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다윗의 시, 인도자를 따라 부르는 노래] 여호와여 악인에게서 나를 건지시며 포악한 자에게서 나를 보전하소서
2 그들이 마음속으로 악을 꾀하고 싸우기 위하여 매일 모이오며
3 뱀 같이 그 혀를 날카롭게 하니 그 입술 아래에는 독사의 독이 있나이다 (셀라)
4 여호와여 나를 지키사 악인의 손에 빠지지 않게 하시며 나를 보전하사 포악한 자에게서 벗어나게 하소서 그들은 나의 걸음을 밀치려 하나이다
5 교만한 자가 나를 해하려고 올무와 줄을 놓으며 길 곁에 그물을 치며 함정을 두었나이다 (셀라)
6 내가 여호와께 말하기를 주는 나의 하나님이시니 여호와여 나의 간구하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소서 하였나이다
7 내 구원의 능력이신 주 여호와여 전쟁의 날에 주께서 내 머리를 가려 주셨나이다
8 여호와여 악인의 소원을 허락하지 마시며 그의 악한 꾀를 이루지 못하게 하소서 그들이 스스로 높일까 하나이다 (셀라)
9 나를 에워싸는 자들이 그들의 머리를 들 때에 그들의 입술의 재난이 그들을 덮게 하소서
10 뜨거운 숯불이 그들 위에 떨어지게 하시며 불 가운데와 깊은 웅덩이에 그들로 하여금 빠져 다시 일어나지 못하게 하소서
11 악담하는 자는 세상에서 굳게 서지 못하며 포악한 자는 재앙이 따라서 패망하게 하리이다
12 내가 알거니와 여호와는 고난 당하는 자를 변호해 주시며 궁핍한 자에게 정의를 베푸시리이다
13 진실로 의인들이 주의 이름에 감사하며 정직한 자들이 주의 앞에서 살리이다
시편 140편: 독사의 혀 같은 세상에서 나를 지키시는 분
살아가다 보면 칼이나 창보다 더 무서운 것이 사람의 '말'임을 깨닫게 됩니다.
뒤에서 꾸미는 음모, 날카로운 비방, 교묘한 함정들이 우리의 영혼을 피폐하게 만들 때가 있습니다.
다윗 역시 그런 억울하고 위험한 상황 속에 있었습니다.
오늘 우리가 묵상할 시편 140편은,
악인들의 치명적인 공격 앞에서 다윗이 어떻게 하나님을 자신의 '투구'로 삼아 승리했는지를 보여줍니다.
본문 들여다보기 (시편 140:1-13)
시편 140편은 다윗의 비탄시로, 악인들의 핍박 속에서 하나님의 보호와 공의로운 심판을 간구하는 내용입니다.
1. 악인의 실체: 뱀같이 날카로운 혀 (1-5절)
- 폭력과 음모: 다윗은 자신을 괴롭히는 자들을 '악인', '포악한 자'라고 부릅니다. 그들은 우발적으로 죄를 짓는 것이 아니라, 마음속으로 악을 꾀하고 매일 싸움을 일으키기 위해 모이는 자들입니다.
- 언어의 폭력: 그들의 무기는 '혀'입니다. "뱀 같이 그 혀를 날카롭게 하니 그 입술 아래에는 독사의 독이 있나이다." (3절) 그들의 말은 사람을 죽이는 독과 같았습니다.
- 교묘한 함정: 교만한 자들이 다윗을 해치려고 몰래 올무와 줄을 놓고, 길 곁에 그물을 치며 함정을 팠습니다. 이는 다윗을 사회적으로 매장하고 파멸시키려는 치밀한 계획을 의미합니다.
2. 다윗의 간구: 내 머리를 가려주신 주님 (6-8절)
- 관계의 선포: 위기 속에서 다윗은 "주는 나의 하나님이시니" (6절)라고 선포합니다. 이것이 그의 기도의 근거입니다.
- 구원의 능력이신 주: 그는 하나님을 '내 구원의 능력'이라고 부릅니다.
- 전쟁의 날에 머리를 가려주심: "전쟁의 날에 주께서 내 머리를 가려 주셨나이다." (7절) 고대 전쟁에서 머리는 가장 치명적인 급소입니다. 하나님께서 투구가 되어주셔서 적의 공격으로부터 생명을 지켜주셨다는 고백입니다.
- 악인의 소원이 좌절되기를: 다윗은 악인의 욕망이 이루어지지 않게 하시며, 그들이 스스로 교만하지 못하게 해달라고 기도합니다.
