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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느헤미야

느헤미야 9장 23절-38절 / 큐티

by 보통날의 발견 2025. 1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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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안 땅을 주신 하나님


23 주께서 그들의 자손을 하늘의 별같이 많게 하시고 전에

  그들의 열조에게 들어가서 차지하라고 말씀하신 땅으로 인도하여 이르게 하셨으므로
24 그 자손이 들어가서 땅을 차지하되 주께서 그 땅 가나안 주민들이 그들 앞에 복종하게 하실 때에

  가나안 사람들과 그들의 왕들과 본토 여러 족속들을 그들의 손에 넘겨 임의로 행하게 하시매
25 그들이 견고한 성읍들과 기름진 땅을 점령하고 모든 아름다운 물건이

  가득한 집과 판 우물과 포도원과 감람원과 허다한 과목을 차지하여 배불리 먹어 살찌고 주의 큰 복을 즐겼사오나

 

반복된 배반과 거듭된 은혜


26 그들은 순종하지 아니하고 주를 거역하며 주의 율법을 등지고

  주께로 돌아오기를 권면하는 선지자들을 죽여 주를 심히 모독하였나이다
27 그러므로 주께서 그들을 대적의 손에 넘기사 그들이 곤고를 당하게 하시매 그들이 환난을 당하여 주께 부르짖을 때에

  주께서 하늘에서 들으시고 주의 크신 긍휼로 그들에게 구원자들을 주어 그들을 대적의 손에서 구원하셨거늘
28 그들이 평강을 얻은 후에 다시 주 앞에서 악을 행하므로

  주께서 그들을 원수들의 손에 버려 두사 원수들에게 지배를 당하게 하시다가 그들이 돌이켜 주께 부르짖으매

  주께서 하늘에서 들으시고 여러 번 주의 긍휼로 건져내시고
29 다시 주의 율법을 복종하게 하시려고 그들에게 경계하셨으나 그들이 교만하여 사람이 준행하면

  그 가운데에서 삶을 얻는 주의 계명을 듣지 아니하며 주의 규례를 범하여 고집하는 어깨를 내밀며 목을 굳게 하여

  듣지 아니하였나이다
30 그러나 주께서 그들을 여러 해 동안 참으시고 또 주의 선지자들을 통하여 주의 영으로 그들을 경계하시되

  그들이 듣지 아니하므로 열방 사람들의 손에 넘기시고도
31 주의 크신 긍휼로 그들을 아주 멸하지 아니하시며 버리지도 아니하셨사오니

  주는 은혜로우시고 불쌍히 여기시는 하나님이심이니이다

 

간구와 다짐


32 우리 하나님이여 광대하시고 능하시고 두려우시며 언약과 인자하심을 지키시는 하나님이여

  우리와 우리 왕들과 방백들과 제사장들과 선지자들과 조상들과 주의 모든 백성이 앗수르 왕들의 때로부터

  오늘까지 당한 모든 환난을 이제 작게 여기지 마옵소서
33 그러나 우리가 당한 모든 일에 주는 공의로우시니 우리는 악을 행하였사오나 주께서는 진실하게 행하셨음이니이다
34 우리 왕들과 방백들과 제사장들과 조상들이 주의 율법을 지키지 아니하며

  주의 명령과 주께서 그들에게 경계하신 말씀을 순종하지 아니하고
35 그들이 그 나라와 주께서 그들에게 베푸신 큰 복과 자기 앞에 주신 넓고 기름진 땅을 누리면서도

  주를 섬기지 아니하며 악행을 그치지 아니하였으므로
36 우리가 오늘날 종이 되었는데 곧 주께서 우리 조상들에게 주사 그것의 열매를 먹고

  그것의 아름다운 소산을 누리게 하신 땅에서 우리가 종이 되었나이다
37 우리의 죄로 말미암아 주께서 우리 위에 세우신 이방 왕들이 이 땅의 많은 소산을 얻고

