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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에스라

에스라 1장 1절-11절 / 큐티

by 보통날의 발견 2025. 1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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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레스의 마음을 움직이시다

 

1 바사 왕 고레스 원년에 여호와께서 예레미야의 입을 통하여 하신 말씀을 이루게 하시려고

  바사 왕 고레스의 마음을 감동시키시매 그가 온 나라에 공포도 하고 조서도 내려 이르되
2 바사 왕 고레스는 말하노니 하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세상 모든 나라를 내게 주셨고

  나에게 명령하사 유다 예루살렘에 성전을 건축하라 하셨나니
3 이스라엘의 하나님은 참 신이시라 너희 중에 그의 백성 된 자는 다 유다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서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의 성전을 건축하라 그는 예루살렘에 계신 하나님이시라
4 그 남아 있는 백성이 어느 곳에 머물러 살든지 그 곳 사람들이 마땅히 은과 금과 그 밖의 물건과 짐승으로 도와 주고

  그 외에도 예루살렘에 세울 하나님의 성전을 위하여 예물을 기쁘게 드릴지니라 하였더라

 

백성의 상황을 움직이시다


5 이에 유다와 베냐민 족장들과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과 그 마음이 하나님께 감동을 받고 올라가서

  예루살렘에 여호와의 성전을 건축하고자 하는 자가 다 일어나니
6 그 사면 사람들이 은 그릇과 금과 물품들과 짐승과 보물로 돕고 그 외에도 예물을 기쁘게 드렸더라
7 고레스 왕이 또 여호와의 성전 그릇을 꺼내니 옛적에 느부갓네살이 예루살렘에서 옮겨다가 자기 신들의 신당에 두었던 것이라
8 바사 왕 고레스가 창고지기 미드르닷에게 명령하여 그 그릇들을 꺼내어 세어서 유다 총독 세스바살에게 넘겨주니
9 그 수는 금 접시가 서른 개요 은 접시가 천 개요 칼이 스물아홉 개요
10 금 대접이 서른 개요 그보다 못한 은 대접이 사백열 개요 그밖의 그릇이 천 개이니
11 금, 은 그릇이 모두 오천사백 개라 사로잡힌 자를 바벨론에서 예루살렘으로 데리고 갈 때에

  세스바살이 그 그릇들을 다 가지고 갔더라

 


에스라 1:1-11: "마음을 감동시키시니" 모든 것이 시작되었습니다

 

70년이라는 긴 시간이 흘렀습니다.

나라는 멸망하고, 성전은 파괴되었으며, 백성들은 이방 땅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갔습니다.

그들에게 희망이 있었을까요?

아마도 많은 이들이 절망 속에서 "하나님은 우리를 버리셨다"고 생각했을지 모릅니다.

 

그러나 오늘 우리가 묵상할 에스라 1장은,

그 칠흑 같던 어둠이 걷히고 마침내 약속의 빛이 비추기 시작하는 감격적인 새벽의 순간을 그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모든 일의 시작은 한 사람의 마음이 움직이는 것에서부터 비롯되었습니다.


본문 들여다보기 (에스라 1:1-11)

 

에스라서는 이스라엘 백성이 바벨론 포로 생활을 마치고 예루살렘으로 돌아와 성전을 재건하고

신앙 공동체를 회복하는 과정을 그린 책입니다.

그 위대한 역사의 첫 페이지는 이렇게 시작됩니다.

 

1. 하나님의 주권: 예언을 성취하시는 하나님 (1절)

  • 바사(페르시아) 왕 고레스 원년: 바벨론을 무너뜨리고 새로운 제국의 왕이 된 고레스(Cyrus)가 즉위한 첫해에 이 일이 일어납니다.
  • 예레미야의 입을 통하여 하신 말씀: 하나님께서는 이미 선지자 예레미야를 통해 "이 민족들이 칠십 년 동안 바벨론의 왕을 섬기리라" (렘 25:11) 그리고 70년이 차면 그들을 다시 돌아오게 하실 것이라(렘 29:10) 약속하셨습니다.
  • 여호와께서... 마음을 감동시키시매: 이 모든 일의 주어는 '고레스'가 아니라 '여호와'이십니다. 하나님께서 이방 왕 고레스의 마음을 움직이셔서(stirred up the spirit), 당신의 예언을 정확하게 성취해 가십니다. 역사의 진정한 주관자가 누구이신지를 선포하는 것입니다.

2. 이방 왕의 조서: 상상을 초월한 명령 (2-4절) 고레스의 조서 내용은 충격적입니다.

  • "하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방 왕인 그가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하늘의 하나님'이라 부르며 그분의 주권을 인정합니다.
  • "성전을 건축하라 하셨나니...": 그는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예루살렘 성전 건축을 명령하셨다고 선포합니다.
  • 전폭적인 지원 명령: 그는 유다 백성에게 돌아갈 자유를 줄 뿐만 아니라, 그 땅에 남아있는 사람들에게 "은과 금과 그 밖의 물건과 짐승"을 주어 그들을 후원하고, 성전 건축을 위한 예물까지 기쁘게 드리라고 명령합니다. 이는 포로를 해방하는 것을 넘어, 재정적 지원까지 명하는 파격적인 은혜였습니다.

