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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에스라

에스라 7장 1절-10절 / 큐티

by 보통날의 발견 2025. 1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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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사 에스라 소개

 

1 이 일 후에 바사 왕 아닥사스다가 왕위에 있을 때에 에스라라 하는 자가 있으니라

  그는 스라야의 아들이요 아사랴의 손자요 힐기야의 증손이요
2 살룸의 현손이요 사독의 오대 손이요 아히둡의 육대 손이요
3 아마랴의 칠대 손이요 아사랴의 팔대 손이요 므라욧의 구대 손이요
4 스라히야의 십대 손이요 웃시엘의 십일대 손이요 북기의 십이대 손이요
5 아비수아의 십삼대 손이요 비느하스의 십사대 손이요 엘르아살의 십오대 손이요 대제사장 아론의 십육대 손이라
6 이 에스라가 바벨론에서 올라왔으니

  그는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주신 모세의 율법에 익숙한 학자로서

  그의 하나님 여호와의 도우심을 입음으로 왕에게 구하는 것은 다 받는 자이더니

 

에스라를 통한 2차 귀환


7 아닥사스다 왕 제칠년에 이스라엘 자손과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과 노래하는 자들과 문지기들과 느디님 사람들 중에 몇 사람이 예루살렘으로 올라올 때에
8 이 에스라가 올라왔으니 왕의 제칠년 다섯째 달이라
9 첫째 달 초하루에 바벨론에서 길을 떠났고 하나님의 선한 손의 도우심을 입어 다섯째 달 초하루에 예루살렘에 이르니라

 

에스라의 결심


10 에스라가 여호와의 율법을 연구하여 준행하며 율례와 규례를 이스라엘에게 가르치기로 결심하였었더라


에스라 7:1-10: 하나님의 손이 돕는 사람, 에스라의 결심

 

에스라 6장에서 우리는 스룹바벨과 백성들이 온갖 방해를 이기고

마침내 성전을 완공하고 기쁨의 유월절을 지키는 감격을 보았습니다.

모든 것이 회복된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오늘 우리가 묵상할 에스라 7장은, 그로부터 무려 58년이라는 긴 세월이 흐른 뒤의 이야기입니다.

시간은 흘러 세대가 바뀌었고, 눈에 보이는 '성전'(하드웨어)은 세워졌지만,

백성들의 마음과 삶(소프트웨어)은 다시 무너져 내리고 있었습니다.

 

바로 그때, 하나님께서는 이 영적 공백을 메우기 위해 한 사람을 준비시키십니다.

그는 왕도, 총독도 아닌 '학사'였습니다. 그의 이름은 에스라입니다.


본문 들여다보기 (에스라 7:1-10)

 

오늘 본문은 2차 포로 귀환을 이끌었던 지도자 에스라가 누구이며,

그가 어떻게 하나님의 도우심을 입을 수 있었는지를 보여줍니다.

 

1. "이 일 후에" (1절) 본문은 "이 일 후에"라는 말로 시작합니다. 이는 6장의 성전 완공(B.C. 516년경)과 7장의 에스라 귀환(B.C. 458년경) 사이에 약 58년의 긴 공백이 있음을 의미합니다. 아닥사스다 왕이 통치하던 때였습니다.

2. 에스라의 정체성 (2-6a절)

  • 제사장 가문: 1절부터 5절까지는 에스라의 족보를 길게 나열합니다. 핵심은 그가 아론의 16대손, 즉 대제사장 아론의 직계 후손이라는 것입니다. 그는 '성전'을 맡을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영적 정통성을 가진 인물이었습니다.
  • "익숙한 학사": 6절은 그를 "모세의 율법에 익숙한 학사(a skilled scribe)"라고 소개합니다. '익숙하다'는 것은 단순히 글을 아는 정도가 아니라, 그 말씀에 정통한 전문가요, 연구가이며, 율법을 해석하고 적용하는 데 탁월한 권위자였음을 의미합니다.

3. "하나님의 선한 손의 도우심" (6b-9절)

  • 왕의 마음을 움직이심: 에스라는 페르시아의 왕 아닥사스다에게 모든 구하는 것을 받아낼 수 있었습니다. 성경은 그 이유를 그의 외교술이나 능력이 아니라, "그의 하나님 여호와의 손의 도우심을 입었으므로" (6절)라고 분명히 밝힙니다.
  • 2차 귀환: 그는 왕의 허락을 받아 제사장, 레위 사람, 노래하는 자, 문지기 등 신앙 공동체를 회복할 핵심 인력들과 함께 2차 귀환을 이끕니다. (7절)
  • 안전한 여정: 바벨론에서 예루살렘까지는 약 4개월이 걸리는 멀고 위험한 여정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9절은 그 이유를 다시 한번 강조합니다. "하나님의 선한 손의 도우심을 입어"

4. 도우심을 입은 비결 (10절) 그렇다면 에스라는 어떻게, 왜 하나님의 이토록 강력한 "선한 손의 도우심"을 입을 수 있었을까요? 10절이 그 핵심 비결을 세 가지로 설명합니다. "에스라가 여호와의 율법을 연구하여 준행하며 율례와 규례를 이스라엘에게 가르치기로 결심하였었더라."

