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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역대하

역대하 26장 1절-23절 / 큐티

by 보통날의 발견 2025. 10.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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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시야의 왕정 초기

 

1 유다 온 백성이 나이가 십육 세 된 웃시야를 세워 그의 아버지 아마샤를 대신하여 왕으로 삼으니
2 아마샤 왕이 그의 열조들의 묘실에 누운 후에 웃시야가 엘롯을 건축하여 유다에 돌렸더라
3 웃시야가 왕위에 오를 때에 나이가 십육 세라 예루살렘에서 오십이 년 간 다스리니라

  그의 어머니의 이름은 여골리아요 예루살렘 사람이더라
4 웃시야가 그의 아버지 아마샤의 모든 행위대로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하게 행하며
5 하나님의 묵시를 밝히 아는 스가랴가 사는 날에 하나님을 찾았고

  그가 여호와를 찾을 동안에는 하나님이 형통하게 하셨더라

 

웃시야의 업적과 명성


6 웃시야가 나가서 블레셋 사람들과 싸우고

  가드 성벽과 야브네 성벽과 아스돗 성벽을 헐고

  아스돗 땅과 블레셋 사람들 가운데에 성읍들을 건축하매
7 하나님이 그를 도우사 블레셋 사람들과 구르바알에 거주하는 아라비아 사람들과 마온 사람들을 치게 하신지라
8 암몬 사람들이 웃시야에게 조공을 바치매 웃시야가 매우 강성하여 이름이 애굽 변방까지 퍼졌더라
9 웃시야가 예루살렘에서 성 모퉁이 문과 골짜기 문과 성굽이에 망대를 세워 견고하게 하고
10 또 광야에 망대를 세우고 물 웅덩이를 많이 파고 고원과 평지에 가축을 많이 길렀으며

  또 여러 산과 좋은 밭에 농부와 포도원을 다스리는 자들을 두었으니 농사를 좋아함이었더라
11 웃시야에게 또 싸우는 군사가 있으니

  서기관 여이엘과 병영장 마아세야가 직접 조사한 수효대로 왕의 지휘관 하나냐의 휘하에 속하여 떼를 지어 나가서 싸우는 자라
12 족장의 총수가 이천육백 명이니 모두 큰 용사요
13 그의 휘하의 군대가 삼십만 칠천오백 명이라 건장하고 싸움에 능하여 왕을 도와 적을 치는 자이며
14 웃시야가 그의 온 군대를 위하여 방패와 창과 투구와 갑옷과 활과 물매 돌을 준비하고
15 또 예루살렘에서 재주 있는 사람들에게 무기를 고안하게 하여

  망대와 성곽 위에 두어 화살과 큰 돌을 쏘고 던지게 하였으니

  그의 이름이 멀리 퍼짐은 기이한 도우심을 얻어 강성하여짐이었더라

 

웃시야의 교만과 몰락


16 그가 강성하여지매 그의 마음이 교만하여 악을 행하여

  그의 하나님 여호와께 범죄하되

  곧 여호와의 성전에 들어가서 향단에 분향하려 한지라
17 제사장 아사랴가 여호와의 용맹한 제사장 팔십 명을 데리고 그의 뒤를 따라 들어가서
18 웃시야 왕 곁에 서서 그에게 이르되

  웃시야여 여호와께 분향하는 일은 왕이 할 바가 아니요

  오직 분향하기 위하여 구별함을 받은 아론의 자손 제사장들이 할 바니

  성소에서 나가소서 왕이 범죄하였으니 하나님 여호와에게서 영광을 얻지 못하리이다
19 웃시야가 손으로 향로를 잡고 분향하려 하다가 화를 내니 그가 제사장에게 화를 낼 때에

  여호와의 전 안 향단 곁 제사장들 앞에서 그의 이마에 나병이 생긴지라
20 대제사장 아사랴와 모든 제사장이 왕의 이마에 나병이 생겼음을 보고 성전에서 급히 쫓아내고