3. 백성의 반응: 감동받은 자들이 일어나다 (5-6절)

  • 하나님께 감동을 받고: 고레스의 마음을 감동시키신 하나님께서, 이번에는 유다와 베냐민 족장들, 제사장들, 레위 사람들, 즉 "그 마음이 하나님께 감동을 받은 자"들의 마음을 움직이십니다.
  • 이웃들의 도움: 고레스의 명령대로, 돌아가지 않는 이웃 사람들이 은 그릇, 금, 물건, 짐승, 보물 등으로 그들의 귀환을 힘껏 도왔습니다. 이는 마치 출애굽 할 때 이스라엘 백성이 이집트 사람들에게서 물품을 받았던 사건을 떠올리게 합니다.

4. 성전 그릇의 귀환 (7-11절)

  • 예배의 회복이 핵심: 고레스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과거 느부갓네살 왕이 예루살렘 성전에서 약탈해 가서 자기 신당에 두었던 여호와의 성전 그릇들을 모두 꺼내어 돌려줍니다.
  • 회복의 상징: 총 5,400개에 달하는 이 거룩한 기구들의 귀환은, 단순한 귀향이 아니라 '참된 예배의 회복'이 이 모든 일의 핵심임을 보여주는 강력한 상징입니다.

오늘의 나에게 주시는 말씀

 

1. 역사의 주인은 하나님이십니다.

 

세상의 거대한 제국과 강력한 왕이 역사를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지만,

에스라 1장은 그들의 마음을 '감동시키시는' 분이 바로 하나님이심을 보여줍니다.

지금 내 눈앞의 상황, 세상의 권력이 아무리 거대해 보일지라도 두려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하나님은 그 모든 것을 사용하여 당신의 뜻을 이루시는 분입니다.

 

2. 하나님은 약속을 반드시 지키십니다 (feat. 예레미야)

 

70년은 한 사람이 태어나 늙어 죽을 수도 있는 긴 시간입니다.

포로로 끌려간 백성들은 희망을 잃었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70년 전에 하셨던 그분의 말씀을 정확한 때에, 정확한 방법으로 성취하셨습니다.

지금 당장 내 삶에 응답이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조급해하지 마십시오.

하나님의 약속은 반드시, 그분의 완벽한 시간에 이루어집니다.

 

3. 모든 위대한 일은 '감동받은 마음'에서 시작됩니다.

 

하나님의 일은 억지로 되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먼저 고레스의 마음을 '감동'시키셨고, 돌아갈 백성들의 마음을 '감동'시키셨습니다.

오늘 하나님은 우리에게도 동일하게 일하십니다.

내 마음이 하나님의 말씀에, 그분의 비전에 '감동'될 때,

그 작은 마음의 울림이 바로 내 가정과 교회를 회복시키는 위대한 역사의 첫걸음이 됩니다.

내 마음은 지금 무엇에 감동하고 있습니까?

 

4. 회복의 중심은 '예배'입니다.

 

하나님께서 백성들을 돌려보내신 가장 큰 목적은 그들이 잘 먹고 잘살게 하는 것이 아니라,

"성전을 건축하라"는 것이었습니다. 돌아온 첫 번째 물품도 돈이 아니라 '성전 그릇'이었습니다.

이는 우리 삶의 회복 역시 '예배의 회복'에서 시작됨을 보여줍니다.

내 삶의 무너진 영역이 있습니까? 가장 먼저 하나님을 향한 진정한 예배의 자리를 회복하십시오.

내 삶의 중심에 예배가 바로 설 때, 하나님은 다른 모든 영역도 질서 있게 회복시켜 주실 것입니다.


함께 드리는 기도

역사의 주관자이시며 신실하신 하나님 아버지,

70년의 절망 속에서도 예레미야를 통해 하신 약속을 잊지 않으시고,

마침내 이방 왕 고레스의 마음까지 감동시키사 구원의 역사를 이루시는 주님의 위대하심을 찬양합니다.

세상의 힘 앞에서 주눅 들었던 저희의 연약한 믿음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모든 권세와 역사의 주인이 오직 주님이심을 신뢰하게 하소서.

오늘 저희의 마음을 감동시켜 주옵소서. 세상의 헛된 것에 감동하는 마음이 아니라,

주님의 말씀과 무너진 예배의 회복을 향한 거룩한 열정으로 저희의 마음을 뜨겁게 하여 주옵소서.

저희 삶의 최우선 순위가 예배의 회복이 되기를 원합니다.

저희의 삶이 주님을 온전히 예배하는 거룩한 성전 그릇으로 다시 빚어지게 하여 주옵소서.

우리의 영원한 구원자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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