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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역대하

역대하 6장 26절-42절 / 큐티

by 보통날의 발견 2025. 9.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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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을 겪을 경우 


26 만일 그들이 주께 범죄함으로 말미암아 하늘이 닫히고 비가 내리지 않는 주의 벌을 받을 때에

  이 곳을 향하여 빌며 주의 이름을 인정하고 그들의 죄에서 떠나거든
27 주께서는 하늘에서 들으사 주의 종들과 주의 백성 이스라엘의 죄를 사하시고

  그 마땅히 행할 선한 길을 가르쳐 주시오며 주의 백성에게 기업으로 주신 주의 땅에 비를 내리시옵소서
28 만일 이 땅에 기근이나 전염병이 있거나 곡식이 시들거나 깜부기가 나거나 메뚜기나 황충이 나거나

  적국이 와서 성읍들을 에워싸거나 무슨 재앙이나 무슨 질병이 있거나를 막론하고
29 한 사람이나 혹 주의 온 백성 이스라엘이 다 각각 자기의 마음에 재앙과 고통을 깨닫고

  이 성전을 향하여 손을 펴고 무슨 기도나 무슨 간구를 하거든
30 주는 계신 곳 하늘에서 들으시며 사유하시되 각 사람의 마음을 아시오니

  그의 모든 행위대로 갚으시옵소서 주만 홀로 사람의 마음을 아심이니이다
31 그리하시면 그들이 주께서 우리 조상들에게 주신 땅에서 사는 동안에 항상 주를 경외하며 주의 길로 걸어가리이다

 

이방인을 위한 기도 


32 주의 백성 이스라엘에 속하지 않은 이방인에게 대하여도

  그들이 주의 큰 이름과 능한 손과 펴신 팔을 위하여 먼 지방에서 와서 이 성전을 향하여 기도하거든
33 주는 계신 곳 하늘에서 들으시고 모든 이방인이 주께 부르짖는 대로 이루사

  땅의 만민이 주의 이름을 알고 주의 백성 이스라엘처럼 경외하게 하시오며

  또 내가 건축한 이 성전을 주의 이름으로 일컫는 줄을 알게 하옵소서

 

전장에 나설 경우 


34 주의 백성이 그 적국과 더불어 싸우고자 하여 주께서 보내신 길로 나갈 때에

  그들이 주께서 택하신 이 성과 내가 주의 이름을 위하여 건축한 성전 있는 쪽을 향하여 주께 기도하거든
35 주는 하늘에서 그들의 기도와 간구를 들으시고 그들의 일을 돌보시옵소서

 

적국에 포로로 끌려갈 경우 


:36 주께 범죄하지 아니하는 사람이 없사오니 그들이 주께 범죄하므로

  주께서 그들에게 진노하사 그들을 적국에게 넘기시매

  적국이 그들을 사로잡아 땅의 원근을 막론하고 끌고 간 후에
37 그들이 사로잡혀 간 땅에서 스스로 깨닫고 그들을 사로잡은 자들의 땅에서 돌이켜 주께 간구하기를

  우리가 범죄하여 패역을 행하며 악을 행하였나이다 하며
38 자기들을 사로잡아 간 적국의 땅에서 온 마음과 온 뜻으로 주께 돌아와서

  주께서 그들의 조상들에게 주신 땅과 주께서 택하신 성과

  내가 주의 이름을 위하여 건축한 성전 있는 쪽을 향하여 기도하거든
39 주는 계신 곳 하늘에서 그들의 기도와 간구를 들으시고

  그들의 일을 돌보시오며 주께 범죄한 주의 백성을 용서하옵소서

 

하나님의 임재와 은총을 간구 


40 나의 하나님이여 이제 이 곳에서 하는 기도에 눈을 드시고 귀를 기울이소서
41 여호와 하나님이여 일어나 들어가사 주의 능력의 궤와 함께 주의 평안한 처소에 계시옵소서

  여호와 하나님이여 원하옵건대 주의 제사장들에게 구원을 입게 하시고 또 주의 성도들에게 은혜를 기뻐하게 하옵소서
42 여호와 하나님이여 주의 기름 부음 받은 자에게서 얼굴을 돌리지 마시옵고

  주의 종 다윗에게 베푸신 은총을 기억하옵소서 하였더라

 


삶의 모든 재난 속에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대하 6장 26-42절 묵상

 

어제는 솔로몬의 성전 봉헌 기도 전반부를 통해,

언약에 신실하신 하나님과 그분을 향한 우리의 기도 자세에 대해 묵상했습니다.