3. 공의로운 심판: 뜨거운 숯불 (9-11절)
- 되돌려 받는 악: 다윗은 저주를 퍼붓기보다 공의의 원칙을 호소합니다. 그들이 다윗을 해하려 했던 그 '입술의 재난'이 오히려 그들을 덮치게 해달라고 합니다.
- 철저한 심판: "뜨거운 숯불이 그들 위에 떨어지게 하시며... 깊은 웅덩이에 빠져 다시 일어나지 못하게 하소서." (10절) 이는 소돔과 고모라의 심판을 연상케 하며, 악은 반드시 하나님에 의해 심판받음을 보여줍니다.
- 악담하는 자의 최후: 악담하는 자는 땅에서 굳게 서지 못하며, 패망이 그를 따를 것입니다.
4. 확신과 찬양: 고난당하는 자의 변호자 (12-13절)
- 하나님의 성품: 다윗은 확신합니다. "여호와는 고난 당하는 자를 변호해 주시며 궁핍한 자에게 정의를 베푸시리이다." (12절) 하나님은 힘 있는 자의 편이 아니라, 억울하고 약한 자의 편이십니다.
- 의인의 거처: 결국 의인들은 주의 이름에 감사하며, 정직한 자들은 "주의 앞에서 살리이다(dwell in Your presence)." 악인은 웅덩이에 빠지지만, 의인은 하나님의 임재 안에 거하게 될 것입니다.
오늘의 나에게 주시는 말씀
1. 사람의 '말'에 상처받아 쓰러지지 마십시오.
다윗은 악인의 혀를 '독사의 독'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우리도 살다 보면 근거 없는 비방, 뒤에서 수군거리는 소리, 인격 모독적인 말들로 인해 영혼이 중독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그 독을 품고 맞서 싸우지 않았습니다.
그는 그 아픔을 가지고 하나님께 나아갔습니다.
사람의 말은 아프지만, 하나님의 말씀은 치유합니다.
세상의 독설에 귀를 닫고, 나를 "의인"이라 부르시는 하나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십시오.
2. 하나님은 당신의 '투구'가 되십니다.
전쟁터와 같은 세상에서, 우리의 생각과 마음(머리)은 사탄의 주된 공격 대상입니다.
낙심, 두려움, 우울함의 화살이 날아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전쟁의 날에 내 머리를 가려주시는" 분입니다. 오늘 하루, 주님의 보호하심을 투구처럼 쓰십시오.
주님이 내 생각을 지키시고, 내 생명을 보호하고 계심을 믿을 때 우리는 두려움 없이 세상에 나갈 수 있습니다.
3. 억울함을 직접 갚으려 하지 마십시오.
다윗은 악인들이 파놓은 함정과 그들의 악담을 하나님께 고발했습니다.
"뜨거운 숯불"의 심판은 내가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하시는 것입니다.
내가 직접 복수하려 하면 나도 똑같은 악인이 되거나, 또 다른 올무에 걸릴 수 있습니다.
"원수 갚는 것이 내게 있으니 내가 갚으리라"(롬 12:19) 하신 말씀을 믿고, 심판권을 하나님께 이양하는 것이 믿음입니다.
4. 결국 우리는 '주님 앞에서' 살게 될 것입니다.
악인들은 잠시 득세하는 것 같지만 결국 "땅에서 굳게 서지 못합니다."
그러나 고난당하는 자, 궁핍한 자, 정직한 자는 하나님이 변호해 주십니다.
우리의 해피엔딩은 성공이 아니라, "주의 앞에서 사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임재 안에 머무는 삶, 그것이 의인이 누릴 수 있는 최고의 복이자 승리입니다.
지금 억울해도, 주님이 보고 계십니다. 주님 앞에서 사는 기쁨을 빼앗기지 마십시오.
함께 드리는 기도
나의 구원의 능력이신 하나님 아버지,
세상의 날카로운 혀와 독한 말들이 제 마음을 할퀴고 지나갈 때가 많습니다.
그럴 때마다 사람과 싸우지 않고, 나의 하나님이신 주님께로 피하는 다윗의 믿음을 배우게 하옵소서.
치열한 영적 전쟁의 날에, 주님께서 친히 저의 투구가 되어주사 저의 머리와 생각을 보호하여 주옵소서.
악한 자들의 음모와 함정에서 저를 건져내시고, 주님의 날개 아래 안전하게 거하게 하옵소서.
저의 억울함을 주님께 맡깁니다. 고난당하는 자를 변호해 주시는 공의로우신 하나님을 신뢰하며,
제가 직접 원수를 갚으려는 마음을 내려놓습니다.
악인은 망하겠으나 정직한 자는 주님 앞에 살리라는 약속을 믿습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주님의 임재 안에 거하는 기쁨을 누리게 하여 주옵소서.
나를 변호하시고 지키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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