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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에스라

에스라 8장 1절-20절 / 큐티

by 보통날의 발견 2025. 1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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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환자들의 명단

 

1 아닥사스다 왕이 왕위에 있을 때에 나와 함께 바벨론에서 올라온 족장들과 그들의 계보는 이러하니라
2 비느하스 자손 중에서는 게르솜이요 이다말 자손 중에서는 다니엘이요 다윗 자손 중에서는 핫두스요
3 스가냐 자손 곧 바로스 자손 중에서는 스가랴니 그와 함께 족보에 기록된 남자가 백오십 명이요
4 바핫모압 자손 중에서는 스라히야의 아들 엘여호에내니 그와 함께 있는 남자가 이백 명이요
5 스가냐 자손 중에서는 야하시엘의 아들이니 그와 함께 있는 남자가 삼백 명이요
6 아딘 자손 중에서는 요나단의 아들 에벳이니 그와 함께 있는 남자가 오십 명이요
7 엘람 자손 중에서는 아달리야의 아들 여사야니 그와 함께 있는 남자가 칠십 명이요
8 스바댜 자손 중에서는 미가엘의 아들 스바댜니 그와 함께 있는 남자가 팔십 명이요
9 요압 자손 중에서는 여히엘의 아들 오바댜니 그와 함께 있는 남자가 이백십팔 명이요
10 슬로밋 자손 중에서는 요시뱌의 아들이니 그와 함께 있는 남자가 백육십 명이요
11 베배 자손 중에서는 베배의 아들 스가랴니 그와 함께 있는 남자가 이십팔 명이요
12 아스갓 자손 중에서는 학가단의 아들 요하난이니 그와 함께 있는 남자가 백십 명이요
13 아도니감 자손 중에 나중된 자의 이름은 엘리벨렛과 여우엘과 스마야니 그와 함께 있는 남자가 육십 명이요
14 비그왜 자손 중에서는 우대와 사붓이니 그와 함께 있는 남자가 칠십 명이었느니라

 

레위인 소집

 

15 내가 무리를 아하와로 흐르는 강 가에 모으고 거기서 삼 일 동안 장막에 머물며

  백성과 제사장들을 살핀즉 그 중에 레위 자손이 한 사람도 없는지라
16 이에 모든 족장 곧 엘리에셀과 아리엘과 스마야와 엘라단과 야립과 엘라단과 나단과 스가랴와 므술람을 부르고

  또 명철한 사람 요야립과 엘라단을 불러
17 가시뱌 지방으로 보내어 그 곳 족장 잇도에게 나아가게 하고

  잇도와 그의 형제 곧 가시뱌 지방에 사는 느디님 사람들에게 할 말을 일러 주고

  우리 하나님의 성전을 위하여 섬길 자를 데리고 오라 하였더니
18 우리 하나님의 선한 손의 도우심을 입고 그들이 이스라엘의 손자 레위의 아들 말리의 자손 중에서

  한 명철한 사람을 데려오고 또 세레뱌와 그의 아들들과 형제 십팔 명과
19 하사뱌와 므라리 자손 중 여사야와 그의 형제와 그의 아들들 이십 명을 데려오고
20 다윗과 방백들이 레위 사람들을 섬기라고 준 느디님 사람 중 성전 일꾼은 이백이십 명이었는데

  그들은 모두 지명 받은 이들이었더라


에스라 8:1-20: 멈춰 설 용기, 빠진 것을 채우는 믿음

 

하나님의 위대한 부르심을 따라 '하나님의 선한 손'의 도우심을 입은 에스라.

그는 마침내 왕의 전폭적인 지지와 함께 예루살렘으로 돌아갈 동료들을 모으기 시작합니다.

모든 것이 순조로워 보였습니다.

 

그러나 위대한 사명은 언제나 예기치 못한 난관, 혹은 '빠진 조각'을 발견하는 것에서부터 그 진정한 시험을 시작합니다.

오늘 에스라 8장은 완벽해 보이는 귀환 준비 속에서 발견된 치명적인 공백과, 그것을 해결하는 지도자의 지혜를 보여줍니다.


본문 들여다보기 (에스라 8:1-20)

 

오늘 본문은 2차 귀환에 참여한 자들의 명단과, 출발 직전 아하와 강가에서 겪은 결정적인 사건을 다룹니다.

 

1. "함께 올라온 자"들의 명단 (1-14절) 본문은 1차 귀환(스 2장) 때와 마찬가지로, 에스라와 함께 돌아오기로 결단한 가문의 지도자들과 그 인원을 상세히 기록합니다. 이들은 바벨론에서의 안정된 삶을 포기하고, 험난한 여정과 무너진 조국 재건이라는 사명에 동참하기로 한 '믿음의 사람들'입니다. 이 명단에는 제사장 가문(게르솜, 다니엘), 다윗의 왕족(핫두스), 그리고 여러 일반 백성의 가문이 포함됩니다. 이는 그들의 이름이 세상의 명단이 아닌, '하나님의 역사책'에 영원히 기록되었음을 보여줍니다.

2. 아하와 강가의 3일, 그리고 발견된 공백 (15-17절)

  • 출발 전 집결: 에스라는 2차 귀환자들을 예루살렘으로 가는 길목인 '아하와 강가'로 모이게 하고, 그곳에서 3일간 머무릅니다. 그는 출발하기 전, 이 중요한 여정에 함께 할 공동체를 점검하기 시작합니다.
  • 치명적인 공백: 에스라는 백성과 제사장들을 살핀 후, 충격적인 사실을 발견합니다. "그 중에 레위 자손이 한 사람도 없는지라." (15절) 이것은 심각한 문제였습니다. 그들의 사명은 무너진 성전에서 예배를 회복하고, 백성들에게 율법을 가르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성전 봉사와 예배 실무, 율법 교육을 담당해야 할 '레위 사람'이 단 한 명도 없다는 것은, 그들의 사명이 시작부터 불가능에 부딪혔음을 의미했습니다.

