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수 목사님은 설교에서
'사소한 방심이 가진 위험성'을 강조하며,
작은 실수나 무관심이 비극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음을 경고합니다.
이란 비행기 추락 사고와 (엔진에 새 한 마리 빨려 들어감),
제주 공항 이륙 비행기 사고 (꽁 한 마리와의 충돌),
그리고 미국 우주 왕복선 챌린저호 폭파 사건 (직경 0.28인치 오링 부품 결함) 등
작은 원인이 엄청난 재앙을 불러일으킨 실제 사례들을 제시하며
'작은 것을 소홀히 하지 말라'는 교훈을 강조합니다.
1. 아가서에 나타난 신부의 방심과 갈등
목사님은 아가서 1-3장 5절까지를 '결혼 이전의 사랑',
3장 6절-5장 1절까지를 '결혼식',
그리고 오늘 본문인 5장 2절부터 끝까지를
'결혼 이후 성숙해지는 사랑'으로 구분합니다.
특히 아가서 5장 2절부터 시작되는 결혼 직후의 묘사에서
부부 간의 갈등이 시작되는 것을 주목합니다.
신랑의 초대에 행복한 시간을 보낸 1절과 달리,
2절에서는 신부가 잠들어 있는 사이에 신랑이 문을 두드리고,
신부는 옷을 벗었고 발을 씻었다는 터무니없는 핑계를 대며 문을 열어주지 않습니다.
이러한 신부의 방심과 무관심이 부부 관계를 넘어
하나님과의 관계도 깨뜨릴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아가서는 부부 관계를 통해 하나님과 우리 사이의 사랑의 관계,
즉 그리스도가 신랑이요 우리가 신부라는 영적인 해석을 담고 있기 때문입니다.
신랑이 문틈으로 손을 밀어 넣으며 애쓰는 모습은 (아가서 5:4),
요한계시록 3장 20절의
"볼지어다 내가 문 밖에 서서 두드리노니 누구든지 내 음성을 듣고 문을 열면
내가 그에게로 들어가 그와 더불어 먹고 그는 나와 더불어 먹으리라"는 말씀처럼,
신랑 되신 주님이 차지도 뜨겁지도 않은
라오디게아 교회를 향해
문을 두드리시는 모습과 같다고 해석합니다.
차지도 않고 뜨겁지도 않은 예배는 주님을 문 밖에 세워놓는 행위이며,
이와 같은 술람미 여인의 모습은
우리가 영적으로 침체되었을 때 주님을 대하는 태도와 같다고 말합니다.
목사님은 우리가 잡아야 할 '작은 여우'(아가서 2:15)는 바깥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 있는 것'이라며,
'이것쯤이야' 하는 작은 방심과 무관심이 신앙생활에 큰 위험이 된다고 경고합니다.
고린도전서 10장 12절의 "그런즉 선 줄로 생각하는 자는 넘어질까 조심하라"는 바울의 경고처럼,
결혼했다고 방심하는 남편의 모습이나
영적으로 침체에 빠진 우리의 모습에 적용될 수 있다고 말합니다.
2. 영적 침체 시 두 가지 대처 방안
신앙이 침체되었다고 느낄 때 우리는 다음 두 가지를 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 말씀 앞에 즉각 반응: 신부가 신랑의 문 두드림에 말도 안 되는 핑계를 대며 즉각 반응하지 않은 것처럼, 우리는 말씀 앞에 이해하든 못하든 즉각적으로 순종하고 반응해야 합니다. 신랑은 신부에게 "나의 누이, 나의 사랑, 나의 비둘기, 나의 완전한 자여 문을 열어다오"라고 끝까지 사랑을 표현하는데, 이는 요한복음 13장 1절의 "세상에 있는 자기 사람들을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시니라"는 주님의 사랑과 같다고 설명합니다. 순종은 타이밍이며, 사무엘 (삼상 3:10)과 아브라함 (창 12:1, 4)처럼 말씀에 즉각적으로 반응할 때 영적 회복이 시작됩니다.
- 빠른 회복 추구 (회개): 술람미 여인이 뒤늦게 정신을 차리고 신랑을 찾아 나선 것처럼, 침체를 방치하지 말고 빠른 회복을 위해 애써야 합니다. 다윗이 나단 선지자의 책망을 듣고 시편 51편으로 즉각 회개했던 것처럼, 회개는 후회하는 것이 아니라 '돌이키는 것'입니다. 술람미 여인이 신랑을 찾아 거리를 헤매며 "내가 사랑함으로 병이 났다고 하려무나" (아가서 5:8)라고 고백하는 것은, 베드로가 주님을 부인하고 나서도 "내가 주님을 사랑하는 줄 아시나이다" (요 21:15)라고 고백했던 것과 같이, 자신의 연약함에도 불구하고 주님을 향한 사랑을 놓지 않는 간절한 마음을 보여줍니다. 완벽한 신앙인이 아니라 연약함에도 불구하고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설교를 마무리합니다. 신앙생활은 사랑의 관계이며, 어떤 상황에서도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회복되어야 한다고 다시 한번 강조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Slvi9Ul7-j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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