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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역대하

역대하 11장 1절-23절 / 큐티

by 보통날의 발견 2025. 9.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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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금지 명령

 

1 르호보암이 예루살렘에 이르러 유다와 베냐민 족속을 모으니 택한 용사가 십팔만 명이라

  이스라엘과 싸워 나라를 회복하여 르호보암에게 돌리려 하더니
2 여호와의 말씀이 하나님의 사람 스마야에게 임하여 이르시되
3 솔로몬의 아들 유다 왕 르호보암과 유다와 베냐민에 속한 모든 이스라엘 무리에게 말하여 이르기를
4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너희는 올라가지 말라 너희 형제와 싸우지 말고 각기 집으로 돌아가라

  이 일이 내게로 말미암아 난 것이라 하셨다 하라 하신지라

  그들이 여호와의 말씀을 듣고 돌아가고 여로보암을 치러 가던 길에서 되돌아왔더라

 

유다의 요새화 


5 르호보암이 예루살렘에 살면서 유다 땅에 방비하는 성읍들을 건축하였으니
6 곧 베들레헴과 에담과 드고아와
7 벧술과 소고와 아둘람과
8 가드와 마레사와 십과
9 아도라임과 라기스와 아세가와
10 소라와 아얄론과 헤브론이니 다 유다와 베냐민 땅에 있어 견고한 성읍들이라
11 르호보암이 그 방비하는 성읍들을 더욱 견고하게 하고 지휘관들을 그 가운데에 두고 양식과 기름과 포도주를 저축하고
12 모든 성읍에 방패와 창을 두어 매우 강하게 하니라 유다와 베냐민이 르호보암에게 속하였더라

 

제사장과 레위 사람의 이주 


13 온 이스라엘의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이 그들의 모든 지방에서부터 르호보암에게 돌아오되
14 레위 사람들이 자기들의 마을들과 산업을 떠나 유다와 예루살렘에 이르렀으니

  이는 여로보암과 그의 아들들이 그들을 해임하여 여호와께 제사장의 직분을 행하지 못하게 하고
15 여로보암이 여러 산당과 숫염소 우상과 자기가 만든 송아지 우상을 위하여 친히 제사장들을 세움이라
16 이스라엘 모든 지파 중에 마음을 굳게 하여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찾는 자들이 레위 사람들을 따라 예루살렘에 이르러

  그들의 조상들의 하나님 여호와께 제사하고자 한지라
17 그러므로 삼 년 동안 유다 나라를 도와 솔로몬의 아들 르호보암을 강성하게 하였으니

  이는 무리가 삼 년 동안을 다윗과 솔로몬의 길로 행하였음이더라

 

르호보암의 가족 


18 르호보암이 다윗의 아들 여리못의 딸 마할랏을 아내로 삼았으니

  마할랏은 이새의 아들 엘리압의 딸 아비하일의 소생이라
19 그가 아들들 곧 여우스와 스마랴와 사함을 낳았으며
20 그 후에 압살롬의 딸 마아가에게 장가 들었더니 그가 아비야와 앗대와 시사와 슬로밋을 낳았더라
21 르호보암은 아내 열여덟 명과 첩 예순 명을 거느려 아들 스물여덟 명과 딸 예순 명을 낳았으나

  압살롬의 딸 마아가를 모든 처첩보다 더 사랑하여
22 르호보암은 마아가의 아들 아비야를 후계자로 세웠으니 이는 그의 형제들 가운데 지도자로 삼아 왕으로 세우고자 함이었더라
23 르호보암이 지혜롭게 행하여 그의 모든 아들을 유다와 베냐민의 온 땅 모든 견고한 성읍에 흩어 살게 하고 양식을 후히 주고

  아내를 많이 구하여 주었더라

 


하나님의 '멈춤' 사인에 순종할 때 일어나는 일: 역대하 11장 1-23절 묵상

 

우리의 인생 계획이 한순간에 무너져 내릴 때가 있습니다.

