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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느헤미야

느헤미야 13장 1절 - 14절 / 큐티

by 보통날의 발견 2025. 1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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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그 날 모세의 책을 낭독하여 백성에게 들렸는데 그 책에 기록하기를 암몬 사람과 모압 사람은 영원히 하나님의 총회에 들어오지 못하리니
2 이는 그들이 양식과 물로 이스라엘 자손을 영접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발람에게 뇌물을 주어 저주하게 하였음이라 그러나 우리 하나님이 그 저주를 돌이켜 복이 되게 하셨다 하였는지라
3 백성이 이 율법을 듣고 곧 섞인 무리를 이스라엘 가운데에서 모두 분리하였느니라
4 이전에 우리 하나님의 전의 방을 맡은 제사장 엘리아십이 도비야와 연락이 있었으므로
5 도비야를 위하여 한 큰 방을 만들었으니 그 방은 원래 소제물과 유향과 그릇과 또 레위 사람들과 노래하는 자들과 문지기들에게 십일조로 주는 곡물과 새 포도주와 기름과 또 제사장들에게 주는 거제물을 두는 곳이라
6 그 때에는 내가 예루살렘에 있지 아니하였느니라 바벨론 왕 아닥사스다 삼십이년에 내가 왕에게 나아갔다가 며칠 후에 왕에게 말미를 청하고
7 예루살렘에 이르러서야 엘리아십이 도비야를 위하여 하나님의 전 뜰에 방을 만든 악한 일을 안지라
8 내가 심히 근심하여 도비야의 세간을 그 방 밖으로 다 내어 던지고
9 명령하여 그 방을 정결하게 하고 하나님의 전의 그릇과 소제물과 유향을 다시 그리로 들여놓았느니라
10 내가 또 알아본즉 레위 사람들이 받을 몫을 주지 아니하였으므로 그 직무를 행하는 레위 사람들과 노래하는 자들이 각각 자기 밭으로 도망하였기로
11 내가 모든 민장들을 꾸짖어 이르기를 하나님의 전이 어찌하여 버린 바 되었느냐 하고 곧 레위 사람을 불러 모아 다시 제자리에 세웠더니
12 이에 온 유다가 곡식과 새 포도주와 기름의 십일조를 가져다가 곳간에 들이므로
13 내가 제사장 셀레먀와 서기관 사독과 레위 사람 브다야를 창고지기로 삼고 맛다냐의 손자 삭굴의 아들 하난을 버금으로 삼았나니 이는 그들이 충직한 자로 인정됨이라 그 직분은 형제들에게 분배하는 일이었느니라
14 내 하나님이여 이 일로 말미암아 나를 기억하옵소서 내 하나님의 전과 그 모든 직무를 위하여 내가 행한 선한 일을 도말하지 마옵소서


느헤미야 13장 1-14절: 성전 뜰까지 들어온 원수, 도비야를 내던지라

 

잘 가꾸어 놓은 정원도 잠시만 돌보지 않으면 금세 잡초가 무성해집니다.

우리의 신앙도 마찬가지입니다.

뜨거운 부흥회와 결단이 있었어도, 매일의 '영적 관리'가 없으면 죄악의 잡초는 소리 없이 자라나 거룩한 성전까지 침범합니다.

 

오늘 우리가 묵상할 느헤미야 13장은,

느헤미야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예루살렘에 벌어진 충격적인 영적 타락과,

돌아온 느헤미야가 이를 바로잡기 위해 행한 단호하고 거룩한 분노의 개혁을 다루고 있습니다.


본문 들여다보기 (느헤미야 13:1-14)

 

느헤미야 13장은 12장의 성벽 봉헌식 이후 상당한 시간이 흐른 뒤의 사건입니다.

느헤미야는 약속대로 페르시아 왕에게 돌아갔다가(6절), 다시 예루살렘으로 돌아와 무너진 영적 질서를 목격합니다.

 

1. 말씀 앞에서 섞인 무리를 분리하다 (1-3절)

  • 모세의 책 낭독: 백성들은 모세의 책(신명기 23:3-5)을 읽다가 암몬 사람과 모압 사람은 영원히 하나님의 총회에 들어오지 못한다는 말씀을 발견합니다. 과거 그들이 이스라엘을 저주하려 했기 때문입니다.
  • 즉각적인 순종: 백성들은 이 말씀을 듣고 곧바로 "섞인 무리(mixed multitude)"를 이스라엘 가운데서 모두 분리했습니다. 말씀은 타협이 아니라 구별을 요구합니다.

2. 성전 방을 차지한 원수, 도비야 (4-9절)

  • 충격적인 타락: 느헤미야가 없는 사이, 제사장 엘리아십은 성전 재건을 그토록 방해하고 조롱했던 원수 도비야와 연락하며 지냈습니다. 심지어 그를 위해 하나님의 전 뜰에 큰 방을 내어주는 끔찍한 일을 저질렀습니다. 그 방은 원래 소제물과 유향, 레위 사람들의 십일조를 보관하던 거룩한 곳간이었습니다.
  • 느헤미야의 분노: 돌아온 느헤미야는 이 사실을 보고 "심히 근심하여" 도비야의 세간살이를 방 밖으로 다 집어 던집니다.
  • 정결케 함: 그는 명령하여 그 방을 정결하게 하고, 다시 하나님의 기구와 제물들을 그곳에 들여놓습니다. 이는 예수님께서 성전을 정화하신 사건을 떠올리게 합니다.

