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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역대하

역대하 27장 1절 - 28장 15절

by 보통날의 발견 2025. 10.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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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담의 통치 개요

 

1 요담이 왕위에 오를 때에 나이가 이십오 세라

  예루살렘에서 십육 년 동안 다스리니라

  그의 어머니의 이름은 여루사요 사독의 딸이더라
2 요담이 그의 아버지 웃시야의 모든 행위대로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하게 행하였으나

  여호와의 성전에는 들어가지 아니하였고 백성은 여전히 부패하였더라

 

요담의 업적과 번영


3 그가 여호와의 전 윗문을 건축하고 또 오벨 성벽을 많이 증축하고
4 유다 산중에 성읍들을 건축하며 수풀 가운데에 견고한 진영들과 망대를 건축하고
5 암몬 자손의 왕과 더불어 싸워 그들을 이겼더니

  그 해에 암몬 자손이 은 백 달란트와 밀 만 고르와 보리 만 고르를 바쳤고

  제이년과 제삼년에도 암몬 자손이 그와 같이 바쳤더라
6 요담이 그의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바른 길을 걸었으므로 점점 강하여졌더라

 

요담의 죽음


7 요담의 남은 사적과 그의 모든 전쟁과 행위는 이스라엘과 유다 열왕기에 기록되니라
8 요담이 왕위에 오를 때에 나이가 이십오 세요 예루살렘에서 다스린 지 십육 년이라
9 그가 그의 조상들과 함께 누우매 다윗 성에 장사되고 그의 아들 아하스가 대신하여 왕이 되니라

 

아하스의 배반

 

1 아하스가 왕위에 오를 때에 나이가 이십 세라

  예루살렘에서 십육 년 동안 다스렸으나

  그의 조상 다윗과 같지 아니하여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하게 행하지 아니하고
2 이스라엘 왕들의 길로 행하여 바알들의 우상을 부어 만들고
3 또 힌놈의 아들 골짜기에서 분향하고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자손 앞에서 쫓아내신 이방 사람들의 가증한 일을 본받아 그의 자녀들을 불사르고
4 또 산당과 작은 산 위와 모든 푸른 나무 아래에서 제사를 드리며 분향하니라

 

아람과 이스라엘의 침공


5 그러므로 그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를 아람 왕의 손에 넘기시매

  그들이 쳐서 심히 많은 무리를 사로잡아 다메섹으로 갔으며

  또 이스라엘 왕의 손에 넘기시매 그가 쳐서 크게 살륙하였으니
6 이는 그의 조상들의 하나님 여호와를 버렸음이라

  르말랴의 아들 베가가 유다에서 하루 동안에 용사 십이만 명을 죽였으며
7 에브라임의 용사 시그리는 왕의 아들 마아세야와 궁내대신 아스리감과 총리대신 엘가나를 죽였더라

 

오뎃의 책망


8 이스라엘 자손이 그들의 형제 중에서 그들의 아내와 자녀를 합하여 이십만 명을 사로잡고

  그들의 재물을 많이 노략하여 사마리아로 가져가니
9 그 곳에 여호와의 선지자가 있는데 이름은 오뎃이라

  그가 사마리아로 돌아오는 군대를 영접하고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 조상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유다에게 진노하셨으므로 너희 손에 넘기셨거늘

  너희의 노기가 충천하여 살륙하고
10 이제 너희가 또 유다와 예루살렘 백성들을 압제하여 노예로 삼고자 생각하는도다

  그러나 너희는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 범죄함이 없느냐
11 그런즉 너희는 내 말을 듣고 너희의 형제들 중에서 사로잡아 온 포로를 놓아 돌아가게 하라

  여호와의 진노가 너희에게 임박하였느니라 한지라

 

이스라엘의 유다 포로 석방


12 에브라임 자손의 우두머리 몇 사람

  곧 요하난의 아들 아사랴와 무실레못의 아들 베레갸와 살룸의 아들 여히스기야와 하들래의 아들 아마사가

  일어나서 전장에서 돌아오는 자들을 막으며
13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는 이 포로를 이리로 끌어들이지 못하리라

  너희가 행하는 일이 우리를 여호와께 허물이 있게 함이니

  우리의 죄와 허물을 더하게 함이로다

  우리의 허물이 이미 커서 진노하심이 이스라엘에게 임박하였느니라 하매
14 이에 무기를 가진 사람들이 포로와 노략한 물건을 방백들과 온 회중 앞에 둔지라
15 이 위에 이름이 기록된 자들이 일어나서 포로를 맞고 노략하여 온 것 중에서 옷을 가져다가 벗은 자들에게 입히며 신을 신기며

  먹이고 마시게 하며 기름을 바르고 그 약한 자들은 모두 나귀에 태워 데리고 종려나무 성 여리고에 이르러

  그의 형제에게 돌려준 후에 사마리아로 돌아갔더라
16 그 때에 아하스 왕이 앗수르 왕에게 사람을 보내어 도와 주기를 구하였으니
17 이는 에돔 사람들이 다시 와서 유다를 치고 그의 백성을 사로잡았음이며
18 블레셋 사람들도 유다의 평지와 남방 성읍들을 침노하여

