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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역대하

역대하 32장 1절 - 23절 / 큐티

by 보통날의 발견 2025. 10.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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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수르의 침입과 히스기야의 방어 조치 

1 이 모든 충성된 일을 한 후에

  앗수르 왕 산헤립이 유다에 들어와서 견고한 성읍들을 향하여 진을 치고 쳐서 점령하고자 한지라
2 히스기야가 산헤립이 예루살렘을 치러 온 것을 보고
3 그의 방백들과 용사들과 더불어 의논하고 성 밖의 모든 물 근원을 막고자 하매 그들이 돕더라
4 이에 백성이 많이 모여 모든 물 근원과 땅으로 흘러가는 시내를 막고 이르되 어찌 앗수르 왕들이 와서 많은 물을 얻게 하리요 하고
5 히스기야가 힘을 내어 무너진 모든 성벽을 보수하되 망대까지 높이 쌓고

  또 외성을 쌓고 다윗 성의 밀로를 견고하게 하고 무기와 방패를 많이 만들고

 

히스기야의 격려


6 군대 지휘관들을 세워 백성을 거느리게 하고 성문 광장에서 자기 앞에 무리를 모으고 말로 위로하여 이르되
7 너희는 마음을 강하게 하며 담대히 하고 앗수르 왕과 그를 따르는 온 무리로 말미암아 두려워하지 말며 놀라지 말라

  우리와 함께 하시는 이가 그와 함께 하는 자보다 크니
8 그와 함께 하는 자는 육신의 팔이요 우리와 함께 하시는 이는 우리의 하나님 여호와시라

  반드시 우리를 도우시고 우리를 대신하여 싸우시리라 하매 백성이 유다 왕 히스기야의 말로 말미암아 안심하니라

 

산헤립의 비방


9 그 후에 앗수르 왕 산헤립이 그의 온 군대를 거느리고 라기스를 치며

  그의 신하들을 예루살렘에 보내어 유다 왕 히스기야와 예루살렘에 있는 유다 무리에게 말하여 이르기를
10 앗수르 왕 산헤립은 이같이 말하노라 너희가 예루살렘에 에워싸여 있으면서 무엇을 의뢰하느냐
11 히스기야가 너희를 꾀어 이르기를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우리를 앗수르 왕의 손에서 건져내시리라 하거니와

  이 어찌 너희를 주림과 목마름으로 죽게 함이 아니냐
12 이 히스기야가 여호와의 산당들과 제단들을 제거하여 버리고 유다와 예루살렘에 명령하여 이르기를

  너희는 다만 한 제단 앞에서 예배하고 그 위에 분향하라 하지 아니하였느냐
13 나와 내 조상들이 이방 모든 백성들에게 행한 것을 너희가 알지 못하느냐

  모든 나라의 신들이 능히 그들의 땅을 내 손에서 건져낼 수 있었느냐
14 내 조상들이 진멸한 모든 나라의 그 모든 신들 중에 누가 능히 그의 백성을 내 손에서 건져내었기에

  너희 하나님이 능히 너희를 내 손에서 건지겠느냐
15 그런즉 이와 같이 너희는 히스기야에게 속지 말라 꾀임을 받지 말라 그를 믿지도 말라

  어떤 백성이나 어떤 나라의 신도 능히 자기의 백성을 나의 손과 나의 조상들의 손에서 건져내지 못하였나니

  하물며 너희 하나님이 너희를 내 손에서 건져내겠느냐 하였더라
16 산헤립의 신하들도 더욱 여호와 하나님과 그의 종 히스기야를 비방하였으며
17 산헤립이 또 편지를 써 보내어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를 욕하고 비방하여 이르기를

  모든 나라의 신들이 그들의 백성을 내 손에서 구원하여 내지 못한 것 같이

  히스기야의 신들도 그의 백성을 내 손에서 구원하여 내지 못하리라 하고
18 산헤립의 신하가 유다 방언으로 크게 소리 질러 예루살렘 성 위에 있는 백성을 놀라게 하고 괴롭게 하여

  그 성을 점령하려 하였는데
19 그들이 예루살렘의 하나님을 비방하기를 사람의 손으로 지은 세상 사람의 신들을 비방하듯 하였더라

 

