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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역대하

역대하 20장 1절- 19절 / 큐티

by 보통날의 발견 2025. 10.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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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군의 침입과 유다의 기도

 

1 그 후에 모압 자손과 암몬 자손들이 마온 사람들과 함께 와서 여호사밧을 치고자 한지라
2 어떤 사람이 와서 여호사밧에게 전하여 이르되

  큰 무리가 바다 저쪽 아람에서 왕을 치러 오는데 이제 하사손다말 곧 엔게디에 있나이다 하니
3 여호사밧이 두려워하여 여호와께로 낯을 향하여 간구하고 온 유다 백성에게 금식하라 공포하매
4 유다 사람이 여호와께 도우심을 구하려 하여 유다 모든 성읍에서 모여와서 여호와께 간구하더라

 

여호사밧의 기도

 

5 여호사밧이 여호와의 전 새 뜰 앞에서 유다와 예루살렘의 회중 가운데 서서
6 이르되 우리 조상들의 하나님 여호와여 주는 하늘에서 하나님이 아니시니이까

  이방 사람들의 모든 나라를 다스리지 아니하시나이까

  주의 손에 권세와 능력이 있사오니 능히 주와 맞설 사람이 없나이다
7 우리 하나님이시여 전에 이 땅 주민을 주의 백성 이스라엘 앞에서 쫓아내시고

  그 땅을 주께서 사랑하시는 아브라함의 자손에게 영원히 주지 아니하셨나이까
8 그들이 이 땅에 살면서 주의 이름을 위하여 한 성소를 주를 위해 건축하고 이르기를
9 만일 재앙이나 난리나 견책이나 전염병이나 기근이 우리에게 임하면 주의 이름이 이 성전에 있으니

  우리가 이 성전 앞과 주 앞에 서서 이 환난 가운데에서 주께 부르짖은즉 들으시고 구원하시리라 하였나이다
10 옛적에 이스라엘이 애굽 땅에서 나올 때에 암몬 자손과 모압 자손과

  세일 산 사람들을 침노하기를 주께서 용납하지 아니하시므로 이에 돌이켜 그들을 떠나고 멸하지 아니하였거늘
11 이제 그들이 우리에게 갚는 것을 보옵소서 그들이 와서 주께서 우리에게 주신 주의 기업에서 우리를 쫓아내고자 하나이다
12 우리 하나님이여 그들을 징벌하지 아니하시나이까

  우리를 치러 오는 이 큰 무리를 우리가 대적할 능력이 없고 어떻게 할 줄도 알지 못하옵고

  오직 주만 바라보나이다 하고
13 유다 모든 사람들이 그들의 아내와 자녀와 어린이와 더불어 여호와 앞에 섰더라

 

야하시엘을 통한 하나님의 응답


14 여호와의 영이 회중 가운데에서 레위 사람 야하시엘에게 임하셨으니

  그는 아삽 자손 맛다냐의 현손이요 여이엘의 증손이요 브나야의 손자요 스가랴의 아들이더라
15 야하시엘이 이르되 온 유다와 예루살렘 주민과 여호사밧 왕이여 들을지어다

  여호와께서 이같이 너희에게 말씀하시기를

  너희는 이 큰 무리로 말미암아 두려워하거나 놀라지 말라

  이 전쟁은 너희에게 속한 것이 아니요 하나님께 속한 것이니라
16 내일 너희는 그들에게로 내려가라 그들이 시스 고개로 올라올 때에

  너희가 골짜기 어귀 여루엘 들 앞에서 그들을 만나려니와
17 이 전쟁에는 너희가 싸울 것이 없나니 대열을 이루고 서서 너희와 함께 한 여호와가 구원하는 것을 보라

  유다와 예루살렘아 너희는 두려워하지 말며 놀라지 말고

  내일 그들을 맞서 나가라 여호와가 너희와 함께 하리라 하셨느니라 하매

 

유다 백성의 경배와 찬송


18 여호사밧이 몸을 굽혀 얼굴을 땅에 대니

  온 유다와 예루살렘 주민들도 여호와 앞에 엎드려 여호와께 경배하고
19 그핫 자손과 고라 자손에게 속한 레위 사람들은 서서 심히 큰 소리로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를 찬송하니라


역대하 20장 1-19절: 두려움 앞에서, 우리의 눈은 주를 향하나이다

 

인생을 살다 보면 도저히 내 힘으로는 감당할 수 없는 거대한 연합군과 같은 문제와 마주할 때가 있습니다.