  벧세메스와 아얄론과 그데롯과 소고 및 그 주변 마을들과 딤나 및 그 주변 마을들과 김소 및

  그 주변 마을들을 점령하고 거기에 살았으니
19 이는 이스라엘 왕 아하스가 유다에서 망령되이 행하여 여호와께 크게 범죄하였으므로 여호와께서 유다를 낮추심이라
20 앗수르 왕 디글랏빌레셀이 그에게 이르렀으나 돕지 아니하고 도리어 그를 공격하였더라
21 아하스가 여호와의 전과 왕궁과 방백들의 집에서 재물을 가져다가 앗수르 왕에게 주었으나 그에게 유익이 없었더라
22 이 아하스 왕이 곤고할 때에 더욱 여호와께 범죄하여
23 자기를 친 다메섹 신들에게 제사하여 이르되 아람 왕들의 신들이 그들을 도왔으니

  나도 그 신에게 제사하여 나를 돕게 하리라 하였으나

  그 신이 아하스와 온 이스라엘을 망하게 하였더라
24 아하스가 하나님의 전의 기구들을 모아 하나님의 전의 기구들을 부수고

  또 여호와의 전 문들을 닫고 예루살렘 구석마다 제단을 쌓고
25 유다 각 성읍에 산당을 세워 다른 신에게 분향하여 그의 조상들의 하나님 여호와를 진노하게 하였더라
26 아하스의 남은 시종 사적과 모든 행위는 유다와 이스라엘 열왕기에 기록되니라
27 아하스가 그의 조상들과 함께 누우매 이스라엘 왕들의 묘실에 들이지 아니하고

  예루살렘 성에 장사하였더라 그의 아들 히스기야가 대신하여 왕이 되니라

 


역대하 27-28장: 선한 길의 끝과 악한 길의 시작, 그리고 예기치 못한 은혜

 

한 사람의 신실한 믿음이 다음 세대에도 아름답게 이어지면 얼마나 좋을까요?

하지만 성경은 때로 위대한 믿음의 아버지를 둔 아들이

어떻게 가장 끔찍한 길로 걸어가는지를 보여주며 우리를 아프게 합니다.

 

오늘 우리가 묵상할 말씀은,

아버지의 실수를 교훈 삼아 바른길을 걸었던 요담 왕과,

그 길을 완전히 저버리고 최악의 길로 달려간 그의 아들 아하스의 극명하게 대조되는 삶,

그리고 그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상상하지도 못한 곳에서 비춰온

한 줄기 은혜의 빛을 함께 따라가 보겠습니다.


본문 들여다보기 (역대하 27:1 - 28:15)

 

오늘 본문은 선한 왕 요담의 성공적인 통치와,

그의 아들 아하스의 파멸적인 통치, 그리고 그 파멸 속에서 일어난 놀라운 사건을 그리고 있습니다.

 

1. 선한 왕 요담: 아버지의 실수를 배우다 (27:1-9)

  • 지혜로운 본보기: 웃시야의 아들 요담은 왕이 되어 아버지의 길을 따랐습니다. 그러나 결정적인 차이가 있었습니다. 그는 "여호와의 성전에는 들어가지 아니하였고" (2절) 라고 기록됩니다. 그는 교만하여 제사장의 직분을 침범했다가 나병에 걸렸던 아버지의 뼈아픈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 지혜가 있었습니다.
  • 성공의 원리: 그는 성벽을 건축하고 나라를 견고하게 세웠으며, 암몬과의 전쟁에서도 승리합니다. 그의 성공 비결은 명확했습니다. "그의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바른 길을 걸었으므로 점점 강하여졌더라." (6절)
  • 남아있는 불안 요소: 그러나 그의 통치에도 한 가지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백성은 여전히 부패하였더라." (2절) 왕의 신앙이 백성 전체의 마음을 바꾸지는 못했고, 이는 다음 세대의 타락을 예고하는 그림자가 됩니다.

2. 최악의 왕 아하스: 하나님을 버리다 (28:1-8)

  • 전면적인 배교: 요담의 아들 아하스는 아버지의 길을 완전히 저버립니다. 그는 북이스라엘 왕들의 길을 따라 바알 우상을 만들고, 심지어 힌놈의 아들 골짜기에서 자기 아들들을 불살라 제물로 바치는 끔찍하고 가증한 죄를 저지릅니다.
  • 즉각적인 심판: 그가 이처럼 "그의 조상들의 하나님 여호와를 버렸으므로" 하나님께서는 그를 아람(시리아) 왕과 이스라엘 왕의 손에 넘기십니다. 유다는 참패했고, 아람에게는 수많은 백성을 포로로 빼앗겼으며, 이스라엘에게는 하루에 용사 12만 명이 죽고 왕자까지 살해당하는 국가적 재앙을 맞습니다.