솔로몬은 개인의 죄와 분쟁의 문제를 넘어, 국

가 공동체가 겪을 수 있는 다양한 위기 상황들을 하나씩 하나님 앞으로 가져옵니다.

 

오늘 우리가 함께 나눌 기도의 후반부는 그 내용이 더욱 깊고 넓어집니다.

가뭄과 기근과 같은 자연재해부터 이방인의 기도, 전쟁, 그리고 민족 최악의 시나리오인 '포로 됨'의 상황까지,

그 모든 절망 속에서도 붙잡아야 할 유일한 소망이 무엇인지를 우리에게 가르쳐 줍니다.


1. 말씀 연구: 모든 상황을 아우르는 솔로몬의 중보기도 (역대하 6:26-42)

솔로몬의 기도는 이스라엘 백성이 마주할 수 있는 거의 모든 종류의

국가적 재난과 위기를 구체적으로 언급하며 하나님의 긍휼을 구합니다.

 

(1) 재앙 속에서 드리는 기도 (26-31절)

"만일 그들이 주께 범죄함으로 말미암아 하늘이 닫히고 비가 내리지 않는 주벌을 받을 때에 이 곳을 향하여 빌며... 이 땅에 기근이나 전염병이 있거나... 무슨 재앙이나 무슨 질병이 있든지 막론하고 한 사람이나 혹 주의 온 백성 이스라엘이 다 각각 자기의 마음에 재앙과 고통을 깨닫고 이 성전을 향하여 손을 펴고 무슨 기도나 무슨 간구를 하거든 주는 계신 곳 하늘에서 들으시며 사유하시되..." (26, 28-30절)

 

솔로몬은 가뭄, 기근, 전염병, 메뚜기 떼의 습격 등

백성들의 생존과 직결된 재앙의 근본 원인이 '주께 범죄함'에 있음을 분명히 인식합니다.

그러나 그는 절망에 머무르지 않습니다.

백성들이 스스로 "자기의 마음에 재앙과 고통을 깨닫고",

 

즉 죄를 인정하고 회개하며 성전을 향해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하늘에서 들으시고 '사유(용서)하시며' 회복시켜 주실 것을 간구합니다.

이는 모든 재앙으로부터의 회복은 하나님의 용서에서부터 시작됨을 보여줍니다.

 

(2) 이방인을 위한 기도 (32-33절)

"주의 백성 이스라엘에 속하지 않은 이방인에게 대하여도 그들이 주의 큰 이름과 능한 손과 펴신 팔을 위하여 먼 지방에서 와서 이 성전을 향하여 기도하거든 주는 계신 곳 하늘에서 들으시고 모든 이방인이 주께 부르짖는 대로 이루사 땅의 만민이 주의 이름을 알고 주의 백성 이스라엘처럼 경외하게 하시며..." (32-33절)

 

이것은 솔로몬의 기도에서 가장 놀랍고 선교적인 부분입니다.

그는 이스라엘 백성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명성을 듣고 먼 곳에서 찾아온 '이방인'의 기도를 들어달라고 간구합니다.

그 목적은 단순히 이방인에게 복을 주시기 위함이 아닙니다.

그들의 기도가 응답받는 것을 통해 "땅의 만민이 주의 이름을 알고 주를 경외하게" 하기 위함입니다.

성전이 단순히 이스라엘만을 위한 장소가 아니라,

온 열방에 하나님을 증거하는 '만민이 기도하는 집'이 되어야 한다는 위대한 비전을 보여줍니다.