나의 어리석은 선택이나 교만 때문에 돌이킬 수 없는 실패를 경험하고 나면,

우리의 첫 번째 반응은 무엇일까요?

아마도 어떻게든 그 실패를 만회하고, 잃어버린 것을 되찾으려는 조급함일 것입니다.

 

오늘 말씀의 주인공 르호보암은 바로 그런 상황에 처했습니다.

자신의 교만한 말 한마디로 아버지 솔로몬이 물려준 위대한 통일 왕국의 80%를 잃어버렸습니다.

그는 분노와 후회 속에서 잃어버린 것을 되찾기 위해 칼을 뽑아 들었습니다.

그러나 바로 그 순간, 하나님의 단호한 '멈춤' 사인이 떨어집니다.

그리고 그 '멈춤'에 순종했을 때,

그는 예상치 못한 방법으로 나라를 다시 세우는 놀라운 은혜를 경험하게 됩니다.

 


1. 말씀 연구: 실패 그 이후의 이야기 (역대하 11:1-23)

(1) 하나님의 '멈춤' 사인 앞에서의 순종 (1-4절)

"르호보암이 예루살렘에 이르러 유다와 베냐민 족속을 모으니 택한 용사가 십팔만 명이라 이스라엘과 싸워 나라를 회복하여 르호보암에게 돌리려 하더니 여호와의 말씀이 하나님의 사람 스마야에게 임하여 이르시되... 너희는 올라가지 말라 너희 형제와 싸우지 말고 각기 집으로 돌아가라 이 일이 내게로 말미암아 난 것이라 하셨다 하라 그들이 여호와의 말씀을 듣고 돌아가고 여로보암을 치러 가던 길에서 되돌아왔더라" (1-4절)

 

왕국의 대부분을 잃은 르호보암은

즉시 유다와 베냐민 지파에서 18만 명의 대군을 소집하여 전쟁을 일으키려 합니다.

인간적인 생각으로는 당연한 반응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선지자 스마야를 통해 단호하게 명령하십니다.

"너희 형제와 싸우지 말라. 이 일이 내게로 말미암아 난 것이라."

왕국의 분열이 르호보암의 죄로 인한 것이긴 하지만,

그 또한 하나님의 주권적인 심판의 계획 안에 있었다는 것입니다.

 

놀라운 것은, 르호보암과 온 백성이 이 명령에 순종했다는 사실입니다.

지난 장에서 백성의 말을 듣지 않아 나라를 쪼갰던 그가,

이번에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칼을 거두었습니다.

이것이 그의 인생에 새로운 전환점이 됩니다.

 

(2) 잃어버린 나라 대신, 남은 나라를 세우다 (5-12절)

 

전쟁을 포기한 르호보암은 자신의 에너지를 다른 곳에 쏟습니다.

바로 그에게 남겨진 유다와 베냐민 땅의 성읍들을 건축하고 요새화하는 일이었습니다.

그는 성벽을 강화하고, 군대 지휘관을 배치하며, 방패와 창과 같은 무기와 식량을 비축했습니다.

잃어버린 10지파를 되찾으려는 헛된 노력 대신,

하나님께서 그에게 남겨주신 것을 더욱 견고하게 세우는 데 집중한 것입니다.

 

(3) 참된 예배를 찾아온 사람들 (13-17절)

"이스라엘 모든 지파 중에서 마음을 굳게 하여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찾는 자들이 레위 사람들을 따라 예루살렘에 이르러... 이와 같이 이스라엘 모든 지파 중에서 마음을 정하여... 이들이 유다 나라를 도와 솔로몬의 아들 르호보암을 강성하게 하였으니 이는 그들이 삼 년 동안 다윗과 솔로몬의 길로 행하였음이더라" (16-17절)

 

바로 이때, 르호보암이 예상치 못했던 놀라운 일이 벌어집니다.