건강, 재정, 관계, 미래의 문제들이 연합하여 사방에서 나를 에워싸고,

두려움에 사로잡혀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를 때가 있습니다.

오늘 우리가 묵상할 역대하 20장은

바로 그런 절체절명의 위기 앞에서 유다 왕 여호사밧과 백성들이 어떻게 반응했으며,

하나님께서 어떻게 그들을 위해 싸우셨는지를 보여주는 놀라운 믿음의 기록입니다.


본문 들여다보기 (역대하 20:1-19)

 

오늘의 이야기는 유다 역사상 가장 큰 위기 중 하나가 닥치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1. 국가적 위기와 왕의 반응 (1-4절) 모압과 암몬 자손이 마온 사람들과 연합하여 유다를 치러 옵니다. 엄청난 수의 연합군이 이미 엔게디, 즉 사해 근처까지 진격해왔다는 급보가 전해집니다. 이 소식을 들은 여호사밧은 "두려워하여 여호와께로 낯을 향하여 간구하고 온 유다 백성에게 금식을 공포"합니다. 그의 반응은 주목할 만합니다.

  • 두려움: 그는 위기 앞에서 두려움을 느꼈습니다. 이는 매우 인간적인 반응입니다.
  • 그러나, 낯을 여호와께로 향하여: 그는 두려움에 주저앉지 않고, 그 두려움을 가지고 즉시 하나님께로 향했습니다. 문제의 크기보다 크신 하나님을 바라본 것입니다.
  • 함께 기도하다: 그는 혼자 기도하는 것을 넘어 온 백성에게 금식을 선포하고, 유다 모든 성읍에서 백성들이 함께 여호와께 간구하기 위해 예루살렘으로 모입니다.

2. 여호사밧의 위대한 기도 (5-13절) 성전 뜰에 모인 백성들 앞에서 여호사밧은 역사에 남을 위대한 기도를 드립니다. 이 기도는 위기 속 우리의 기도가 어떠해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완벽한 모델입니다.

  • 하나님의 주권 인정 (6절): "하늘에서 하나님이 아니시니이까? 이방 사람들의 모든 나라를 다스리지 아니하시나이까? 주의 손에 권세와 능력이 있사오니 능히 주와 맞설 사람이 없나이다."
  • 과거의 언약과 은혜 기억 (7절): 이 땅의 주민을 쫓아내시고 이 땅을 주의 벗 아브라함의 자손에게 영원히 주지 않으셨냐며 하나님의 신실하심에 호소합니다.
  • 성전을 향한 약속에 근거 (8-9절): 솔로몬이 성전을 봉헌할 때 드렸던 기도, 즉 이 성전을 향해 부르짖으면 주께서 들으시고 구원하시리라는 약속을 붙들고 기도합니다.
  • 문제의 부당함 아뢰기 (10-11절): 과거 이스라엘이 출애굽 할 때 하나님께서 치지 말라고 하셔서 살려준 족속들이 이제 은혜를 원수로 갚으며 우리를 치러 왔다고 상황을 정직하게 아룁니다.
  • 전적인 무능함과 의존 고백 (12절): 기도의 절정입니다. "우리 하나님이여... 우리를 치러 오는 이 큰 무리를 우리가 대적할 능력이 없고 어떻게 할 줄도 알지 못하옵고 오직 주만 바라보나이다." 이 기도에 온 유다 백성, 심지어 그들의 아내와 자녀, 어린아이까지 함께 서서 동참합니다.

3. 하나님의 응답과 행동 지침 (14-17절) 온 백성이 하나님을 바라볼 때, 하나님의 영이 레위 사람 야하시엘에게 임하여 응답하십니다.