3. 도망간 레위 사람들과 십일조의 회복 (10-13절)

  • 무너진 예배: 도비야 사건 외에도 또 다른 문제가 있었습니다. 백성들이 레위 사람들에게 주어야 할 몫(십일조)을 주지 않자, 생계가 막막해진 레위 사람들과 노래하는 자들이 도망쳐 각자의 밭으로 가버린 것입니다. 예배를 인도할 자들이 사라지니 예배는 멈췄습니다.
  • 민장들을 꾸짖다: 느헤미야는 "하나님의 전이 어찌하여 버린 바 되었느냐"며 지도자들을 꾸짖고, 레위 사람들을 다시 불러 모아 제자리에 세웁니다.
  • 제도의 확립: 이에 온 유다가 다시 십일조를 가져오자, 느헤미야는 제사장 셀레먀와 서기관 사독 등 '충직한 자'들을 창고지기로 세워 투명하게 관리하고 분배하게 합니다. 시스템을 통해 지속 가능한 개혁을 만든 것입니다.

4. 느헤미야의 기도 (14절) 개혁을 단행한 후 느헤미야는 기도합니다. "내 하나님이여 이 일로 말미암아 나를 기억하옵소서 내 하나님의 전과 그 모든 직무를 위하여 내가 행한 선한 일(loyal deeds)을 도말하지 마옵소서."


오늘의 나에게 주시는 말씀

 

1. 내 마음의 '큰 방'을 차지한 것은 누구입니까?

 

도비야는 성벽 재건을 방해하던 원수였습니다.

그런데 지도자의 타협과 방심을 틈타 어느새 성전 가장 깊숙한 곳, '큰 방'을 차지하고 앉아 있었습니다.

우리 마음은 하나님의 성전입니다.

혹시 내 마음의 가장 큰 방, 가장 중요한 자리를 세상의 욕심, 미움, 음란, 교만이라는 '도비야'에게 내어주지는 않았습니까?

거룩한 분노로 도비야의 짐을 밖으로 내던지고, 그 방을 다시 기도로 정결하게 채워야 합니다.

 

2. 말씀은 '읽는 것'이 아니라 '분리하는 것'입니다.

 

백성들은 말씀을 듣자마자 섞인 무리를 분리했습니다.

말씀을 묵상한다는 것은 내 삶에 섞여 있는 불신앙적 요소, 세상적 가치관을 잘라내고 분리하는 수술과도 같습니다.

"이 정도는 괜찮겠지" 하며 섞여 살던 죄의 습관들을 말씀의 검으로 단호하게 끊어내십시오.

 

3. 헌물이 멈추면 예배도 멈춥니다.

 

백성들이 십일조를 드리지 않자, 레위인들은 생계를 위해 도망쳤고 결국 성전은 텅 비었습니다.

물질이 있는 곳에 마음이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드려야 할 시간과 물질을 아까워하며 중단할 때, 결국 내 삶의 예배가 무너지고 영적 기근이 찾아옵니다.

헌금은 교회의 유지비가 아니라, 내 삶의 예배를 지탱하는 거룩한 기둥입니다.

 

4. 개혁에는 '충직한 관리자'가 필요합니다.

 

느헤미야는 화만 내고 끝내지 않았습니다.

그는 십일조 시스템을 복구하고, 그것을 관리할 '충직한 자'들을 세웠습니다.

거룩한 열정만큼 중요한 것은 그것을 지속할 수 있는 '성실함'과 '투명함'입니다.

우리 공동체의 재정과 사역이 투명하고 공정하게 관리될 때, 헌신하는 사람들은 기쁨으로 일할 수 있습니다.


함께 드리는 기도

성전을 정결케 하시는 하나님 아버지,

잠시의 방심을 틈타 제 마음의 성전 뜰을 차지하고 앉은 '도비야'와 같은 죄악들을 봅니다.

세상의 근심과 욕심, 쾌락의 짐들을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내던지오니,

제 마음을 정결하게 하사 오직 주님만이 거하시는 거룩한 처소가 되게 하소서.

타협하며 섞여 살던 죄의 습관들을 말씀으로 분리해 내는 결단을 주옵소서.

주님께 드려야 할 마땅한 몫을 떼어먹음으로 저의 예배가 황폐해지지 않도록,

기쁨으로 드리고 섬기는 헌신의 삶을 회복시켜 주옵소서.

주님의 전을 사랑함으로 행한 저희의 작은 몸부림과 선한 일들을 기억하여 주시고 은혜를 베풀어 주옵소서.

우리의 거룩한 성전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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