  그들이 우리의 몸과 가축을 임의로 관할하오니 우리의 곤란이 심하오며
38 우리가 이 모든 일로 말미암아 이제 견고한 언약을 세워 기록하고

  우리의 방백들과 레위 사람들과 제사장들이 다 인봉하나이다 하였느니라

 


느헤미야 9:23-38: 반복되는 배신, 멈추지 않는 긍휼

우리는 지난 묵상에서 광야 시절,

이스라엘 백성이 금송아지를 만드는 배신 속에서도 하나님은 구름 기둥과 불 기둥을 거두지 않으시는 놀라운 은혜를 보았습니다.

 

오늘 본문은 그 이후의 역사, 즉 가나안 정복 시대부터 사사기, 왕정 시대를 거쳐 포로기까지의 역사를 회고합니다.

안타깝게도 인간의 역사는 '배신과 거역의 반복'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역사는 그 죄악보다 더 끈질긴 '긍휼과 사랑의 반복'이었습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우리의 끈질긴 죄성을 깨닫고, 하나님의 더 큰 은혜를 붙드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본문 들여다보기 (느헤미야 9:23-38)

 

레위 사람들의 긴 기도는 가나안 정착 이후의 역사를 통해 인간의 죄성과 하나님의 자비를 대조합니다.

 

1. 배부름이 가져온 교만과 거역 (23-26절)

  • 풍성한 은혜: 하나님은 약속대로 가나안 땅을 정복하게 하시고, 그들이 수고하지 않은 집과 포도원, 감람원과 과목을 풍성히 주셨습니다. 그들은 "먹어 배불리고 살찌고 주의 큰 복을 즐겼습니다." (25절)
  • 배은망덕: 그러나 그들은 "순종하지 아니하고 거역하며 주의 율법을 등지고", 주께로 돌아오라고 권면하는 선지자들을 죽여 주를 심히 모독했습니다. (26절) 풍요로움이 감사가 아닌 교만과 타락의 도구가 된 것입니다.

2. 사사 시대: 죄, 징계, 부르짖음, 구원의 사이클 (27-28절)

  • 고난 속 부르짖음: 하나님께서 그들을 대적의 손에 넘기시면, 그들은 환난 중에 부르짖었습니다.
  • 구원자: 하나님은 하늘에서 들으시고 "주의 크신 긍휼로" 구원자들(사사들)을 주어 구원하셨습니다.
  • 다시 악을 행하다: 그러나 그들은 "평강을 얻은 후에 다시 주 앞에서 악을 행하므로" 다시 대적의 손에 버려졌습니다. 이 악순환은 인간의 죄성이 얼마나 뿌리 깊은지를 보여줍니다.

3. 왕정 시대와 멸망: 끈질긴 경고와 심판 (29-31절)

  • 선지자들의 경고: 하나님은 그들을 버리지 않으시고, "주의 영으로 선지자들을 통하여 친히 경계하시되" 여러 해 동안 참으셨습니다.
  • 듣지 않음과 멸망: 그들이 끝내 듣지 아니하므로 결국 이방 사람의 손에 넘기셨습니다.
  • 아주 멸하지 아니하심: 그러나 "주의 크신 긍휼로 그들을 아주 멸하지 아니하시며 버리지도 아니하셨사오니 주는 은혜로우시고 불쌍히 여기시는 하나님이심이니이다." (31절) 이것이 이스라엘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고 남은 자로 존재하는 유일한 이유입니다.

