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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고린도전서

고린도전서 5장 1절 - 13절 / 큐티

by 보통날의 발견 2026. 6.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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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너희 중에 심지어 음행이 있다 함을 들으니 그런 음행은 이방인 중에서도 없는 것이라 누가 그 아버지의 아내를 취하였다 하는도다
2 그리하고도 너희가 오히려 교만하여져서 어찌하여 통한히 여기지 아니하고 그 일 행한 자를 너희 중에서 쫓아내지 아니하였느냐
3 내가 실로 몸으로는 떠나 있으나 영으로는 함께 있어서 거기 있는 것 같이 이런 일 행한 자를 이미 판단하였노라
4 주 예수의 이름으로 너희가 내 영과 함께 모여서 우리 주 예수의 능력으로
5 이런 자를 사탄에게 내주었으니 이는 육신은 멸하고 영은 주 예수의 날에 구원을 받게 하려 함이라
6 너희가 자랑하는 것이 옳지 아니하도다 적은 누룩이 온 덩어리에 퍼지는 것을 알지 못하느냐
7 너희는 누룩 없는 자인데 새 덩어리가 되기 위하여 묵은 누룩을 내버리라 우리의 유월절 양 곧 그리스도께서 희생되셨느니라
8 이러므로 우리가 명절을 지키되 묵은 누룩으로도 말고

  악하고 악의에 찬 누룩으로도 말고 누룩이 없이 오직 순전함과 진실함의 떡으로 하자
9 내가 너희에게 쓴 편지에 음행하는 자들을 사귀지 말라 하였거니와
10 이 말은 이 세상의 음행하는 자들이나 탐하는 자들이나 속여 빼앗는 자들이나 우상 숭배하는 자들을

  도무지 사귀지 말라 하는 것이 아니니 만일 그리하려면 너희가 세상 밖으로 나가야 할 것이라
11 이제 내가 너희에게 쓴 것은 만일 어떤 형제라 일컫는 자가

  음행하거나 탐욕을 부리거나 우상 숭배를 하거나 모욕하거나 술 취하거나 속여 빼앗거든 사귀지도 말고

  그런 자와는 함께 먹지도 말라 함이라
12 밖에 있는 사람들을 판단하는 것이야 내게 무슨 상관이 있으리요마는 교회 안에 있는 사람들이야 너희가 판단하지 아니하랴
13 밖에 있는 사람들은 하나님이 심판하시려니와 이 악한 사람은 너희 중에서 내쫓으라

 


누룩 없는 순전함으로 세워지는 거룩한 공동체

 

오늘 하루도 주님의 은혜 아래 평안히 시작하고 계시는지요?

 

어제 우리는 복음의 비밀을 맡은 자로서 오직 하나님 앞에서 충성해야 함을 묵상했습니다.

바울은 고린도 교회 성도들에게 아비의 마음으로 눈물 어린 권면을 이어갔지요.

 

오늘 우리가 마주한 고린도전서 5장 본문은 다소 무겁고 충격적인 교회의 어두운 단면을 다루고 있습니다.

세상에서도 보기 드문 죄악이 교회 내부에서 일어났고, 공동체는 이를 방치하고 있었습니다.

혹시 우리도 "이 정도 쯤이야" 하며 공동체의 거룩함을 잃어버린 채 살아가고 있지는 않은지,

본문을 통해 우리 내면과 교회를 돌아보는 은혜의 시간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본문 들여다보기 (고린도전서 5:1~13)

1. 침묵 속에 감추어진 부끄러운 죄악 (1~2절)

  • 핵심 단어/구절: 음행, 교만하여져서, 통한히 여기지 아니하고.
  • 의미: 바울은 고린도 교회 내에 심각한 음행, 즉 아들이 어머니(계모)를 취하는 이방인들조차 부끄러워할 죄악이 나타났음을 지적합니다. 더 큰 문제는 교회의 태도였습니다. 그들은 영적 교만에 빠져 이 비극을 통한히 여기지(히브리어적 배경의 애통함, 통곡함) 않았고, 죄를 지은 자를 공동체에서 쫓아내지 않고 방치했습니다. 공동체의 거룩함보다 자신들의 지식과 은사를 자랑하기 바빴던 고린도 교회의 영적 불감증을 엄중히 꾸짖는 장면입니다.

2. 공동체의 순결을 위한 단호한 징계 (3~5절)

  • 핵심 단어/구절: 예수의 이름으로, 사탄에게 내주었으니, 영은 구원을 받게 하려 함이라.
  • 의미: 몸은 떠나 있으나 영으로 그 자리에 함께 있는 것처럼, 바울은 주 예수의 이름과 능력으로 그 범죄자를 징계할 것을 선언합니다. '사탄에게 내주었다'는 것은 교회 공동체의 보호막 밖(세상)으로 출교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는 단순히 한 사람을 파멸시키려는 목적이 아닙니다. 육신은 징계를 받아 깨어질지라도, 결국 주 예수의 날에 그의 영혼이 구원받기를 바라는 회복 지향적이며 목회적인 사랑의 조치였습니다.

3. 온 덩어리를 오염시키는 누룩의 경고 (6~8절)

  • 핵심 단어/구절: 적은 누룩, 새 덩어리, 유월절 양 곧 그리스도.
  • 의미: 바울은 죄의 전염성을 설명하기 위해 빵을 부풀리는 '누룩'의 비유를 가져옵니다. 공동체 내의 작은 죄를 묵인하면 결국 전체가 오염됩니다. 성도는 우리를 위해 유월절 제물로 단번에 죽으신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인해 이미 '누룩 없는 묵은 빵'에서 '거룩한 새 덩어리'가 된 존재들입니다. 그러므로 이제는 악독한 옛 풍습의 누룩을 버리고, 오직 순전함과 진실함이라는 새로운 영적 축제를 즐기며 살아가야 합니다.

