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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역대하

역대하 14장 2절-15절 / 큐티

by 보통날의 발견 2025. 10.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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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의 개혁과 유다의 평화


2 아사가 그의 하나님 여호와 보시기에 선과 정의를 행하여
3 이방 제단과 산당을 없애고 주상을 깨뜨리며 아세라 상을 찍고
4 유다 사람에게 명하여 그 조상들의 하나님 여호와를 찾게 하며 그의 율법과 명령을 행하게 하고
5 또 유다 모든 성읍에서 산당과 태양상을 없애매 나라가 그 앞에서 평안함을 누리니라

 

왕국의 요새화와 군사력 강화

 

6 여호와께서 아사에게 평안을 주셨으므로 그 땅이 평안하여 여러 해 싸움이 없은지라

  그가 견고한 성읍들을 유다에 건축하니라
7 아사가 일찍이 유다 사람에게 이르되 우리가 우리 하나님 여호와를 찾았으므로

  이 땅이 아직 우리 앞에 있나니 우리가 이 성읍들을 건축하고 그 주위에 성곽과  망대와 문과 빗장을 만들자

  우리가 주를 찾았으므로 주께서 우리 사방에 평안을 주셨느니라 하고

  이에 그들이 성읍을 형통하게 건축하였더라
8 아사의 군대는 유다 중에서 큰 방패와 창을 잡는 자가 삼십만 명이요

  베냐민 중에서 작은 방패를 잡으며 활을 당기는 자가 이십팔만 명이라 그들은 다 큰 용사였더라

 

구스의 침공과 아사의 승리

 

9 구스 사람 세라가 그들을 치려 하여 군사 백만 명과 병거 삼백 대를 거느리고 마레사에 이르매
10 아사가 마주 나가서 마레사의 스바다 골짜기에 전열을 갖추고
11 아사가 그의 하나님 여호와께 부르짖어 이르되 여호와여 힘이 강한 자와 약한 자 사이에는 주밖에 도와 줄 이가 없사오니

  우리 하나님 여호와여 우리를 도우소서 우리가 주를 의지하오며 주의 이름을 의탁하옵고

  이 많은 무리를 치러 왔나이다 여호와여 주는 우리 하나님이시오니 원하건대 사람이 주를 이기지 못하게 하옵소서 하였더니
12 여호와께서 구스 사람들을 아사와 유다 사람들 앞에서 치시니 구스 사람들이 도망하는지라
13 아사와 그와 함께 한 백성이 구스 사람들을 추격하여 그랄까지 이르매

  이에 구스 사람들이 엎드러지고 살아 남은 자가 없었으니

  이는 여호와 앞에서와 그의 군대 앞에서 패망하였음이라 노략한 물건이 매우 많았더라
14 여호와께서 그랄 사면 모든 성읍 백성을 두렵게 하시니 무리가 그의 모든 성읍을 치고 그 가운데에 있는 많은 물건을 노략하고
15 또 짐승 지키는 천막을 치고 양과 낙타를 많이 이끌고 예루살렘으로 돌아왔더라

 


역대하 14장 2절-15절: 평안할 때 주를 찾고, 위기 때 주를 의지하라

 

우리에게 평화의 시간이 주어졌을 때,

우리는 그 시간을 어떻게 사용하고 있나요?

그리고 인생의 가장 큰 위기,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백만 대군과 같은 문제가 닥쳐올 때,

우리는 가장 먼저 무엇을 합니까?

오늘 우리가 묵상할 역대하 14장은

아사 왕의 삶을 통해 평안의 때와 위기의 때에 우리가 붙들어야 할 신앙의 핵심 원리를 명확하게 보여줍니다.


[연구] 본문 들여다보기 (역대하 14:2-15)

 

오늘 본문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뉩니다.

하나님이 주신 평안의 시기에 개혁을 단행하는 아사의 모습과,

전무후무한 위기 앞에서 믿음으로 승리하는 모습입니다.

 

1. 평안의 때에 행한 개혁 (2-8절) 아비야의 아들 아사는 왕위에 올라 하나님 보시기에 선과 정의를 행합니다. 그가 가장 먼저 한 일은 영적 대청소였습니다.

  • 우상 제거: 이방 제단과 산당을 없애고, 주상을 깨뜨리며 아세라 상을 찍어버립니다. 이는 솔로몬 시대 말기부터 들어온 혼합주의 신앙을 뿌리 뽑는 강력한 종교 개혁이었습니다.
  • 율법 준수 명령: 단순히 우상을 제거하는 데 그치지 않고, 유다 백성에게 조상들의 하나님 여호와를 찾고, 그분의 율법과 명령을 행하라고 명령합니다. 신앙의 본질을 회복하고자 한 것입니다.
  • 평안과 건설: 아사가 이처럼 하나님을 찾았을 때, "여호와께서 아사에게 평안을 주셨으므로 그 땅이 평안하여 여러 해 싸움이 없은지라" (6절) 라고 성경은 기록합니다. 아사는 이 평안의 시기를 허투루 보내지 않았습니다. 그는 견고한 성읍들을 건축하고 군대를 정비하며 미래를 준비합니다. 그는 백성들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가 우리 하나님 여호와를 찾았으므로... 주께서 우리 사방에 평안을 주셨느니라." (7절)

2. 백만 대군 앞에서의 기도와 승리 (9-15절) 10년간의 평화가 깨지고 유다 역사상 가장 큰 위기가 찾아옵니다.