 

(3) 전쟁과 포로됨 속에서의 기도 (34-39절)

"주의 백성이... 적군과 더불어 싸우고자 하여 주께서 보내신 길로 나아갈 때에... 주께 기도하거든 주는 하늘에서 그들의 기도와 간구를 들으시고 그들의 일을 돌보옵소서... 그들이 사로잡혀 간 땅에서 온 마음과 온 뜻으로 주께 돌아와... 주께 기도하거든 주는 계신 곳 하늘에서 그들의 기도와 간구를 들으시고 그들의 일을 돌보시오며 주께 범죄한 주의 백성을 용서하옵소서" (34-35, 38-39절)

 

솔로몬은 전쟁의 승패 또한 하나님께 달려있음을 고백합니다.

더 나아가, 그는 이스라엘이 범죄하여 전쟁에 패하고

결국 나라를 잃고 이방 땅에 포로로 끌려가는 최악의 상황까지 내다봅니다.

성전도, 나라도 모두 잃어버린 그 절망의 땅에서라도,

그들이 마음을 다해 회개하며 예루살렘과 성전이 있던 곳을 '향하여' 기도한다면,

하나님께서 그들의 기도를 들으시고 용서하시며 그들의 일을 돌보아 달라고 간구합니다.

이는 어떤 물리적 장벽이나 지리적 거리도 하나님과의 관계를 끊을 수 없다는 강력한 믿음의 선포입니다.

 

(4) 언약에 기초한 마지막 간구 (40-42절)

"나의 하나님이여 이제 이 곳에서 하는 기도에 눈을 드시고 귀를 기울이소서... 주 여호와 하나님이여 주의 기름 부음 받은 자에게서 얼굴을 돌리지 마시옵고 주의 종 다윗에게 베푸신 은총을 기억하옵소서" (40, 42절)

 

솔로몬은 마지막으로 이 성전에서 드리는 모든 기도에 하나님께서 귀 기울여 주시기를 간청합니다.

그리고 그는 자신의 의로움이 아닌, "주의 종 다윗에게 베푸신 은총(헤세드, 언약적 사랑)"을 기억해달라고 호소합니다.

자신의 자격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먼저 다윗과 맺으신 신실한 언약에 근거하여 기도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하나님 앞에 나아갈 수 있는 유일한 근거입니다.


2. 묵상과 적용: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를 향하여

솔로몬의 기도는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깊은 울림을 줍니다.

(1) 어떤 절망 속에도 기도의 자리는 있다

가뭄, 질병, 전쟁, 심지어 모든 것을 잃고 포로로 끌려간 절망의 자리에서도 기도는 멈추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 고통의 자리가 "스스로의 재앙과 고통을 깨닫고" 주님께로 돌아가는 회개의 자리가 되었습니다.

지금 내가 겪는 고난이 혹시 하나님을 떠나 있던 나를 다시 부르시는 주님의 사인은 아닐까요?

어떤 상황에서도 기도의 끈을 놓지 않을 때, 그곳이 바로 하나님을 만나는 지성소가 될 수 있습니다.

 

(2) 벽을 허무는 하나님의 사랑

 

이방인을 위해 기도했던 솔로몬의 마음은 오늘날 교회가 품어야 할 마음입니다.

우리의 기도는 '우리 교회', '우리 가족'의 울타리를 넘어

아직 주님을 알지 못하는 이웃과 열방을 향해 확장되어야 합니다.

그들이 주님을 알고 경외하게 되는 것,

그것이 바로 우리 기도가 응답받아야 할 가장 중요한 이유 중 하나입니다.

 

(3) 우리의 기도는 '다윗의 은총'이신 예수를 향한다

 

솔로몬이 다윗의 언약을 붙잡고 기도했던 것처럼,

우리의 기도는 우리의 공로나 자격이 아닌 '새 언약'의 중심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붙잡아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 그분이 바로 다윗에게 약속하신 영원한 '기름 부음 받은 자'이십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그분이 이루신 십자가의 은총을 의지하여 하나님께 나아갑니다.

그럴 때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에 눈을 드시고 귀를 기울여 주십니다.


[기도]

 

사랑과 긍휼의 하나님,

삶의 어떤 재난과 절망 속에서도 주님을 향해 기도하는 것을 멈추지 않게 하옵소서.

고통의 자리에서 저의 죄를 깨닫고 주님께로 돌이키는 은혜를 주옵소서.

우리의 기도가 이웃과 열방을 향하게 하시고,

우리의 유일한 소망이요 중보자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의지하여 날마다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가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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