊이 있게 다룹니다.
조정민 목사님은 크리스천에게 있어서 '이기적인 크리스천',
'어리석은 크리스천'이라는 말이 존재할 수 없듯이
'걱정하는 크리스천' 또한 있을 수 없다고 강조합니다.
1. 걱정의 본질과 그리스도인의 삶
예수님은 그리스도인의 삶이 세상 사람들과 어떻게 구별되어야 하는지 말씀하시며,
우리가 바른 신앙생활을 하는 데 가장 큰 장애물이 되는 세 가지를 언급합니다.
첫째는 재물에 대한 태도, 둘째는 걱정하는 태도, 셋째는 남에 대한 비판적 태도입니다.
이 설교는 특히 걱정과 염려의 문제에 집중합니다.
주님은 목숨을 위하여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몸을 위하여 무엇을 입을까 염려하지 말라고 말씀하십니다.
이는 먹고 마시고 입는 것이 중요하지 않다는 의미가 아니라,
목숨과 몸보다 더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묻는 것입니다.
우리는 중요한 것의 우선순위를 놓치기 때문에 두려워하며,
진정 중요한 것을 안다면 의식주의 진정한 가치도 알게 된다고 설명합니다.
예수님께서 40일 금식 후 사탄의 유혹을 물리치시며
"사람이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요"라고 말씀하신 것처럼,
육신의 필요보다 더 중요한 영적인 가치가 있다는 것입니다.
2. 걱정의 뿌리: 불신과 이방인의 삶의 방식
예수님은 걱정하는 자들에게 "공중의 새를 보라"고 말씀하시며,
심지도 않고 거두지도 않고 창고에 모아들이지도 않지만
하늘 아버지께서 기르시는데, 하물며 우리를 돌보시지 않겠느냐고 반문하십니다.
또한 "들의 백합파가 어떻게 자라는가 생각하여 보라"고 하시며,
수고도 길쌈도 아니하지만
솔로몬의 모든 영광으로도 입은 것이 이 꽃 하나만 같지 못하다고 하십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피조물들을 돌보시는 것처럼 우리를 더욱 귀하게 여기신다는 것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염려하는 것은
"믿음이 작은 자들아"라는 주님의 말씀처럼 믿음이 작기 때문입니다.
염려는 일어나지 않은 일에 대한 부정적인 사고이며,
우리의 믿음 체계를 고장 내는 바이러스와 같습니다.
염려는 습관이 되기 쉽고, 염려하는 회로를 믿음의 회로로 바꿔야 합니다.
믿음은 들음에서 나고 말씀에서 나는 것이며,
말씀이 우리의 사고 체계를 새롭게 변화시켜 염려에서 벗어나게 합니다.
또한 우리가 염려하는 또 다른 이유는 "이는 다 이방인들이 구하는 것이라"는 말씀처럼
이방인들의 삶의 방식에 우리가 감염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들이 무엇을 먹을까, 마실까, 입을까 염려하는 것처럼
하나님의 자녀인 우리도 똑같이 염려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르면서도
그분이 우리의 필요를 나보다 더 잘 아시고 채우신다는 믿음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3. 염려에서 벗어나는 길: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구하는 삶
진정한 기쁨은 상황에서 비롯된 쾌락이 아니라,
내 안에 계신 주님으로부터 솟아오르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이 감옥에서도 항상 기뻐하라고 말한 것처럼,
하박국 선지자가 무화과나무가 무성하지 못하고 소출이 없어도
여호와로 인하여 즐거워하며 구원의 하나님으로 인하여 기뻐하겠다고 고백한 것처럼,
믿음이 있다면 상황과 관계없이 기뻐할 수 있습니다.
염려에서 벗어나는 방법은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는 말씀처럼,
모든 것을 기도로 아뢰는 것입니다.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우리의 마음과 생각을 지켜주실 것입니다.
궁극적으로 예수님은 염려에서 벗어나는 길을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고 말씀하십니다.
이는 우리가 염려하는 이유가
나의 나라와 나의 의를 구하기 때문이라고 역설하는 것입니다.
내 뜻, 내 야망, 내 생각을 좇다 보면 불안할 수밖에 없습니다.
모든 인간은 죽음 앞에서 절대적인 패자이기 때문에
죽음의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평안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나라와 그 의,
즉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를 추구할 때 진정으로 염려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주님은
"그러므로 내일 일을 위하여 염려하지 말라 내일 일은 내일이 염려할 것이요
한 날의 괴로움은 그날로 족하니라"고 말씀하십니다.
내일은 우리의 소관이 아니라 하나님의 소관이며,
우리는 지금 여기에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는 주님의 말씀처럼,
염려의 짐을 내려놓고 주님께 나아갈 때 진정한 쉼을 얻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 나라를 먼저 구하고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를 추구하면,
나머지 모든 필요한 것들은 하나님께서 채워주실 것이라는 약속을 붙들어야 합니다.
나의 기도문
하나님 아버지,
오늘 말씀을 통해 저희의 삶에 깊이 뿌리내린 걱정과 염려의 실체를 보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걱정하는 크리스천'이라는 말이 성립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저희는 너무나 쉽게 세상의 가치관을 따라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염려하며 살아왔음을 고백합니다.
저희의 작은 믿음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공중의 새를 먹이시고 들의 백합화를 입히시는 주님,
저희는 주님의 자녀이면서도 마치 아버지가 없는 이방인처럼 스스로의 힘으로 살아가려 애쓰며 불안해했습니다.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먼저 구하기보다
나의 나라와 나의 뜻을 앞세웠기에 염려의 짐에 짓눌려 살아왔음을 회개합니다.
이제는 저희의 시선을 세상이 아닌 주님께 고정하기를 원합니다.
염려라는 바이러스가 저희의 마음과 생각을 지배하지 못하도록,
오직 살아있는 말씀이 저희 삶의 운영체제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내일 일은 주님의 손에 맡기고,
오늘 하루 주어진 삶에 최선을 다하며 주님과 동행하는 기쁨을 누리게 하옵소서.
모든 지각에 뛰어나신 하나님의 평강이 저희의 마음과 생각을 지켜주시어,
세상이 줄 수 없는 참된 자유와 안식을 맛보게 하소서.
그리하여 저희의 삶이 "먼저 그의 나라와 의를 구했더니 이 모든 것을 더하시는"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증거하는 통로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https://www.youtube.com/watch?v=A_ii-2FV2t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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