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바냐 2장 4절-15절 / 큐티

블레셋이 받을 벌

4 가사는 버림을 당하며 아스글론은 폐허가 되며 아스돗은 대낮에 쫓겨나며 에그론은 뽑히리라
5 해변 주민 그렛 족속에게 화 있을진저

  블레셋 사람의 땅 가나안아 여호와의 말씀이 너희를 치나니 내가 너를 멸하여 주민이 없게 하리라
6 해변은 풀밭이 되어 목자의 움막과 양 떼의 우리가 거기에 있을 것이며
7 그 지경은 유다 족속의 남은 자에게로 돌아갈지라

  그들이 거기에서 양 떼를 먹이고 저녁에는 아스글론 집들에 누우리니

  이는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가 그들을 보살피사 그들이 사로잡힘을 돌이킬 것임이라

 

모압과 암몬이 받을 벌 

8 내가 모압의 비방과 암몬 자손이 조롱하는 말을 들었나니 그들이 내 백성을 비방하고 자기들의 경계에 대하여 교만하였느니라
9 그러므로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말하노라

  내가 나의 삶을 두고 맹세하노니

  장차 모압은 소돔 같으며 암몬 자손은 고모라 같을 것이라 찔레가 나며 소금 구덩이가 되어 영원히 황폐하리니

  내 백성의 남은 자들이 그들을 노략하며 나의 남은 백성이 그것을 기업으로 얻을 것이라
10 그들이 이런 일을 당할 것은 그들이 만군의 여호와의 백성에 대하여 교만하여졌음이라
11 여호와가 그들에게 두렵게 되어서 세상의 모든 신을 쇠약하게 하리니

  이방의 모든 해변 사람들이 각각 자기 처소에서 여호와께 경배하리라

 

구스가 받을 벌 

12 구스 사람들아 너희도 내 칼에 죽임을 당하리라

 

앗수르가 받을 벌 

13 여호와가 북쪽을 향하여 손을 펴서 앗수르를 멸하며 니느웨를 황폐하게 하여 사막 같이 메마르게 하리니
14 각종 짐승이 그 가운데에 떼로 누울 것이며 당아와 고슴도치가 그 기둥 꼭대기에 깃들이고

  그것들이 창에서 울 것이며 문턱이 적막하리니 백향목으로 지은 것이 벗겨졌음이라
15 이는 기쁜 성이라 염려 없이 거주하며 마음속에 이르기를 오직 나만 있고 나 외에는 다른 이가 없다 하더니

  어찌 이와 같이 황폐하여 들짐승이 엎드릴 곳이 되었는고 지나가는 자마다 비웃으며 손을 흔들리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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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만은 반드시 무너진다: 스바냐 2장 4-15절 열방 심판 연구와 묵상

 

어제는 임박한 '여호와의 날' 앞에서

우리가 살 길은 오직 겸손히 하나님을 찾고 공의를 행하는 것뿐임을 나누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먼저 자신의 백성인 유다에게 회개의 기회를 주셨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을 대적하고 그의 백성을 괴롭혔던 세상의 강대국들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요?

 

오늘 본문인 스바냐 2장 4절부터 15절은

유다를 둘러싼 열방을 향한 하나님의 공의로운 심판을 선포하며,

하나님만이 역사의 유일한 주관자이심을 강력하게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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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말씀 연구: 사방을 향한 하나님의 심판 (슥 2:4-15)

 

하나님께서는 유다를 중심으로 동서남북, 사방에 위치한 국가들을 차례로 심판하십니다.

이는 하나님의 심판이 특정 지역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온 세상에 미치는 우주적인 것임을 보여줍니다.

 

(1) 서쪽: 블레셋 (4-7절) - 주인이 바뀌는 땅

"가사는 버림을 당하며 아스글론은 폐허가 되며 아스돗은 대낮에 쫓겨나며 에그론은 뽑히리라... 너희 그렛 족속아 화 있을진저... 유다 족속의 남은 자가 그들을 노략하며..." (4, 7절)

 

하나님은 먼저 서쪽의 해안가에 위치한

블레셋의 주요 네 도시(가사, 아스글론, 아스돗, 에그론)의 멸망을 선포하십니다.

그들은 오랫동안 이스라엘을 괴롭혔던 대적이었습니다.

하나님은 그들의 땅을 황폐하게 만들어 목자가 양 떼를 쉬게 하는 목초지로 만들어 버리실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주목할 점은 심판 후에 "유다 족속의 남은 자"가 그 땅을 차지하게 될 것이라는 약속입니다(7절).

이는 하나님의 심판이 단순히 파괴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의 백성을 위한 회복과 구원의 계획 속에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단서입니다.

 

대적들의 땅이 하나님의 백성을 위한 기업으로 변하는 역전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2) 동쪽: 모압과 암몬 (8-11절) - 교만의 끝

"네가 모압의 비방과 암몬 자손이 조롱하는 말을 들었나니 그들이 내 백성을 비방하고 자기들의 경계에 대하여 교만하였느니라... 그들이 만군의 여호와의 백성에 대하여 교만하였음이라" (8, 10절)

 

동쪽에 위치한 모압과 암몬의 심판 이유는 명확하게 제시됩니다.