  여호와께서 치시므로 왕도 속히 나가니라
21 웃시야 왕이 죽는 날까지 나병환자가 되었고 나병환자가 되매

  여호와의 전에서 끊어져 별궁에 살았으므로 그의 아들 요담이 왕궁을 관리하며 백성을 다스렸더라
22 웃시야의 남은 시종 행적은 아모스의 아들 선지자 이사야가 기록하였더라
23 웃시야가 그의 조상들과 함께 누우매 그는 나병환자라 하여 왕들의 묘실에 접한 땅

  곧 그의 조상들의 곁에 장사하니라 그의 아들 요담이 대신하여 왕이 되니라

 


역대하 26:1-23: 강성하여지매 그의 마음이 교만하여

 

한 사람의 인생이 쌓아 올린 모든 영광과 업적이 단 한 번의 실수로 무너져 내리는 것을 볼 때,

우리는 안타까움을 넘어 두려움을 느끼게 됩니다.

 

오늘 우리가 묵상할 역대하 26장은

유다 역사상 가장 강력하고 성공적인 왕 중 한 명이었던 웃시야(아사랴)의 이야기입니다.

그의 이야기는 '하나님을 찾을 때' 주어지는 형통함이 얼마나 놀라운지,

그러나 그 형통함이 어떻게 교만으로 이어져

한순간에 모든 것을 잃게 만드는지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강력한 경고의 메시지입니다.


본문 들여다보기 (역대하 26:1-23)

 

웃시야 왕의 52년 통치는 크게 두 부분,

즉 눈부신 성공의 시기와 비극적인 몰락의 시기로 나뉩니다.

 

1. 형통의 시기: 하나님을 찾았더라 (1-15절)

  • 스가랴의 영향: 16세에 왕이 된 웃시야는 하나님의 묵시를 밝히 아는 스가랴가 사는 날 동안 하나님을 찾았습니다. 그리고 성경은 그의 성공 비결을 한 문장으로 요약합니다. "그가 여호와를 찾을 동안에는 하나님이 형통하게 하셨더라." (5절)
  • 놀라운 업적: 하나님이 주신 형통함은 그의 삶 모든 영역에서 나타났습니다.
    • 군사적 승리: 블레셋, 아라비아, 마온 사람들과의 전쟁에서 승리하고, 암몬에게 조공을 받을 정도로 강성해졌습니다.
    • 건축과 농업: 예루살렘 성벽을 견고하게 재건하고, 광야에 망대를 세우고, 많은 우물을 파서 농업과 목축을 크게 발전시켰습니다.
    • 강력한 군대: 강력하고 잘 조직된 군대를 보유했으며, 심지어 돌과 화살을 쏘는 신무기까지 개발했습니다.
  • 하나님이 주신 명성: 그의 명성은 이웃 나라에 널리 퍼졌습니다. 성경은 그 이유를 "이는 기이한 도우심을 얻어 강성하여졌음이더라" (15절) 라고 분명히 밝힙니다. 그의 모든 성공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도우심의 결과였습니다.

2. 몰락의 시기: 교만하여 악을 행하다 (16-21절)

  • 강성하여지매 교만하여져: 문제는 바로 그 '강성함'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그가 강성하여지매 그의 마음이 교만하여 악을 행하여" (16절) 라고 기록됩니다. 성공이 그의 마음을 하나님에게서 떠나게 만든 것입니다.
  • 선을 넘어버린 왕: 그의 교만은 하나님의 영역을 침범하는 끔찍한 죄로 이어집니다. 그는 왕으로서 할 수 없는 일, 즉 제사장만이 할 수 있는 성전 분향을 직접 하려고 성전에 들어갔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거룩한 질서를 무너뜨리는 행위였습니다.
  • 제사장들의 용기 있는 저항: 대제사장 아사랴와 80명의 용기 있는 제사장들이 그의 앞을 막아서며 "웃시야여, 분향하는 일은 왕이 할 바가 아니요 오직 제사장들의 직무이니 성소에서 나가소서. 왕이 범죄하였으니 하나님 여호와께 영광을 얻지 못하리이다"라고 책망합니다.
  • 하나님의 심판, 나병: 웃시야는 이 책망을 듣고 회개하기는커녕 손에 향로를 잡은 채 제사장들에게 화를 냅니다. 바로 그 순간, "그의 이마에 나병이 생긴지라." 하나님의 즉각적이고 무서운 심판이 임한 것입니다. 그는 제사장들이 쫓아내기도 전에 스스로 급히 성전에서 나갑니다.
  • 격리된 죽음: 결국 그는 죽는 날까지 나병 환자로 살아야 했습니다. 그는 여호와의 전에 들어가지도 못한 채 별궁에서 격리되어 살다가, 죽어서도 왕들의 묘실에 들어가지 못하고 "이는 나병 환자라"는 수치스러운 기록과 함께 따로 묻히게 됩니다.