북이스라엘의 왕 여로보암이 벧엘과 단에 금송아지 우상을 세우고,

레위인이 아닌 일반인들을 제사장으로 삼는 배교 행위를 저지릅니다.

 

그러자 하나님을 제대로 섬기기 원했던 북이스라엘의 제사장들과 레위인들,

그리고 마음을 굳게 하여 여호와를 찾는 모든 백성들이 자신들의 땅과 집을 버리고 남유다로 이주해 온 것입니다.

 

그 결과, 르호보암의 나라는 군사력이 아닌 신앙의 힘으로 더욱 강성해졌습니다.

잃어버린 10지파 대신, 12지파의 신앙의 정수(精髓)가 남유다로 모여든 것입니다.

 

(4) 가정의 질서를 세우는 지혜 (18-23절)

 

말씀의 마지막 부분은 르호보암이 많은 아내와 자녀들을 둔 이야기와 함께,

그가 아들들을 여러 요새 성읍에 흩어 보내 다스리게 한 지혜로운 통치를 보여줍니다.

이는 왕자들 간의 권력 다툼을 미연에 방지하고,

나라의 안정을 꾀한 성숙한 리더십의 모습입니다.

 


2. 묵상과 적용: 무너진 자리에서 다시 세우는 법

르호보암의 이야기는 실패 이후의 삶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귀한 영적 원리를 가르쳐 줍니다.

 

(1) 실패의 자리에서 '순종'을 선택하라

 

우리는 실패를 만회하고 싶은 조급함에 하나님의 뜻을 구하기보다 내 힘으로 문제를 해결하려 할 때가 많습니다.

르호보암이 전쟁을 일으키려 했던 것처럼 말입니다.

그러나 진정한 회복은 하나님의 "멈춤" 사인에 순종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됩니다.

내 계획, 내 분노, 내 억울함을 내려놓고 "이 일에 담긴 하나님의 뜻은 무엇입니까?"라고 묻고

그 음성에 귀 기울일 때,

하나님은 우리가 생각지 못한 새로운 길을 여십니다.

 

(2) 잃어버린 것을 한탄 말고, 남은 것을 세우라

르호보암은 잃어버린 10지파를 보며 좌절하고만 있지 않았습니다.

그는 자신에게 남겨진 2지파를 더욱 견고하게 세웠습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과거의 실패와 잃어버린 것들에만 매여 있다면 앞으로 나아갈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지금 내게 남겨주신 것들—건강, 가족, 작은 공동체, 재능—이 무엇인지 돌아보고,

그것을 소중히 여기며 견고하게 세워나가는 것이 바로 지혜로운 청지기의 삶입니다.

 

(3) 하나님을 최우선으로 할 때 사람이 모인다

르호보암의 나라가 강성해진 결정적인 이유는 군사력이나 경제력이 아니었습니다.

남유다가 예루살렘 성전을 중심으로 '참된 예배'를 지켰기 때문에,

하나님을 갈망하는 영혼들이 모여든 것입니다.

이것은 오늘날 우리 교회와 개인의 삶에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우리가 세상의 방법으로 사람을 끌어모으려 할 것이 아니라,

우리 자신이 먼저 하나님을 온전히 예배하고 그분의 길로 행할 때,

하나님께서는 진리를 찾는 사람들을 우리에게 보내주시고 우리를 통해 당신의 나라를 강성하게 하실 것입니다.

 


[기도]

 

주님, 제 인생의 계획이 무너지고 실패의 쓴잔을 마실 때,

제 힘으로 만회하려는 교만을 내려놓게 하옵소서.

주님의 '멈춤' 사인에 순종하는 겸손을 주시고,

잃어버린 것을 한탄하기보다 제게 남겨주신 작은 것들을 믿음으로 세워가는 지혜를 주옵소서.

무엇보다 제 삶이 참된 예배로 채워져,

하나님을 찾는 이들에게 소망을 주는 통로로 쓰임 받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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