3. 즉각적인 조치: 일꾼을 구하라 (16-20절) 에스라는 이 문제를 안고 "일단 가면서 기도하자"고 말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즉시 모든 일정을 '중단'합니다.

  • 지도자들을 파견하다: 그는 모든 지도자들과 명철한 사람(선생)들을 불러 모읍니다.
  • 구체적인 대상을 찾아가다: 그는 그들을 '가시뱌 지방'에 사는 지도자 '잇도'라는 특정 인물에게 보냅니다.
  • 구체적인 요청을 하다: 그의 요청은 분명했습니다. "우리 하나님의 성전을 위하여 섬길 일꾼을 데리고 오라." (17절) 그는 단순히 사람을 보내달라고 하지 않고, 성전 봉사자(레위 사람)와 성전 막일꾼(느디님 사람)을 구체적으로 지목하여 요청합니다.

이후의 말씀(18절, "우리 하나님의 선한 손의 도우심을 입어")에서 보듯이, 하나님은 에스라의 이 신속하고 지혜로운 행동을 도우셔서 마침내 빠졌던 레위 사람들이 합류하는 은혜를 베푸십니다.


오늘의 나에게 주시는 말씀

 

1. 당신의 공동체에 '빠진 레위 사람'은 없습니까?

 

에스라의 공동체는 왕의 지지, 재정 지원, 헌신된 백성들까지 모든 것을 갖춘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러나 정작 가장 중요한 '말씀과 예배'를 섬길 일꾼이 빠져 있었습니다.

오늘 우리의 교회와 공동체는 어떻습니까?

화려한 건물, 훌륭한 시스템, 많은 성도가 모여도,

정작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고 예배를 섬기는 거룩한 헌신자들이 부족하다면,

우리 역시 '레위 사람이 없는' 위기를 맞은 것입니다.

혹은, 나 자신이 바로 그 부르심을 외면하고 있는 '빠진 레위 사람'은 아닌지 돌아보아야 합니다.

 

2. 멈춰 설 줄 아는 용기, '아하와 강가'가 필요합니다.

 

에스라는 일정이 급하고 갈 길이 멀었지만, 치명적인 문제를 발견했을 때 3일간 '멈추는' 용기를 가졌습니다.

우리도 종종 문제가 있음을 알면서도, 이미 시작했기 때문에, 혹은 계획에 차질이 생길까 봐 멈추지 못하고 달려갈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빠진 레위 사람'을 데리고 가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멈춰 서서 그 공백을 채우고 가는 것입니다.

내 삶의 속도를 잠시 멈추고, 나의 사명과 방향을 점검하는 '아하와 강가'에서의 3일이 필요합니다.

 

3. 문제는 기도하되, 행동은 전략적으로 해야 합니다.

 

에스라는 "레위 사람이 없네요, 하나님 보내주세요"라고 기도만 하고 기다리지 않았습니다.

그는 즉시 가장 신뢰하는 지도자들을, 가장 가능성 있는 '가시뱌'의 '잇도'에게 보내어,

'성전 일꾼'을 데려오라는 구체적인 임무를 주었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일을 할 때, 우리의 믿음이 얼마나 구체적이고 전략적인 행동으로 나타나야 하는지를 보여줍니다.

기도했다면, 이제 하나님의 도우심을 믿고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지혜롭고 성실한 발걸음을 내디뎌야 합니다.

 

4. 왜 그들은 오지 않았을까? (안락함의 유혹)

 

왜 레위 사람들은 이 영광스러운 부르심에 자원하지 않았을까요?

아마도 그들은 7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바벨론에서 새로운 직업과 안정된 삶의 터전을 찾았을 것입니다.

굳이 모든 것을 버리고 황무지 예루살렘으로 돌아가, 힘들고 보상도 적어 보이는 '성전 일'을 하고 싶지 않았을지도 모릅니다.

세상의 안락함과 안정감이 하나님의 거룩한 부르심을 외면하게 만드는 가장 큰 '바벨론'일 수 있습니다.

나의 안락함이 주님의 부르심을 막고 있지는 않은지 늘 깨어 있어야 합니다.


함께 드리는 기도

우리의 이름을 부르시고 사명을 주시는 하나님 아버지,

에스라가 아하와 강가에서 멈추어 공동체를 점검했던 것처럼, 오늘 저희의 삶을 점검합니다.

혹시 저희의 삶과 공동체에 마땅히 있어야 할 '레위 사람',

즉 주님을 향한 거룩한 섬김과 헌신, 말씀의 일꾼이 빠져있지는 않습니까?

세상의 안락함에 빠져 주님의 부르심을 외면했던 저희를 용서하여 주옵소서.

문제를 발견했을 때 멈춰 설 용기를 주시고,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에스라처럼 즉각적이고 지혜롭게 행동하는 믿음을 주옵소서.

기도할 뿐만 아니라, 저희의 손과 발을 움직여 주님의 일꾼을 찾고 세우는 일에 헌신하게 하소서.

저희 자신이 바로 그 '빠진 레위 사람'이 되지 않도록,

날마다 저희를 부르시는 주님의 음성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기쁨으로 섬기는 자리에 서게 하여 주옵소서.

우리의 영원한 대제사장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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