3. 통치 요약 (22-23절) 선지자 이사야가 웃시야의 행적을 기록했으며, 그의 비극적인 최후로 통치가 마무리됩니다.


오늘의 나에게 주시는 말씀

 

1. 나의 '형통'은 어디에서 오는 것입니까?

 

웃시야의 성공 공식은 매우 단순하고 명확했습니다.

"그가 여호와를 찾을 동안에는 하나님이 형통하게 하셨더라."

오늘 내가 누리는 모든 좋은 것들 - 건강, 가정, 직장, 재능, 안정 - 이 모든 것이 나의 노력의 결과가 아니라,

하나님을 찾을 때 주시는 '형통'의 선물임을 인정해야 합니다.

모든 성공의 근원이 하나님께 있음을 고백할 때, 우리는 교만의 유혹을 이길 수 있습니다.

 

2. '강성하여질 때'가 가장 위험한 때입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웃시야를 무너뜨린 것은 실패나 위기가 아니라 '성공'이었습니다.

모든 것이 잘 풀리고,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내 힘이 강해졌다고 느낄 때,

우리의 마음은 교만해지기 쉽습니다.

"이제 하나님 없이도 할 수 있다"는 생각이 스며드는 순간이 바로 영적 몰락의 시작입니다.

삶이 평안하고 강성할수록, 우리는 더욱 깨어 자신을 낮추고 하나님의 은혜를 구해야 합니다.

 

3. 하나님이 정하신 '선'을 넘지 마십시오.

 

웃시야의 결정적인 죄는 왕으로서 자신이 넘지 말아야 할 제사장의 영역을 침범한 것이었습니다.

우리 삶에도 하나님께서 정해주신 거룩한 경계선, 즉 '선'이 있습니다.

말씀이 금하는 것, 교회의 질서, 하나님만이 받으셔야 할 영광의 자리가 바로 그것입니다.

나의 성공과 재능을 믿고 "이 정도는 괜찮겠지" 하며 하나님의 선을 넘으려 할 때,

우리는 웃시야처럼 하나님의 무서운 징계를 받게 될 것입니다.

 

4. 한평생의 성공도 교만 한 번에 무너질 수 있습니다.

 

웃시야는 52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나라를 다스리며 엄청난 업적을 쌓았습니다.

그러나 그의 인생은 결국 "나병 환자"라는 부끄러운 이름으로 기억되게 되었습니다.

단 한 번의 교만한 죄가 그의 모든 영광을 덮어버린 것입니다.

이는 우리에게 신앙의 경주를 끝까지 겸손하게 달려가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가르쳐 줍니다.

마지막 순간에 교만으로 넘어지지 않도록,

날마다 자신을 쳐서 십자가 앞에 복종시키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함께 드리는 기도

겸손한 자를 높이시는 하나님 아버지,

웃시야의 삶을 통해 저희 자신을 돌아봅니다.

저희가 주님을 찾을 때 형통의 복을 주시는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그러나 그 형통함이 교만의 이유가 되지 않도록 저희의 마음을 붙들어 주옵소서.

삶이 강성하여질 때, 모든 것이 잘 풀릴 때 더욱 깨어있게 하시고,

모든 영광을 오직 주님께만 돌리는 겸손함을 잃지 않게 하소서.

저의 열심과 재능이 하나님의 거룩한 선을 넘지 않도록 지켜주옵소서.

말씀의 질서에 순종하게 하시고, 제가 있어야 할 자리를 지키는 지혜를 주소서.

한평생 쌓아온 믿음의 공든 탑이 마지막 순간에 교만으로 무너지지 않도록,

죽는 날까지 겸손히 주님을 경외하며 믿음의 경주를 완주하게 하여 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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