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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역대하

역대하 9장 13절-31절 / 큐티

by 보통날의 발견 2025. 9.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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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몬의 금


13 솔로몬의 세입금의 무게가 금 육백육십육 달란트요
14 그 외에 또 무역상과 객상들이 가져온 것이 있고

  아라비아 왕들과 그 나라 방백들도 금과 은을 솔로몬에게 가져온지라
15 솔로몬 왕이 쳐서 늘인 금으로 큰 방패 이백 개를 만들었으니 방패 하나에 든 금이 육백 세겔이며
16 또 쳐서 늘인 금으로 작은 방패 삼백 개를 만들었으니

  방패 하나에 든 금이 삼백 세겔이라 왕이 이것들을 레바논 나무 궁에 두었더라
17 왕이 또 상아로 큰 보좌를 만들고 순금으로 입혔으니
18 그 보좌에는 여섯 층계와 금 발판이 있어 보좌와 이어졌고

  앉는 자리 양쪽에는 팔걸이가 있고 팔걸이 곁에는 사자가 하나씩 섰으며
19 또 열두 사자가 있어 그 여섯 층계 양쪽에 섰으니 어떤 나라에도 이같이 만든 것이 없었더라
20 솔로몬 왕이 마시는 그릇은 다 금이요 레바논 나무 궁의 그릇들도 다 순금이라

  솔로몬의 시대에 은을 귀하게 여기지 아니함은
21 왕의 배들이 후람의 종들과 함께 다시스로 다니며

  그 배들이 삼 년에 일 차씩 다시스의 금과 은과 상아와 원숭이와 공작을 실어옴이더라

 

솔로몬의 지혜와 명성


22 솔로몬 왕의 재산과 지혜가 천하의 모든 왕들보다 큰지라
23 천하의 열왕이 하나님께서 솔로몬의 마음에 주신 지혜를 들으며 그의 얼굴을 보기 원하여
24 각기 예물을 가지고 왔으니 곧 은 그릇과 금 그릇과 의복과 갑옷과 향품과 말과 노새라 해마다 정한 수가 있었더라
25 솔로몬의 병거 메는 말의 외양간은 사천이요 마병은 만 이천 명이라 병거성에도 두고 예루살렘 왕에게도 두었으며
26 솔로몬이 유브라데 강에서부터 블레셋 땅과 애굽 지경까지의 모든 왕을 다스렸으며
27 왕이 예루살렘에서 은을 돌 같이 흔하게 하고 백향목을 평지의 뽕나무 같이 많게 하였더라
28 솔로몬을 위하여 애굽과 각국에서 말들을 가져왔더라

 

솔로몬의 죽음


29 이 외에 솔로몬의 시종 행적은

  선지자 나단의 글과 실로 사람 아히야의 예언과 선견자 잇도의 묵시 책

  곧 잇도가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에 대하여 쓴 책에 기록되지 아니하였느냐
30 솔로몬이 예루살렘에서 온 이스라엘을 다스린 지 사십 년이라
31 솔로몬이 그의 조상들과 함께 자매 그의 아버지 다윗의 성에 장사되고

  그의 아들 르호보암이 대신하여 왕이 되니라

 


 

세상의 모든 영광, 그 끝에서 발견하는 것: 역대하 9:13-31 묵상

 

우리에게는 누구나 더 많은 것을 갖고자 하는 욕구가 있습니다.

더 많은 돈, 더 높은 지위, 더 넓은 인정.

 

만약 세상이 줄 수 있는 모든 부와 명예, 지혜를 한 사람이 모두 가질 수 있다면

그의 인생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요?

그리고 그 삶의 마지막은 어떤 모습일까요?

 

오늘 우리가 함께 나눌 말씀은 역사상 그 모든 것을 실제로 누렸던 한 사람,

솔로몬의 이야기입니다.

 

그의 영광이 얼마나 눈부셨는지,

그리고 그 영광의 끝에서 우리가 무엇을 발견해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그의 인생 마지막 페이지입니다.

 


1. 말씀 연구: 영광의 정점과 그 마지막 (역대하 9:13-31)

(1) 눈으로 보고도 믿기 힘든 부와 영광 (13-28절)

본문은 솔로몬이 누렸던 부와 명예를 구체적인 숫과 목록으로 제시하며 그 영광이 얼마나 대단했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줍니다.

  • 엄청난 금의 양: 매년 세입금으로 들어오는 금의 무게만 666달란트(약 23톤)에 달했습니다. 이는 오늘날 가치로 환산하기조차 힘든 어마어마한 양입니다.
  • 황금으로 만든 방패: 전시에 사용하는 무기가 아니라, 오직 과시와 장식을 위해 순금으로 큰 방패 200개와 작은 방패 300개를 만들었습니다. 이는 나라가 얼마나 부유하고 평화로웠는지를 상징합니다.
  • 상아와 금으로 만든 보좌: 여섯 층으로 된 거대한 상아 보좌를 순금으로 입혔고, 사자 형상들로 장식했습니다. 이는 세상에 둘도 없는 왕의 권위를 상징하는 걸작이었습니다.
  • 일상의 부요함: 솔로몬 시대에는 은(silver)이 너무 흔해서 길가의 돌처럼 여겨졌고, 금으로 만든 잔만을 사용했다고 기록합니다.
  • 세계적인 영향력: 솔로몬의 지혜는 그의 부요함보다 더 유명했습니다. 세상의 모든 왕들이 하나님께서 주신 그의 지혜를 듣기 위해 예물을 가지고 찾아왔습니다. 그의 통치권은 유브라데 강에서부터 애굽까지 미쳤고, 당시의 모든 국제 무역(특히 말 무역)을 주도했습니다.