  • 두려워하지 말라 (15절): "너희는 이 큰 무리로 말미암아 두려워하거나 놀라지 말라 이 전쟁은 너희에게 속한 것이 아니요 하나님께 속한 것이니라."
  • 행동 지침 (16-17절): 내일 그들에게 내려가 맞서 싸우되, "이 전쟁에는 너희가 싸울 것이 없나니 대열을 이루고 서서 너희와 함께 한 여호와가 구원하는 것을 보라." 하나님은 도망가 숨으라고 하지 않으시고, 문제 앞에 나아가 '서서' 하나님의 구원을 '보라'고 명령하십니다.

4. 믿음으로 드리는 예배와 찬양 (18-19절) 하나님의 응답을 들은 여호사밧과 온 유다 백성은 즉시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려 여호와께 경배합니다. 그리고 레위 사람들은 일어나서 '심히 큰 소리로'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를 찬송합니다. 아직 적군이 물러간 것이 아닙니다. 상황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약속의 말씀을 믿고, 승리를 주실 하나님을 미리 찬양하기 시작합니다.


오늘의 나에게 주시는 말씀

 

1. 두려움의 방향을 바꾸십시오.

 

위기가 닥칠 때 두려움을 느끼는 것은 죄가 아닙니다.

문제는 그 두려움에 사로잡혀 문제만 바라보며 주저앉는 것입니다.

여호사밧은 두려움을 하나님께로 나아가는 '계기'로 삼았습니다.

내 삶에 거대한 연합군과 같은 문제가 닥쳐왔을 때,

문제의 크기를 보며 절망하는 것이 아니라,

그 문제를 가지고 "낯을 여호와께로 향하는" 믿음의 결단이 필요합니다.

 

2. "오직 주만 바라보나이다"가 나의 유일한 전략입니다.

 

여호사밧의 기도는 화려한 미사여구가 아닌, 철저한 자기 무능의 고백이었습니다.

"우리는 능력이 없습니다. 우리는 방법도 모릅니다. 그래서 오직 주님만 바라봅니다."

이것이 위기 앞에서 우리가 취할 수 있는 가장 정직하고 강력한 태도입니다.

내 지혜, 내 경험, 내 계획을 내려놓고 모든 시선을 주님께 고정할 때,

비로소 하나님의 능력이 일하기 시작합니다.

 

3. 이 싸움은 내 싸움이 아니라 하나님의 싸움입니다.

 

하나님은 분명히 말씀하십니다.

"이 전쟁은 너희에게 속한 것이 아니요 하나님께 속한 것이니라."

혹시 지금 영적, 정신적, 육체적 전쟁으로 지쳐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으십니까?

그 싸움의 주도권을 하나님께 넘겨드리십시오.

내가 싸우려 하니 지치는 것입니다.

나는 그저 믿음의 대열에 '서서' 나를 위해 싸우시는 하나님, 나를 구원하시는 여호와를 '보는' 것입니다.

우리의 역할은 싸움이 아니라 신뢰입니다.

 

4. 승리보다 앞선 찬양을 드리십시오.

 

유다 백성은 문제가 해결되기도 전에,

승리를 보기도 전에 '심히 큰 소리로' 하나님을 찬양했습니다.

이것이 세상을 이기는 믿음입니다.

상황과 환경에 따라 변하는 감사의 찬양이 아니라,

약속의 말씀에 근거하여 어떤 상황 속에서도 신실하신 하나님을 미리 찬양하는 것.

이 선취적인 찬양이 바로 하늘의 문을 열고 하나님의 군대를 움직이는 가장 강력한 영적 무기입니다.


함께 드리는 기도

하나님 아버지,

제 삶을 둘러싼 모압과 암몬의 연합군과 같은 문제들로 인해 두려움에 빠져 있었음을 고백합니다.

문제만 바라보던 저의 시선을 돌려 이제 "오직 주만 바라보나이다"라고 고백하며 주님께로 낯을 향합니다.

저는 이 문제를 해결할 능력도, 방법도 알지 못합니다.

철저히 무능한 저를 긍휼히 여겨주시고,

이 모든 싸움이 저에게 속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속한 것임을 선포합니다.

이제 제자리에서 믿음의 대열에 서서,

저를 위해 싸우시며 구원을 베푸시는 여호와 하나님을 잠잠히 바라보게 하옵소서.

상황이 변하지 않았을지라도,

이미 승리를 약속하신 주님을 신뢰함으로 입을 열어 '심히 큰 소리로' 주님을 찬양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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