  1. 연구하기로 결심 (To Seek): 그는 먼저 하나님의 말씀을 깊이 '연구'하기로 마음을 굳게 정했습니다.
  2. 준행하기로 결심 (To Do): 그는 연구한 말씀을 머리로만 아는 것이 아니라, 삶으로 '실천'하고 '살아내기'로 결심했습니다.
  3. 가르치기로 결심 (To Teach): 그리고 마지막으로, 자신이 연구하고 살아낸 그 말씀을 백성들에게 '가르치기'로 결심했습니다.

오늘의 나에게 주시는 말씀

 

1. 하드웨어가 아닌 소프트웨어를 세우십시오.

 

스룹바벨은 성전이라는 '하드웨어'를 세웠습니다.

그러나 58년이 지나자 백성들의 마음은 무너졌습니다.

하나님은 '소프트웨어', 즉 백성들의 마음을 말씀으로 세우기 위해 에스라를 보내셨습니다.

우리의 신앙생활은 어떻습니까?

주일 성수, 교회 직분, 헌금 생활 등 눈에 보이는 '하드웨어'는 갖추었지만,

정작 내 마음과 삶을 다스리는 '말씀'(소프트웨어)은 멈춰있지 않습니까?

건물보다 중요한 것은 그 안에 살아 숨 쉬는 말씀과 순종입니다.

 

2. "하나님의 선한 손"이 돕는 인생을 사모하십시오.

 

에스라의 모든 형통은 "하나님의 선한 손의 도우심"이었습니다.

세상 왕의 마음이 열리고, 4개월의 위험한 여정이 안전했던 것은 하나님의 보호하심 때문이었습니다.

이보다 더 큰 복이 있을까요?

우리도 이 '하나님의 선한 손'이 내 삶을 덮으시기를 사모해야 합니다.

 

3. '에스라의 결심'이 비결입니다 (연구, 준행, 가르침).

 

그렇다면 어떻게 그 도우심을 입을 수 있습니까? 10절이 그 답입니다.

  • 먼저, 말씀을 '연구'하십시오: 바쁘다는 핑계, 어렵다는 핑계를 멈추고, 말씀을 배우고 연구하기로 '결심'해야 합니다. 지식이 없으면 바로 설 수 없습니다.
  • 다음으로, 말씀을 '준행'하십시오: 아는 것을 삶으로 살아내야 합니다. 연구만 하고 삶이 따르지 않는 신앙은 위선이며, 아무 능력도 없습니다. 지식과 삶이 일치할 때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납니다.
  • 마지막으로, 말씀을 '가르치'십시오 (흘려보내십시오): 내가 연구하고 살아낸 그 말씀을 나의 자녀에게, 이웃에게, 공동체에게 흘려보내야 합니다. 가르칠 때 말씀은 더욱 내 것이 되고, 선한 영향력이 시작됩니다.

4. 한 사람의 거룩한 '결심'이 시대를 바꿉니다.

 

에스라는 이방 땅 바벨론에서, 누가 시키지 않았지만, 스스로 "말씀대로 살겠다"고 결심했습니다.

하나님은 바로 그 한 사람의 거룩한 결심을 보시고,

그를 사용하사 무너진 이스라엘 공동체를 다시 세우는 위대한 지도자로 사용하셨습니다.

오늘 내가 주님 앞에서 드리는 이 작은 결심 하나가, 내 가정과 공동체를 살리는 부흥의 시작점이 될 수 있습니다.


함께 드리는 기도

우리를 말씀으로 새롭게 하시는 하나님 아버지,

눈에 보이는 신앙의 형식에만 머물렀던 저희의 모습을 회개합니다.

이제 에스라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연구하고', '준행하며', '가르치기'로 결심하오니, 저희의 이 결심을 붙들어 주옵소서.

세상의 방법이 아닌, "하나님의 선한 손의 도우심"을 입는 인생이 되기를 간절히 사모합니다.

저희가 말씀 위에 바로 설 때, 저희의 모든 길을 형통하게 하시고 인도하여 주옵소서.

저희의 작은 결심을 사용하사 무너진 가정과 교회를 다시 세우는 위대한 부흥의 도구로 사용하여 주옵소서.

우리의 영원한 말씀 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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