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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역대하

역대하 18장 28절 - 19장 11절

by 보통날의 발견 2025. 10.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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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합의 죽음


28 이스라엘 왕과 유다 왕 여호사밧이 길르앗 라못으로 올라가니라
29 이스라엘 왕이 여호사밧에게 이르되

  나는 변장하고 전쟁터로 들어가려 하노니 당신은 왕복을 입으소서 하고

  이스라엘 왕이 변장하고 둘이 전쟁터로 들어가니라
30 아람 왕이 그의 병거 지휘관들에게 이미 명령하여 이르기를

  너희는 작은 자나 큰 자나 더불어 싸우지 말고 오직 이스라엘 왕하고만 싸우라 한지라
31 병거의 지휘관들이 여호사밧을 보고 이르되

  이가 이스라엘 왕이라 하고 돌아서서 그와 싸우려 한즉

  여호사밧이 소리를 지르매 여호와께서 그를 도우시며 하나님이 그들을 감동시키사 그를 떠나가게 하신지라
32 병거의 지휘관들이 그가 이스라엘 왕이 아님을 보고 추격을 그치고 돌아갔더라
33 한 사람이 무심코 활을 당겨 이스라엘 왕의 갑옷 솔기를 쏜지라

  왕이 그의 병거 모는 자에게 이르되 내가 부상하였으니 네 손을 돌려 나를 진중에서 나가게 하라 하였으나
34 이 날의 전쟁이 맹렬하였으므로

  이스라엘 왕이 병거에서 겨우 지탱하며 저녁 때까지 아람 사람을 막다가 해가 질 즈음에 죽었더라

 

선지자 예후의 책망

 

1 유다 왕 여호사밧이 평안히 예루살렘에 돌아와서 그의 궁으로 들어가니라
2 하나니의 아들 선견자 예후가 나가서 여호사밧 왕을 맞아 이르되

  왕이 악한 자를 돕고 여호와를 미워하는 자들을 사랑하는 것이 옳으니이까

  그러므로 여호와께로부터 진노하심이 왕에게 임하리이다
3 그러나 왕에게 선한 일도 있으니 이는 왕이 아세라 목상들을 이 땅에서 없애고 마음을 기울여 하나님을 찾음이니이다 하였더라

 

여호사밧의 개혁

 

4 여호사밧이 예루살렘에 살더니 다시 나가서 브엘세바에서부터 에브라임 산지까지 민간에 두루 다니며

  그들을 그들의 조상들의 하나님 여호와께로 돌아오게 하고
5 또 유다 온 나라의 견고한 성읍에 재판관을 세우되 성읍마다 있게 하고
6 재판관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재판하는 것이 사람을 위하여 할 것인지 여호와를 위하여 할 것인지를 잘 살피라

  너희가 재판할 때에 여호와께서 너희와 함께 하심이니라
7 그런즉 너희는 여호와를 두려워하는 마음으로 삼가 행하라

  우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는 불의함도 없으시고 치우침도 없으시고

  뇌물을 받는 일도 없으시니라 하니라
8 여호사밧이 또 예루살렘에서 레위 사람들과 제사장들과

  이스라엘 족장들 중에서 사람을 세워 여호와께 속한 일과 예루살렘 주민의 모든 송사를 재판하게 하고
9 그들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너희는 진실과 성심을 다하여 여호와를 경외하라
10 어떤 성읍에 사는 너희 형제가 혹 피를 흘림이나 혹 율법이나 계명이나 율례나 규례로 말미암아  너희에게 와서 송사하거든

  어떤 송사든지 그들에게 경고하여 여호와께 죄를 범하지 않게 하여

  너희와 너희 형제에게 진노하심이  임하지 말게 하라 너희가 이렇게 행하면 죄가 없으리라
11 여호와께 속한 모든 일에는 대제사장 아마랴가 너희를 다스리고 왕에게 속한 모든 일은

  유다 지파의 어른 이스마엘의 아들 스바댜가 다스리고 레위 사람들은 너희 앞에 관리가 되리라

  너희는 힘써 행하라 여호와께서 선한 자와 함께 하실지로다 하니라

 


역대하 18:28-19:11: 하나님의 경고를 무시한 결과와 다시 일어서는 은혜

 

듣기 싫은 진실을 외면하고 듣기 좋은 거짓을 선택했을 때,

그 결과는 어떻게 될까요?