  • 압도적인 위기: 구스(에티오피아) 사람 세라가 군사 백만 명과 병거 삼백 대를 이끌고 침략해옵니다. 당시 아사의 군대는 58만 명이었습니다. 숫자로나 군비로나 상대가 되지 않는 절대적인 위기였습니다.
  • 아사의 기도: 이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아사는 하나님께 부르짖습니다. 그의 기도는 믿음의 정수를 보여줍니다.
    • "여호와여 힘이 강한 자와 약한 자 사이에는 주밖에 도와 줄 이가 없사오니": 인간의 강함과 약함은 하나님 앞에서는 아무 의미가 없으며, 오직 주님만이 유일한 도움이심을 고백합니다.
    • "우리가 주를 의지하오며 주의 이름을 의탁하옵고 이 많은 무리를 치러 왔나이다": 우리의 힘이 아닌, 오직 주의 능력과 명예를 위해 이 싸움에 나섰음을 선포합니다.
    • "여호와여 주는 우리 하나님이시오니 원하건대 사람이 주를 이기지 못하게 하옵소서": 이 싸움을 '나의 싸움'이 아닌 '하나님의 싸움'으로 올려드립니다. 이 전쟁에서 지는 것은 우리가 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지시는 것이라는 믿음의 선언입니다.
  • 하나님의 승리: 아사의 기도가 끝나자, "여호와께서 구스 사람들을 아사와 유다 사람들 앞에서 치시니" (12절) 구스 군대가 도망하기 시작합니다. 하나님께서 직접 개입하신 것입니다. 유다 군대는 도망하는 적들을 추격하여 완전히 진멸시키고, 엄청난 양의 노략물을 가지고 예루살렘으로 돌아옵니다.

오늘의 나에게 주시는 말씀

 

1. 평안은 영적 재정비의 '골든타임'입니다.

아사는 10년의 평안을 안일함과 나태함으로 보내지 않았습니다.

그는 그 시간을 나라의 영적 기초를 다지고 미래의 위기를 대비하는 기회로 삼았습니다.

우리에게 허락된 평안의 시간, 건강할 때, 재정이 안정적일 때, 관계가 평화로울 때가

바로 하나님과의 관계를 더욱 깊게 하고 삶의 무너진 구석을 보수할 '골든타임'입니다.

문제가 없을 때 드리는 기도가 진짜 기도이며,

평안할 때 쌓아둔 영적 근력이 진짜 위기가 찾아왔을 때 우리를 지켜주는 힘이 됩니다.

 

2. 내 힘의 한계가 하나님의 시작점입니다.

유다 군대 앞에 나타난 백만 대군은 인간의 전략이나 용맹으로는 도저히 넘어설 수 없는 벽이었습니다.

그러나 바로 그 '불가능'의 지점이 하나님께서 일하시기 가장 좋은 '최적의 조건'이었습니다.

혹시 지금 내 앞에 백만 대군과 같은 문제,

내 힘으로는 도저히 해결할 수 없는 건강, 재정, 관계의 문제로 절망하고 있습니까?

바로 그 자리가 하나님을 만날 자리입니다.

내 힘을 완전히 내려놓고 "주밖에 도와줄 이가 없습니다"라고 고백할 때,

하나님의 위대한 역사가 시작됩니다.

 

3. '나의 싸움'을 '하나님의 싸움'으로 바꾸십시오.

아사의 기도의 핵심은 "사람이 주를 이기지 못하게 하옵소서"라는 고백에 있습니다.

그는 자신의 능력이나 군대의 승패를 위해 기도하지 않았습니다.

이 싸움을 통해 하나님의 이름이 모독당하지 않기를,

세상의 힘이 하나님을 이길 수 없음을 보여달라고 기도했습니다.

우리의 기도는 어떻습니까? "내 문제 해결해주세요"를 넘어, "이 문제를 통해 하나님 영광 받으소서.

세상이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보게 하소서"라고 기도할 때,

하나님은 그분의 명예를 걸고 우리의 문제에 개입하십니다.

 

4. 순종의 끝에는 상상 이상의 보상이 있습니다.

하나님을 의지한 결과는 단순히 위기를 모면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유다 백성은 살아남았을 뿐만 아니라,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는 엄청난 양의 전리품을 얻었습니다.

하나님께 순종하고 그분을 의지하는 삶의 끝에는

우리가 상상하는 것 이상의 풍성한 복이 예비되어 있습니다.

당장의 어려움 때문에 순종을 포기하지 마십시오.

믿음으로 한 걸음을 내디딜 때,

하나님은 우리의 기대를 뛰어넘는 승리와 풍성함으로 채워주실 것입니다.

 


함께 드리는 기도

살아계신 하나님 아버지,

저희에게 허락하신 평안의 시간을 게으름과 안일함으로 낭비했음을 회개합니다.

문제가 없을 때 더욱 주님을 찾게 하시고,

평안할 때 믿음의 집을 견고히 세워나가는 지혜를 주옵소서.

지금 제 앞에 놓인 백만 대군과 같은 문제 앞에 두려워 떨고 있습니다.

제 힘과 지혜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을 고백합니다.

"주님, 주님밖에는 도와주실 분이 없습니다."

이 기도가 저의 진실한 고백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이제 이 문제를 '나의 문제'가 아닌 '하나님의 문제'로 올려드립니다.

이 싸움을 통해 하나님의 위대하심이 드러나게 하시고,

세상이 결코 하나님을 이길 수 없음을 보여주시옵소서.

주님의 이름을 의지하여 담대히 나아가게 하시고,

마침내 주님이 주시는 승리와 풍성한 전리품을 얻는 기쁨을 누리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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