3. 예기치 못한 은혜: 적진에서 외친 선지자의 목소리 (28:9-15)

  • 선지자 오뎃의 책망: 이스라엘 군대가 유다 포로 20만 명과 엄청난 전리품을 가지고 수도 사마리아로 돌아왔을 때, 하나님의 선지자 오뎃이 그들 앞을 막아섭니다. 그는 승리에 도취된 이스라엘 군대를 향해 준엄하게 외칩니다. "하나님께서 유다에게 진노하셔서 그들을 너희 손에 넘기셨거늘, 너희는 하늘에 닿을 만큼 격노하여 그들을 죽였다. 이제 너희는 너희 형제인 그들을 노예로 삼으려 하느냐? 너희 자신은 여호와께 죄가 없느냐?"
  • 양심의 소리에 응답한 지도자들: 오뎃의 책망에, 이스라엘 군대의 지도자 네 사람이 일어나 "이 포로들을 데리고 들어오지 말라. 이는 우리의 죄 위에 죄를 더하는 것이다"라며 군인들을 막아섭니다.
  • 놀라운 사랑의 실천: 그들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포로들을 넘겨받아, 빼앗아온 옷으로 헐벗은 자들을 입히고, 신을 신기고, 먹을 것과 마실 것을 주었으며, 상처에는 기름을 발라주었습니다. 약한 자들은 나귀에 태워 그들의 고향인 여리고까지 데려다주는, 적군에게서는 상상할 수 없는 놀라운 사랑과 자비를 실천합니다.

오늘의 나에게 주시는 말씀

1. 아버지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 것이 지혜입니다.

 

요담의 가장 큰 지혜는 아버지 웃시야의 교만과 실수를 똑같이 반복하지 않은 것이었습니다.

그는 아버지의 실패를 통해 '하나님의 선을 넘지 않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배웠습니다.

우리 역시 부모 세대나 앞선 사람들의 실패를 보며 "나는 저렇게 살지 말아야지"라고 교훈을 얻을 수 있어야 합니다.

타인의 실패를 통해 배우는 겸손이 바로 나를 강하게 만드는 진정한 지혜입니다.

 

2. 하나님을 버리는 것이 가장 빠른 파멸의 길입니다.

 

아하스의 삶은 우리에게 분명한 경고를 줍니다.

그가 하나님을 버렸을 때, 그의 삶은 즉시 내리막길로 치달았습니다.

평화는 깨지고, 나라는 무너졌으며, 심지어 자식까지 잃었습니다.

혹시 지금 "이 정도 타협은 괜찮겠지" 하며 하나님을 삶의 변두리로 밀어내고 있지는 않습니까?

하나님을 버리는 선택은 결국 내 삶의 모든 것을 무너뜨리는 가장 어리석은 길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3. 은혜는 때로 가장 예상치 못한 곳에서 찾아옵니다.

 

유다 백성에게 구원의 손길은 예루살렘 성전이 아닌, 적진 한복판에서 나타났습니다.

하나님을 버린 유다 왕보다, 오히려 선지자의 책망에 귀를 기울인 이스라엘 지도자들이 더 하나님다운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은혜가 우리의 상식과 기대를 뛰어넘어 임함을 보여줍니다.

내가 가장 절망하고 있는 그곳, 나를 가장 괴롭히는 그 문제 속에서,

하나님은 상상치도 못한 '오뎃'을 보내 우리에게 말씀하시고 회복의 길을 여실 수 있습니다.

 

4. 참된 회개는 구체적인 사랑의 행동으로 나타납니다.

 

이스라엘 지도자들은 단순히 "우리가 잘못했다"고 말로만 고백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헐벗은 자를 입히고, 굶주린 자를 먹이며, 상처 입은 자를 돌보는 구체적인 행동으로 자신들의 회개를 증명했습니다.

나의 회개는 어떻습니까?

눈물의 고백을 넘어, 내가 상처 입힌 사람에게 다가가 용서를 구하고,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손을 내미는 '사랑의 실천'으로 이어지고 있습니까?

진정한 경건은 바로 이 자비의 행동 속에서 빛을 발합니다.


함께 드리는 기도

긍휼과 자비가 풍성하신 하나님 아버지,

요담처럼 다른 이의 실패를 통해 배우는 지혜를 주시고,

아하스처럼 주님을 버리는 어리석은 길을 가지 않도록 저희를 붙들어 주옵소서.

저희의 마음이 늘 주님 앞에 바른 길을 걷게 하소서.

저희가 절망의 한가운데 있을 때, 예상치 못한 곳에서 말씀하시는 주님의 음성을 듣게 하시고,

은혜의 손길을 발견하게 하옵소서.

저희의 회개가 말에만 머무르지 않고,

이스라엘 지도자들처럼 상처 입은 형제를 돌보는 구체적인 사랑의 행동으로 이어지게 하소서.

헐벗은 자를 입히고 굶주린 자를 먹이는 주님의 마음을 저희에게 부어주소서.

우리의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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