그리고 잘못된 선택으로 큰 위기를 겪은 후,

우리는 어떻게 다시 일어설 수 있을까요?

 

오늘 우리가 묵상할 말씀은 미가야 선지자의 준엄한 경고를 무시하고 전쟁터로 나간 아합과 여호사밧의 이야기,

그리고 그 이후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이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우리의 태도를 점검하고,

넘어진 자리에서 다시 시작하게 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깊이 묵상하기 원합니다.


본문 들여다보기 (역대하 18:28-19:11)

오늘 본문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뉩니다.

첫째는 경고가 현실이 되는 전쟁터의 모습,

둘째는 살아 돌아온 여호사밧을 향한 하나님의 책망,

셋째는 책망을 듣고 다시 개혁을 시작하는 여호사밧의 모습입니다.

 

1. 말씀대로 이루어진 아합의 죽음 (18:28-34) 결국 아합과 여호사밧은 미가야의 경고를 무시하고 길르앗 라못으로 출정합니다.

  • 인간의 꾀 vs 하나님의 섭리: 아합은 미가야의 예언을 피하기 위해 자신은 변장하고, 여호사밧에게는 왕복을 입게 하는 비겁한 꾀를 씁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심판은 인간의 계략을 뛰어넘습니다. 아람 왕은 오직 이스라엘 왕(아합)만을 공격하라고 명령했지만, 병사들은 왕복을 입은 여호사밧을 아합으로 오인하고 공격합니다.
  • 위기 속 부르짖음과 구원: 절체절명의 순간, 여호사밧은 소리를 지르며 하나님께 부르짖습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 그를 도우시고, 적들의 마음을 움직여 그를 떠나가게 하십니다. 이는 그가 비록 잘못된 자리에 있었지만, 위기의 순간에 하나님을 찾았을 때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보여줍니다.
  • 우연을 가장한 심판: 한편, 변장한 아합은 한 병사가 '우연히' 쏜 화살에 맞아 치명상을 입습니다. 세상의 눈에는 우연처럼 보이지만, 이는 정확히 미가야의 예언을 성취하시는 하나님의 심판이었습니다. 아합은 결국 피를 쏟으며 비참한 최후를 맞이합니다.

2. 선견자 예후의 책망 (19:1-3) 무사히 예루살렘으로 돌아온 여호사밧 앞에 선견자 예후가 나타나 그를 책망합니다.

  • 죄의 본질을 지적하다: 예후는 "왕이 악한 자를 돕고 여호와를 미워하는 자들을 사랑하는 것이 옳으니이까?" 라고 날카롭게 지적합니다. 여호사밧의 잘못은 단순히 전쟁에 참여한 것이 아니라, 근본적으로 하나님이 미워하시는 악한 자와 손을 잡고 그를 사랑한 것이었습니다.
  • 진노 속의 긍휼: 이 죄로 인해 여호와께로부터 진노가 임할 것이라고 경고하지만, 동시에 하나님께서는 여호사밧의 선한 행위(아세라 목상들을 제거하고 마음을 기울여 하나님을 찾은 것)를 기억하고 계심을 상기시켜 줍니다. 이는 하나님의 공의와 사랑을 동시에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3. 책망을 듣고 다시 시작된 개혁 (19:4-11) 하나님의 책망을 들은 여호사밧은 좌절하거나 분노하지 않고, 즉시 행동으로 응답합니다.

  • 백성들을 주께로 돌아오게 하다: 그는 직접 브엘세바에서 에브라임 산지까지 순행하며 백성들이 하나님께로 돌아오도록 독려합니다.
  • 사법 개혁: 유다 전역에 재판관들을 세우고 그들에게 아주 중요한 지침을 내립니다.
    • 하나님을 두려워하라: 사람을 위해 재판하는 것이 아니라 여호와를 위해 재판하는 것이므로,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마음으로 공의롭게 판결하라.
    • 뇌물을 받지 말라: 하나님은 불의와 뇌물을 미워하신다.
    • 충성과 진실한 마음으로 행하라: 모든 재판의 과정에서 충성과 진실한 마음으로 하나님을 경외하며 행하라. 이는 나라의 기초인 '공의'를 하나님의 말씀 위에 바로 세우려는 그의 결단을 보여줍니다.

