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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역대하

역대하 22장 1절 - 12절 / 큐티

by 보통날의 발견 2025. 10.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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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시야와 아합 가문

 

1 예루살렘 주민이 여호람의 막내 아들 아하시야에게 왕위를 계승하게 하였으니

  이는 전에 아라비아 사람들과 함께 와서 진을 치던 부대가 그의 모든 형들을 죽였음이라

  그러므로 유다 왕 여호람의 아들 아하시야가 왕이 되었더라
2 아하시야가 왕이 될 때에 나이가 사십이 세라 예루살렘에서 일 년 동안 다스리니라

  그의 어머니의 이름은 아달랴요 오므리의 손녀더라
3 아하시야도 아합의 집 길로 행하였으니 이는 그의 어머니가 꾀어 악을 행하게 하였음이라
4 그의 아버지가 죽은 후에 그가 패망하게 하는 아합의 집의 가르침을 따라

  여호와 보시기에 아합의 집 같이 악을 행하였더라

 

아하시야의 몰락과 죽음


5 아하시야가 아합의 집의 가르침을 따라

  이스라엘 왕 아합의 아들 요람과 함께 길르앗 라못으로 가서 아람 왕 하사엘과 더불어 싸우더니

  아람 사람들이 요람을 상하게 한지라
6 요람이 아람 왕 하사엘과 싸울 때에 라마에서 맞아 상한 것을 치료하려 하여 이스르엘로 돌아왔더라

  아합의 아들 요람이 병이 있으므로 유다 왕 여호람의 아들 아사랴가 이스르엘에 내려가서 방문하였더라
7 아하시야가 요람에게 가므로 해를 입었으니 이는 하나님께로 말미암은 것이라

  아하시야가 갔다가 요람과 함께 나가서 님시의 아들 예후를 맞았으니

  그는 여호와께서 기름을 부으시고 아합의 집을 멸하게 하신 자이더라
8 예후로 하여금 아합의 집을 심판하게 하실 때에 유다 방백들과 아하시야의 형제들의 아들들

  곧 아하시야를 섬기는 자들을 만나서 죽였고
9 아하시야는 사마리아에 숨었더니 예후가 찾으매 무리가 그를 예후에게로 잡아가서 죽이고 이르기를

  그는 전심으로 여호와를 구하던 여호사밧의 아들이라 하고 장사하였더라

  이에 아하시야의 집이 약하여 왕위를 힘으로 지키지 못하게 되니라

 

아달랴의 칼을 피한 요아스


10 아하시야의 어머니 아달랴가 자기의 아들이 죽은 것을 보고 일어나 유다 집의 왕국의 씨를 모두 진멸하였으나
11 왕의 딸 여호사브앗이 아하시야의 아들 요아스를 왕자들이 죽임을 당하는 중에서 몰래 빼내어

  그와 그의 유모를 침실에 숨겨 아달랴를 피하게 하였으므로

  아달랴가 그를 죽이지  못하였더라 여호사브앗은 여호람 왕의 딸이요

  아하시야의 누이요 제사장 여호야다의 아내이더라
12 요아스가 그들과 함께 하나님의 전에 육 년을 숨어 있는 동안에 아달랴가 나라를 다스렸더라

 


역대하 22:1-12: 모든 등불이 꺼진 것 같을 때

 

때로 우리의 삶이나 세상의 역사를 보면,

악이 완전히 승리하고 모든 희망의 빛이 꺼져버린 것 같은 절망적인 순간을 마주할 때가 있습니다.

 

오늘 우리가 묵상할 역대하 22장은 바로 그런 순간을 그리고 있습니다.

한 사람의 잘못된 선택이 어떻게 한 가문을 파멸로 이끌고,

어떻게 사악한 여인이 하나님의 언약의 등불을 끄려 했는지를 보여주는 끔찍한 기록입니다.

 

그러나 그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도 하나님께서 어떻게 당신의 약속을 지켜내시는지를 발견하며 함께 희망을 붙들기 원합니다.


본문 들여다보기 (역대하 22:1-12)

 

오늘 본문은 여호람의 뒤를 이은 아들 아하시야의 짧은 통치와, 그의 죽음 이후 벌어진 끔찍한 비극을 다룹니다.

 

1. 어머니의 길을 따른 왕, 아하시야 (1-6절)

  • 악한 조언자, 아달랴: 여호람의 막내아들 아하시야가 왕이 됩니다. 그는 아버지처럼 악한 길을 걸었는데, 성경은 그 이유를 "그의 어머니가 꾀어 악을 행하게 하였음이라" (3절)라고 명확히 밝힙니다. 그의 어머니는 바로 북이스라엘 아합의 딸이었던 아달랴였습니다. 아달랴와 아합의 가문은 아하시야에게 우상 숭배와 죄악을 부추기는 '악한 조언자(counselor)'가 되었습니다.
  • 잘못된 동맹과 부상: 아하시야는 아버지의 전철을 그대로 밟아, 북이스라엘의 왕이자 자신의 외삼촌인 요람(여호람)과 동맹을 맺고 아람과의 전쟁에 나갔다가 요람이 부상을 입게 됩니다.

2. 하나님의 심판 도구, 예후 (7-9절)

  • 심판의 성취: 아하시야가 부상당한 요람을 문병하러 간 것이 그의 파멸이 되었습니다. 이는 "아합의 집을 멸망시키려는 하나님의 뜻"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미 예후를 기름 부어 아합의 온 가문을 심판할 도구로 세우셨습니다.
  • 아하시야의 죽음: 예후는 아합의 가문을 숙청하는 과정에서, 그들과 함께 있던 아하시야와 그의 방백들까지 모두 죽여버립니다. 아하시야는 숨었으나 발각되어 죽임을 당합니다. 그나마 그의 할아버지 여호사밧이 하나님을 잘 섬겼던 것을 생각하여 장사는 지내주었지만, 그의 죽음으로 유다 왕국은 리더십의 공백 상태에 빠집니다.