바로 '교만'입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백성을 비방하고 조롱했으며,

스스로를 높여 하나님의 백성의 영역을 침범했습니다.

그들의 교만은 단순히 이스라엘을 향한 것이 아니라,

그들 뒤에 계신 '만군의 여호와'를 향한 도전이었습니다.

 

결국 그들의 운명은 소돔과 고모라와 같이 완전하고 영원한 멸망이 될 것이라고 선포됩니다.

교만하여 하나님을 대적했던 자들의 비참한 최후를 보여줍니다.

 

(3) 남쪽과 북쪽: 구스와 앗수르 (12-15절) - 절대강자의 몰락

"구스 사람이여 너희도 내 칼에 죽임을 당하리라... 앗수르를 치며 그 수도 니느웨를 황폐하게 하여 사막 같이 메마르게 하리니... 이 성은 기뻐하며 안일하게 살며... 이르기를 오직 나만 있고 나 외에는 다른 이가 없다 하더니 어찌 이와 같이 황폐하여..." (12-13, 15절)

 

남쪽의 강국 구스(에티오피아)와 당시 세계 최강대국이었던

북쪽의 앗수르 역시 하나님의 심판을 피할 수 없습니다.

특히 앗수르의 수도 니느웨의 멸망에 대한 묘사는 매우 구체적이고 충격적입니다.

 

세상의 중심이라 불리며 화려함과 권력을 자랑했던 그 성읍이 들짐승이나 깃드는 폐허가 될 것이라고 예언합니다.

그들의 가장 큰 죄악은 15절의 독백에 담겨 있습니다.

"오직 나만 있고 나 외에는 다른 이가 없다." 이는

창조주 하나님께만 드릴 수 있는 고백을 스스로에게 돌린 극단적인 교만입니다.

 

세상의 힘과 번영을 의지하여 하나님이 없다고 말하는 모든 문명의 교만함을 대변합니다.

그러나 그 결과는 처참한 황폐함과 지나가는 모든 이들의 조롱거리로 전락하는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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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묵상과 적용: 내 안의 니느웨를 무너뜨리라

 

스바냐서에 나타난 열방 심판의 메시지는 오늘날 우리에게 깊은 영적 성찰을 요구합니다.

 

(1) 하나님은 교만을 미워하십니다.

 

블레셋, 모압, 암몬, 그리고 앗수르까지,

이 모든 나라의 멸망의 중심에는 '교만'이라는 죄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특히 하나님의 백성을 향한 조롱과 스스로를 신격화하는 교만은

하나님께서 결코 용납하지 않으십니다.

이 말씀 앞에서 내 안의 교만은 없는지 돌아봅니다.

나의 성공, 지식, 재물을 의지하며 은연중에 "나만 있고 나 외에는 다른 이가 없다"고 속삭이는 내 안의 '니느웨'는 없습니까?

 

하나님 앞에서 겸손히 나를 낮추는 것이야말로

심판이 아닌 은혜의 길로 나아가는 첫걸음입니다.

 

(2) 하나님만이 역사의 주관자이십니다.

당시 사람들의 눈에 앗수르는 결코 무너지지 않을 것 같은 영원한 제국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 제국의 몰락을 선포하십니다.

이는 세상의 그 어떤 권력과 시스템도 하나님의 주권 아래에 있음을 보여줍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이 아무리 악하고 불의해 보여도,

결국 역사를 움직이시고 모든 것을 바로잡으실 분은 오직 하나님 한 분이심을 믿어야 합니다.

이 믿음이 우리를 세상의 힘 앞에서 위축되지 않고 담대하게 살아갈 힘을 줍니다.

 

(3) 남은 자를 향한 하나님의 신실하심

 

이 모든 심판의 예언 속에서 빛나는 한 줄기 소망은 바로 "유다의 남은 자"에 대한 약속입니다(7절).

하나님은 세상을 심판하시는 중에도 당신의 백성을 결코 잊지 않으시고,

그들을 위해 회복의 계획을 준비하고 계십니다.

대적들의 땅을 기업으로 주시는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기억해야 합니다.

 

오늘날 교회가 바로 이 시대의 '남은 자'입니다.

세상이 아무리 교만하게 하나님을 대적할지라도,

우리는 결국 승리하며 주님이 예비하신 영원한 기업을 상속받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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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

 

만군의 여호와 하나님,

세상의 화려함과 힘 앞에 주눅 들지 않고,

오직 역사와 만물을 다스리시는 하나님만을 경외하게 하옵소서.

제 안에 숨어 있는 교만을 십자가 앞에 내려놓고,

겸손히 주님만 의지하는 '남은 자'의 삶을 살게 하옵소서.

세상의 모든 교만한 권세가 무너지고 오직 하나님의 나라만이 영원함을 믿음으로 선포하며 살아가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