히스기야의 기도와 하나님의 구원


20 이러므로 히스기야 왕이 아모스의 아들 선지자 이사야와 더불어 하늘을 향하여 부르짖어 기도하였더니
21 여호와께서 한 천사를 보내어 앗수르 왕의 진영에서 모든 큰 용사와 대장과 지휘관들을 멸하신지라

  앗수르 왕이 낯이 뜨거워 그의 고국으로 돌아갔더니 그의 신의 전에 들어갔을 때에 그의 몸에서 난 자들이 거기서 칼로 죽였더라
22 이와 같이 여호와께서

  히스기야와 예루살렘 주민을 앗수르 왕 산헤립의 손과 모든 적국의 손에서 구원하여 내사 사면으로 보호하시매
23 여러 사람이 예물을 가지고 예루살렘에 와서 여호와께 드리고

  또 보물을 유다 왕 히스기야에게 드린지라 이 후부터 히스기야가 모든 나라의 눈에 존귀하게 되었더라

 


 

역대하 32:1-23: 세상의 조롱 앞에서, 누구를 신뢰할 것인가

 

신앙의 길을 걷다 보면, 우리의 믿음을 조롱하고 흔드는 세상의 목소리와 마주할 때가 있습니다.

"네가 믿는 하나님이 어디 있느냐?", "현실을 좀 봐라, 기도가 밥 먹여주냐?"

 

앗수르 왕 산헤립의 군대처럼, 거대하고 위협적인 현실의 문제 앞에서 우리의 믿음은 한없이 작아 보일 때가 있습니다.

오늘 우리가 묵상할 말씀은, 바로 이 절체절명의 위기 앞에서 히스기야 왕과 유다 백성이 어떻게 반응했고,

하나님께서 어떻게 그들을 위해 싸우셨는지를 보여주는 드라마틱한 기록입니다.


본문 들여다보기 (역대하 32:1-23)

 

오늘 본문은 히스기야의 모든 선한 개혁 이후에 닥쳐온 가장 큰 시련,

즉 앗수르의 침공을 다루고 있습니다.

 

1. 위기 앞에서의 철저한 준비 (1-8절)

  • "이 모든 충성된 일을 한 후에": 히스기야가 하나님께 충성을 다한 후에, 앗수르 왕 산헤립이 쳐들어옵니다. 이는 때로 신실한 믿음의 길에도 큰 시련이 닥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 현실적인 대비: 히스기야는 기도만 하고 앉아있지 않았습니다. 그는 성 밖의 모든 물 근원을 막아 적군이 물을 얻지 못하게 하고, 무너진 성벽을 보수하고 망대를 높이 쌓았으며, 무기와 방패를 많이 만드는 등 철저하게 전쟁을 준비합니다.
  • 백성을 향한 믿음의 선포: 그러나 그의 진짜 무기는 군사력이 아니었습니다. 그는 백성들을 모아놓고 이렇게 외칩니다. "너희는 마음을 강하게 하며 담대히 하고 앗수르 왕과 그를 따르는 온 무리로 말미암아 두려워하지 말며 놀라지 말라 우리와 함께 하시는 이가 그와 함께 하는 자보다 크니, 그와 함께 하는 자는 육신의 팔이요 우리와 함께 하시는 이는 우리의 하나님 여호와시라 반드시 우리를 도우시고 우리를 대신하여 싸우시리라." (7-8절)

2. 적군의 심리전: 믿음을 흔드는 조롱 (9-19절) 산헤립은 군사력뿐만 아니라 교묘한 심리전을 펼칩니다. 그의 신하 랍사게를 통해 유다 백성의 믿음을 뿌리부터 흔들려고 합니다.

  • 하나님의 능력을 모독: "애굽은 상한 갈대 지팡이와 같다. 너희가 의뢰하는 히스기야에게 속지 말라. 세상의 어떤 신이 내 손에서 자기 백성을 건져냈더냐? 너희 여호와라고 별수 있겠느냐?"
  • 하나님과 왕을 이간질: "히스기야가 너희의 산당과 제단을 다 없애지 않았느냐? 그런 히스기야의 말을 듣지 말라."
  • 백성의 언어로 외치다: 그는 유다 백성이 다 알아들을 수 있도록 유다 방언으로 크게 소리치며 공포심을 조장하고 항복을 유도합니다.