4. 현재의 고통과 언약 갱신 (32-38절)

  • 공의로우신 하나님: 기도는 이제 현재로 돌아옵니다. "우리 하나님이여... 오늘날 우리가 당한 환난을 작게 여기지 마옵소서." 그들은 자신들이 당한 고난이 하나님의 '진실하심(공의)' 때문이며, 자신들은 '악'을 행했음을 인정합니다. (33절)
  • 종이 된 현실: 하나님이 주신 그 기름진 땅에서, 그들은 이제 이방 왕들의 '종'이 되었습니다. 그들이 얻은 소산은 죄 때문에 이방 왕들에게 바쳐지고 있습니다. (36-37절)
  • 견고한 언약: "우리가 이 모든 일로 말미암아 이제 견고한 언약을 세워 기록하고 우리의 방백들과 레위 사람들과 제사장들이 다 인봉하나이다." (38절) 그들은 과거의 실패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다시 하나님과 말씀대로 살겠다는 언약을 세우고 도장을 찍습니다.

오늘의 나에게 주시는 말씀

 

1. '배부름'이 가장 위험한 시험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광야의 결핍 속에서보다, 가나안의 풍요 속에서 더 빨리 타락했습니다.

"먹어 배불리고 살찌고 즐길 때"(25절) 그들은 하나님을 잊고 율법을 등졌습니다.

내 삶이 평안하고 넉넉할 때, 그때가 바로 영적으로 가장 깨어 있어야 할 위기의 순간입니다.

편안함이 하나님을 향한 간절함을 앗아가지 않도록, 풍요 속에서도 가난한 마음을 달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2. 죄의 사이클을 끊어내는 것은 오직 '은혜'입니다.

 

죄 짓고, 매 맞고, 부르짖고, 구원받고, 다시 죄 짓고... 사사 시대의 이 지긋지긋한 사이클은 바로 우리의 모습입니다.

"평강을 얻은 후에 다시 악을 행하는"(28절) 우리의 죄성은 우리 힘으로 끊을 수 없습니다.

오직 "아주 멸하지 아니하시며 버리지 아니하시는"(31절) 하나님의 끈질긴 긍휼만이 우리를 이 사이클에서 건져낼 수 있습니다.

나를 포기하지 않으시는 그 사랑을 붙들 때, 비로소 변화는 시작됩니다.

 

3. 하나님의 징계는 '진실하심'의 증거입니다.

 

그들은 자신들이 당한 환난에 대해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주께서는 진실하게 행하셨으나 우리는 악을 행하였나이다"(33절)라고 고백했습니다.

고난을 당할 때 "하나님이 왜 이러시나" 원망하기보다, 나의 죄를 돌아보고 하나님의 공의로우심을 인정하는 것이 참된 회개입니다. 징계는 나를 죽이려는 것이 아니라, 죄에서 돌이키게 하려는 하나님의 진실한 사랑입니다.

 

4. 회개는 구체적인 '언약(서약)'으로 완성됩니다.

 

그들의 기도는 감정적인 고백으로 끝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견고한 언약을 세워 기록하고 인봉"했습니다.

다시는 죄로 돌아가지 않겠다는 구체적인 결단과 서약이 뒤따른 것입니다. 말로만 하는 회개는 약합니다.

나의 결단을 기록하고, 증인들 앞에서 서약하며, 삶의 구체적인 장치를 마련하는 것. 이것이 죄의 반복을 끊는 지혜입니다.


함께 드리는 기도

은혜로우시고 불쌍히 여기시는 하나님 아버지,

배부르고 평안할 때 주님을 잊고, 고난이 오면 부르짖다가, 평강을 얻으면 다시 죄를 짓는 저의 끈질긴 죄성을 고백합니다.

저의 악함에도 불구하고 아주 멸하지 않으시고 오래 참으시며 긍휼을 베푸시는 주님의 사랑에 감사합니다.

그 사랑이 저를 죄의 굴레에서 벗어나게 하옵소서.

저희에게 주신 징계가 주님의 진실하심임을 인정합니다.

이제 말로만 회개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 앞에 견고한 언약을 세우고 도장을 찍는 심정으로, 구체적인 삶의 변화와 순종을 결단하게 하옵소서.

우리의 영원한 언약이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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