오늘의 나에게 주시는 말씀

 

1. 인간의 꾀는 결코 하나님의 심판을 피할 수 없습니다.

 

아합은 변장이라는 꾀로 하나님의 심판을 피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우연히' 날아온 화살이 그의 갑옷 솔기를 정확히 꿰뚫었습니다.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하나님의 말씀과 심판 앞에는 그 어떤 '우연'도 없다는 사실입니다.

내 지혜와 경험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피해 가려는 어리석음을 버려야 합니다.

말씀이 '멈추라'고 할 때 멈추는 것이 가장 안전하고 지혜로운 길입니다.

 

2. 잘못된 자리에 있더라도 부르짖으면 살길이 열립니다.

 

여호사밧은 불순종의 자리, 아합과의 동맹이라는 치명적인 실수의 현장에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가 죽음의 위기 앞에서 하나님을 찾고 부르짖었을 때,

하나님은 그의 기도를 들으시고 구원해 주셨습니다.

혹시 지금 죄와 불순종의 자리에 빠져 있습니까?

"나는 틀렸어, 끝이야"라고 포기하지 마십시오. 그 자리에서라도 진심으로 하나님을 찾고 부르짖는다면,

하나님은 우리에게 피할 길을 주시고 다시 기회를 주시는 은혜의 하나님이십니다.

 

3. 사랑의 책망은 넘어짐이 아닌 일어섬을 위한 것입니다.

 

여호사밧에게 임한 예후의 책망은 그를 정죄하고 넘어뜨리기 위함이 아니었습니다.

그의 죄의 본질을 깨닫게 하고, 다시 하나님 앞에서 바로 서게 하기 위한 '사랑의 채찍'이었습니다.

때로 말씀을 통해, 혹은 믿음의 지체를 통해 듣는 책망이 나를 아프게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책망을 겸손히 받아들일 때, 우리는 비로소 영적으로 더 깊어지고 성숙해질 수 있습니다.

책망을 분노가 아닌 은혜로 받을 수 있는 부드러운 마음을 구해야 합니다.

 

4. 넘어진 그 자리에서 다시 개혁을 시작하십시오.

 

책망을 들은 여호사밧은 주저앉지 않았습니다.

그는 즉시 자신이 해야 할 일,

즉 백성을 하나님께로 인도하고 나라의 공의를 바로 세우는 개혁을 다시 시작했습니다.

실패와 넘어짐이 우리의 끝이 아닙니다.

회개는 단순히 후회하는 감정에서 머무는 것이 아니라,

삶의 방향을 다시 하나님께로 돌리고 구체적인 행동으로 나아가는 것입니다.

실패를 통해 나의 연약함을 깨달았다면,

이제 그 자리에서 내가 바로 세워야 할 삶의 영역은 무엇인지 돌아보고

다시 '개혁'의 발걸음을 내디뎌야 합니다.

 


함께 드리는 기도

 

하나님 아버지,

인간의 얕은 꾀로 하나님의 말씀을 피하려 했던 아합의 어리석음이 제 안에 있음을 고백합니다.

말씀 앞에서 정직하게 하시고,

듣기 싫은 경고의 말씀이라도 생명의 말씀으로 받고 순종하는 믿음을 주옵소서.

잘못된 길에 서 있을지라도 부르짖는 기도를 외면하지 않으시고

구원의 손길을 베풀어주시는 주님의 은혜에 감사합니다.

어떤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도 주님 찾기를 포기하지 않게 하옵소서.

때로는 책망의 말씀으로 저를 깨우쳐주시니 감사합니다.

그 말씀을 통해 저의 죄를 보게 하시고,

아픔을 넘어 다시 주님께로 돌아가는 거룩한 계기로 삼게 하여 주옵소서.

실패와 넘어짐의 자리에서 저를 다시 일으켜 세우시는 주님,

이제 제 삶의 무너진 곳을 다시 돌아보며 말씀의 기초 위에 견고히 세워나가기를 원합니다.

공의와 사랑으로 제 삶을 다스려 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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