3. 다윗 왕조를 끊으려는 아달랴의 학살 (10-12절)

  • 왕의 씨를 진멸하다: 아들 아하시야가 죽었다는 소식을 들은 아달랴는, 슬퍼하기는커녕 자신이 직접 왕위를 차지하기 위해 무서운 계략을 실행합니다. 그녀는 일어나 유다 집의 왕국의 씨, 즉 다윗의 혈통을 가진 모든 왕자들을 죽이기 시작합니다. 이는 단순히 권력욕을 넘어, 다윗에게 약속하신 '영원한 등불'의 언약을 완전히 끊어버리려는 사탄의 역사였습니다.
  • 숨겨진 한 씨앗, 요아스: 이 끔찍한 학살 속에서 기적이 일어납니다. 아하시야의 누이이자 제사장 여호야다의 아내였던 여호사벳이, 갓난아기였던 조카 요아스를 몰래 빼돌려 자신의 침실에 숨깁니다.
  • 성전에서의 6년: 그 후 여호사벳과 여호야다는 요아스를 하나님의 성전에 숨겨 6년 동안 비밀리에 양육합니다. 아달랴가 유다를 통치하는 칠흑 같은 어둠의 시간 동안, 하나님의 언약의 마지막 불씨는 바로 그 성전 안에서 은밀하게 지켜지고 있었습니다.

오늘의 나에게 주시는 말씀

 

1. '악한 조언자'를 분별하고 있습니까?

 

아하시야의 인생은 '악한 어머니' 아달랴의 조언에 의해 완전히 파멸되었습니다.

우리 주변에도 달콤한 말로 우리를 죄의 길로 이끄는 '악한 조언자'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것은 특정 사람일 수도 있고, 세상의 가치관이나 미디어,

혹은 내 안의 잘못된 욕망일 수도 있습니다.

나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조언자는 누구입니까?

그 조언이 나를 하나님께로 더 가까이 이끕니까, 아니면 세상과 더 가까워지게 합니까?

하나님의 말씀보다 더 크게 들리는 목소리가 있다면 그것을 경계하고 끊어내야 합니다.

 

2. 죄의 길 끝에는 반드시 심판이 있습니다.

 

아하시야는 단지 외삼촌을 '문병'하러 갔을 뿐이라고 생각했을지 모릅니다.

그러나 하나님 보시기에 그곳은 악한 아합 가문과 함께하는 죄의 자리였고, 결국 심판의 자리가 되었습니다.

우리는 죄의 결과를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됩니다. "이 정도는 괜찮겠지" 하는 작은 타협이

결국 우리를 파멸의 자리로 이끌 수 있습니다.

죄와 연결된 모든 동맹과 관계를 끊어내고 거룩한 자리에 서기를 힘써야 합니다.

 

3. 모든 것이 끝난 것 같은 어둠 속에도 하나님의 계획은 살아있습니다.

 

아달랴의 학살은 인간의 눈으로 볼 때 다윗의 왕조가 완전히 끝나는 순간이었습니다.

모든 희망이 사라진 칠흑 같은 어둠이었습니다.

그러나 바로 그 순간에도

하나님은 '여호사벳'이라는 한 여인을 통해 언약의 씨앗 요아스를 지키고 계셨습니다.

지금 내 삶이 모든 것이 무너지고 끝난 것 같은 절망 속에 있습니까? 그러나 기억하십시오.

내가 보지 못하는 곳에서, 생각지 못한 방법으로

하나님은 당신의 약속을 지키고 계시며, 구원의 계획을 이어가고 계십니다.

 

4. 거룩한 성전이 마지막 피난처입니다.

 

아기 요아스는 어디에서 6년 동안 보호받았습니까?

왕궁도, 요새도 아닌 '하나님의 성전'이었습니다.

아달랴의 칼날이 미치지 못하는 유일한 곳,

세상의 악한 권세가 침범할 수 없는 거룩한 피난처였습니다.

오늘날 우리에게 성전은 예수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 공동체이며, 말씀과 기도로 하나님과 교제하는 은혜의 자리입니다.

세상이 흔들리고 악이 승리하는 것 같을 때,

우리의 유일하고 안전한 피난처는 오직 주님의 임재 안뿐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곳에서 우리는 보호받고, 양육되며, 다시 일어설 힘을 얻게 될 것입니다.

 


함께 드리는 기도

언약을 신실하게 지키시는 하나님 아버지,

제 삶에 '악한 조언자'처럼 달콤한 말로

저를 죄로 이끄는 모든 것들을 분별하고 단호히 끊어낼 지혜와 용기를 주옵소서. 사

람의 말이 아닌 오직 하나님의 말씀을 저의 유일한 조언자로 삼게 하소서.

죄의 길 끝에 있는 무서운 심판을 기억하며,

날마다 거룩하고 정결한 삶을 살기 위해 깨어있게 하옵소서.

모든 희망의 등불이 꺼진 것 같은 절망의 순간에도,

여전히 신실하게 일하고 계시는 하나님을 신뢰합니다.

제가 보지 못하는 곳에서 이미 구원을 준비하고 계심을 믿고 잠잠히 주님을 기다리게 하소서.

세상의 풍파 속에서 교회가 저의 안전한 피난처가 되게 하시고,

말씀과 기도의 자리인 주님의 성전 안에 거하며 보호받고 회복되는 은혜를 누리게 하여 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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