4. 거룩한 분별력과 교회의 책임 (9~13절)

  • 핵심 단어/구절: 사귀지 말고, 먹지도 말라, 밖에 있는 사람들, 안에 있는 사람들.
  • 의미: 바울은 오해를 바로잡습니다. 세상의 불신자들과 완전히 절교하라는 뜻이 아닙니다. 만약 세상 죄인들을 모두 피하려면 세상 밖으로 나가야만 할 것입니다. 바울이 단호하게 단절하라고 명한 대상은 '형제라 일컬음을 받으면서'도 여전히 탐욕과 음행과 우상 숭배를 반복하는 위선자들입니다. 교회는 세상 사람들을 심판할 권한은 없지만, 교회 내부의 거룩함을 지키기 위해 내부의 악한 자들을 분별하고 단호하게 치리할 영적 책임이 있습니다.

오늘의 나에게 주시는 말씀

1. 죄에 대한 영적 불감증을 깨뜨리고 애통해하는 마음을 회복해야 합니다.

 

오늘날 우리는 너무나 많은 정보와 세속적인 가치관 속에서 살아갑니다.

미디어와 세상 문화는 죄를 그저 하나의 '취향'이나 '실수'로 포장하곤 합니다.

고린도 교회 성도들이 은사를 자랑하느라 공동체의 끔찍한 음행을 보고도 아파하지 않았던 것처럼,

혹시 우리도 내 이웃과 공동체, 혹은 내 심령 속에 자라나는 죄를 보며 무감각해져 있지는 않습니까?

죄를 마주했을 때 가슴을 찢으며 슬퍼하는 통한히 여기는 마음이 사라졌다면 그것이 바로 영적 위기입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성도는 죄와 타협하는 자가 아니라, 죄를 아파하며 십자가 앞으로 나아가는 자입니다.

오늘 하루, 내 삶에 무뎌진 거룩함의 날을 다시 세우고,

하나님이 싫어하시는 죄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며 애통해하는 영성을 회복하십시오.

 

2. 내 삶의 자리에 스며든 '적은 누룩'을 과감하게 찾아내어 버려야 합니다.

 

누룩은 눈에 보이지 않을 만큼 미미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밀가루 반죽 전체를 완전히 부풀려 놓습니다.

우리 삶의 죄도 이와 같습니다.

"한 번쯤은 괜찮겠지", "남들도 다 다르게 사는데 뭐"라며 허용한 타협의 순간들이 결국

우리의 영혼 전체를 침식하고 하나님과의 관계를 단절시킵니다.

직장에서의 사소한 거짓말, 가정에서의 작은 혈기와 무관심,

은밀하게 찾아보는 음란한 문화들이 내 영혼을 갉아먹는 적은 누룩일 수 있습니다.

바울은 우리에게 과감하게 누룩을 내버리라고 도전합니다.

주님의 보혈로 깨끗해진 내 삶의 거룩한 영역에 더러운 누룩이 틈타지 못하도록 철저히 경계하십시오.

오늘 결단하여 내 마음의 구석구석을 살피고,

방치해 두었던 영적 오염 물질들을 과감하게 청소하는 거룩한 하루를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3.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바라보며 순전함과 진실함의 옷을 입어야 합니다.

 

우리가 죄를 멀리하고 거룩을 힘써야 하는 궁극적인 이유는,

우리의 유월절 양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해 희생되셨기 때문입니다.

주님은 우리를 죄의 묵은 덩어리에서 건져내어 흠 없고 순결한 새 덩어리로 빚어주셨습니다.

그리스도인은 율법적인 두려움 때문에 죄를 짓지 않는 사람이 아니라,

나를 위해 생명을 주신 예수님의 사랑이 너무나 과분해서 자발적으로 거룩을 선택하는 사람입니다.

이제 우리는 악독과 사악의 묵은 누룩을 벗어버리고,

오직 순전함과 진실함의 떡으로 매일을 살아가야 합니다.

나의 행실과 언어, 마음의 동기가 주님 보시기에 부끄러움이 없는지 돌아보십시오.

나를 구원하신 주님의 십자가 사랑에 합당한 삶,

주님만을 온전히 드러내는 투명하고 진실한 삶을 살아가기로 다짐하십시오.

함께 드리는 기도

거룩하시고 공의로우신 하나님 아버지,

고린도 교회의 모습을 보며 오늘날 나의 영적 실상을 거울을 보듯 마주합니다.

세상의 문화와 기준에 동화되어 죄를 짓고도 아파하지 않았던 영적 불감증과 교만함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내 안에 숨겨둔 적은 누룩과 같은 은밀한 죄악들을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씻어주시고,

죄에 대하여 민감하게 애통해하는 정직한 영을 부어주옵소서.

우리를 위해 유월절 양으로 죽으신 예수님의 구속의 은혜를 기억하며,

이제는 묵은 누룩을 내버리고 순전함과 진실함으로 주님을 예배하게 하옵소서.

우리 교회 공동체가 거룩함을 생명처럼 지키게 하시고,

세상과 구별된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여 세상에 선한 구원의 통로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나의 삶과 교회를 거룩하게 빚어 가실 주님을 신뢰합니다.

우리 죄를 대속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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