이 모든 것은 하나님께서 솔로몬에게 약속하셨던 "부와 재물과 영광"이(대하 1:12) 문자 그대로,

그리고 상상 이상으로 성취되었음을 보여줍니다.

 

(2) 영광의 끝, 죽음이라는 마침표 (29-31절)

"이 외에 솔로몬의 시종 행적은... 기록되지 아니하였느냐 솔로몬이 예루살렘에서 온 이스라엘을 다스린 지 사십 년이라 솔로몬이 그의 조상들과 함께 자매 그의 아버지 다윗의 성에 장사되고 그의 아들 르호보암이 대신하여 왕이 되니라" (29-31절)

 

앞선 구절들이 솔로몬의 영광을 화려하게 묘사했던 것과는 대조적으로,

그의 마지막은 너무나도 간결하고 담담하게 기록됩니다.

  • 기록된 역사: 그의 나머지 행적은 다른 역사서에 기록되어 있다.
  • 40년의 통치: 예루살렘에서 40년간 통치했다.
  • 죽음과 장사: 조상들과 함께 잠들어 다윗 성에 묻혔다.
  • 왕위 계승: 그의 아들 르호보암이 왕위를 이었다.

 

이 세상 최고의 부와 지혜와 명예를 가졌던 왕.

그러나 그 역시 40년이라는 정해진 시간 속을 살았고,

결국 죽음을 피하지 못했으며, 역사의 한 페이지로 남게 되었습니다.

 

모든 것을 가졌던 그의 삶 역시 '죽음'이라는 마침표로 끝이 나는 것입니다.

그리고 역대기를 계속 읽어본 사람이라면 압니다.

이 화려한 영광 직후, 그의 아들 르호보암 때에 나라는 두 동강이 나고 만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2. 묵상과 적용: 내 인생의 진짜 보물은 무엇인가

 

솔로몬의 마지막 이야기는 우리에게 세 가지 중요한 영적 질문을 던집니다.

 

(1) 모든 좋은 것의 출처를 기억하고 있는가?

솔로몬의 모든 부와 지혜는 그의 능력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신 선물이었습니다.

그러나 인간은 가장 풍요로울 때 가장 쉽게 하나님을 잊어버립니다.

내가 이룬 성공, 내가 가진 건강과 재능이 마치 나의 노력만으로 얻은 것처럼 착각하기 시작할 때,

우리는 교만해지고 넘어지기 시작합니다.

솔로몬의 말년이 우상숭배로 얼룩졌던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우리에게 주신 모든 좋은 것의 출처가 하나님이심을 기억하고,

그 축복이 교만의 도구가 아니라 감사의 제목이 되게 해야 합니다.

 

(2) 나의 '금 방패'는 무엇을 막아주고 있는가?

 

솔로몬의 금 방패는 화려하고 위엄 있었지만,

실제 전쟁에서는 아무 쓸모가 없는 장식품이었습니다.

그것은 나라의 평안을 지켜주지 못했고,

솔로몬의 마음이 타락하는 것을 막아주지 못했으며,

결국 죽음으로부터 그를 지켜주지 못했습니다.

 

우리에게도 각자의 '금 방패'가 있습니다.

나의 통장 잔고, 나의 학벌, 나의 사회적 지위, 나의 인맥... 우리는 이것들이 나를 안전하게 지켜줄 것이라고 믿습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은 죄와 유혹, 영적인 타락, 그리고 죽음 앞에서 우리를 지켜주지 못합니다.

시편 기자의 고백처럼, 우리의 진짜 방패는 오직 여호와 하나님 한 분뿐이십니다 (시편 3:3).

 

(3) '그 후'를 준비하는 지혜를 가졌는가?

 

세상의 모든 것을 가졌던 솔로몬의 인생도 "죽어 장사되었다"는 한 문장으로 끝이 났습니다.

죽음은 세상의 모든 영광을 무력하게 만드는 힘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진짜 지혜는 무엇일까요?

이 땅에서 더 많은 것을 쌓아 올리는 것이 아니라,

'그 후', 즉 영원한 삶을 준비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셨습니다.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땅에 쌓아 두지 말라... 오직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하늘에 쌓아 두라"(마태복음 6:19-20).

솔로몬의 마지막은 우리에게 묻습니다.

"당신은 지금 어디에 보물을 쌓고 있습니까?

썩어 없어질 땅의 것입니까, 아니면 영원히 남을 하늘의 것입니까?"

 


[기도]

 

모든 좋은 것의 근원되시는 하나님 아버지,

제게 허락하신 모든 것들이 주님의 선물임을 잊지 않고 늘 감사하게 하옵소서.

세상의 헛된 '금 방패'를 의지하지 않고 오직 주님만을 저의 피난처와 방패로 삼게 하여 주옵소서.

이 땅의 영광에 취해 살아가는 어리석은 자가 되지 않고,

영원한 하늘의 보물을 쌓아가는 지혜로운 자로 살아가게 인도하여 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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