3. 위기 속에서의 기도와 하나님의 응답 (20-23절)

  • 히스기야와 이사야의 기도: 이처럼 참담한 모욕과 위협 앞에서, 히스기야 왕은 선지자 이사야와 함께 "하늘을 향하여 부르짖어 기도"합니다. 그들이 할 수 있는 유일하고도 가장 강력한 대응이었습니다.
  • 하나님의 초자연적인 개입: 그들의 기도가 하늘에 상달되자, 하나님께서 천사 한 명을 보내십니다. 그 천사가 하룻밤 사이에 앗수르 진영의 모든 큰 용사와 대장과 지휘관 18만 5천 명을 멸합니다.
  • 수치스러운 최후와 하나님의 영광: 산헤립은 얼굴이 뜨거워져 자기 나라로 돌아갔다가, 자신의 신전에서 아들들의 칼에 맞아 비참한 최후를 맞이합니다. 이 일로 말미암아 히스기야는 모든 나라의 눈에 존귀하게 되었고, 많은 사람이 예루살렘에 와서 하나님께 예물을 드렸습니다.

오늘의 나에게 주시는 말씀

 

1. 믿음은 '준비'하되 '의지'하지 않는 것입니다.

 

히스기야는 최선을 다해 전쟁을 준비했습니다.

성벽을 쌓고 무기를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그것을 의지하지 않았습니다.

그의 궁극적인 신뢰는 "우리를 대신하여 싸우시는 하나님"께 있었습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학업, 직장, 미래를 위해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계획해야 합니다.

그러나 그것이 나의 우상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우리의 모든 준비 위에 일하시고, 우리의 준비를 뛰어넘어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하는 것이 균형 잡힌 믿음입니다.

 

2. 세상의 '조롱'보다 하나님의 '크심'을 바라보십시오.

 

랍사게의 조롱은 매우 논리적이고 현실적이었습니다.

세상의 목소리는 언제나 그렇게 우리를 압도하려 합니다.

"현실을 봐, 그게 가능하겠어?" 그러나 히스기야는 그 조롱에 귀를 막고,

"우리와 함께 하시는 이가 그와 함께 하는 자보다 크다"고 선포했습니다.

내 문제의 크기와 세상의 위협적인 목소리에 집중하는 대신,

그 모든 것보다 크신 만군의 주 여호와 하나님을 바라보는 믿음의 시선이 필요합니다.

 

3. 가장 절박할 때 드리는 기도가 가장 강력한 무기입니다.

 

히스기야와 이사야는 더 이상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었을 때, 하늘을 향해 부르짖었습니다.

우리의 모든 지혜와 계획이 막히고, 사방이 적으로 둘러싸인 것 같은

그 절망의 순간이 바로 하나님께서 일하시기 시작하는 시간입니다.

나의 무능함을 인정하고 하늘을 향해 두 손 들고 부르짖을 때,

하나님은 '천사 한 명'을 보내시는 것만으로도 모든 상황을 역전시키실 수 있습니다.

 

4. 한 사람의 믿음이 공동체를 살리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히스기야 한 사람의 흔들리지 않는 믿음과 기도는 유다 전체를 구원했고,

나아가 이방 나라들까지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보게 했습니다.

나의 믿음은 결코 나 한 사람에게만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닙니다.

내가 믿음의 자리를 굳건히 지킬 때, 나의 가정이 살고, 교회가 살며, 세상이 우리를 통해 하나님을 보게 될 것입니다.

나는 오늘 나의 삶의 자리에서 하나님을 존귀하게 하는 믿음의 증인으로 서 있습니까?


함께 드리는 기도

우리의 방패와 구원이 되시는 하나님 아버지,

세상의 거대한 위협과 조롱 앞에서 저희의 믿음이 흔들릴 때가 많았음을 고백합니다.

문제의 크기만 바라보며 두려워했던 저희를 용서하여 주시고,

"우리와 함께 하시는 이가 더 크다"는 히스기야의 믿음의 선포가 오늘 저희의 고백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저희의 힘과 지혜가 다하는 그 자리에서, 하늘을 향해 부르짖어 기도하게 하소서.

저희의 기도를 들으시고 단 한 명의 천사만으로도 모든 적을 물리치시는 주님의 놀라운 능력을 신뢰합니다.

저희 한 사람의 믿음이 공동체를 살리고 세상에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통로가 되기를 원합니다.

오늘 하루도 믿음의 증인으로 담대히 서게 하여 주옵소서.

우리를 대신하여 싸우시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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