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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역대하

역대하 23장 1절-15절 / 큐티

by 보통날의 발견 2025. 10.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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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야다의 요아스 옹립 계획

 

1 제칠년에 여호야다가 용기를 내어 백부장

  곧 여로함의 아들 아사랴와 여호하난의 아들 이스마엘과

  오벳의 아들 아사랴와 아다야의 아들 마아세야와

  시그리의 아들 엘리사밧 등과

  더불어 언약을 세우매
2 그들이 유다를 두루 다니며

  유다 모든 고을에서 레위 사람들과 이스라엘 족장들을 모아 예루살렘에 이른지라
3 온 회중이 하나님의 전에서 왕과 언약을 세우매 여호야다가 무리에게 이르되

  여호와께서 다윗의 자손에게 대하여 말씀하신 대로 왕자가 즉위하여야 할지니
4 이제 너희는 이와 같이 행하라

  너희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 곧 안식일에 당번인 자들의 삼분의 일은 문을 지키고
5 삼분의 일은 왕궁에 있고 삼분의 일은 기초문에 있고 백성들은 여호와의 전 뜰에 있을지라
6 제사장들과 수종 드는 레위 사람들은 거룩한즉 여호와의 전에 들어오려니와

  그 외의 다른 사람은 들어오지 못할 것이니

  모든 백성은 여호와께 지켜야 할 바를 지킬지며
7 레위 사람들은 각각 손에 무기를 잡고 왕을 호위하며 다른 사람이 성전에 들어오거든 죽이고

  왕이 출입할 때에 경호할지니라 하니

 

요아스를 왕으로 세움


8 레위 사람들과 모든 유다 사람들이

  제사장 여호야다가 명령한 모든 것을 준행하여

  각기 수하에 안식일에 당번인 자와 안식일에 비번인 자들을 거느리고 있었으니

  이는 제사장 여호야다가 비번인 자들을 보내지 아니함이더라
9 제사장 여호야다가 하나님의 전 안에 있는 다윗 왕의 창과 큰 방패와 작은 방패를 백부장들에게 주고
10 또 백성들에게 각각 손에 무기를 잡고 왕을 호위하되

  성전 오른쪽에서부터 성전 왼쪽까지 제단과 성전 곁에 서게 하고
11 무리가 왕자를 인도해 내어 면류관을 씌우며 율법책을 주고 세워 왕으로 삼을새

  여호야다와 그의 아들들이 그에게 기름을 붓고 이르기를 왕이여 만세 수를 누리소서 하니라

 

아달랴의 죽음


12 아달랴가 백성들이 뛰며 왕을 찬송하는 소리를 듣고 여호와의 전에 들어가서 백성에게 이르러
13 보매 왕이 성전 문 기둥 곁에 섰고 지휘관들과 나팔수들이 왕의 곁에 모셔 서 있으며

  그 땅의 모든 백성들이 즐거워하여 나팔을 불며 노래하는 자들은 주악하며 찬송을 인도하는지라

  이에 아달랴가 그의 옷을 찢으며 외치되 반역이로다 반역이로다 하매
14 제사장 여호야다가 군대를 거느린 백부장들을 불러내어 이르되

  반열 밖으로 몰아내라 그를 따르는 자는 칼로 죽이라 하니

  제사장의 이 말은 여호와의 전에서는 그를 죽이지 말라 함이라
15 이에 무리가 그에게 길을 열어 주고 그가 왕궁 말문 어귀에 이를 때에 거기서 죽였더라


역대하 23:1-15: 하나님의 성전에서 시작된 거룩한 혁명

칠흑 같은 어둠이 온 땅을 덮고, 악이 완전히 승리한 것처럼 보일 때

우리는 어디에서 희망을 찾을 수 있을까요?

역대하 23장은 바로 그런 절망의 시대에,

한 사람의 거룩한 용기가 어떻게 하나님의 집에서부터 시작되어

나라를 구하는 위대한 혁명으로 이어졌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줍니다.

아합의 딸 아달랴의 6년간의 피비린내 나는 통치 아래 신음하던 유다, 그 어둠을 뚫고 솟아오르는 빛을 함께 따라가 보겠습니다.


본문 들여다보기 (역대하 23:1-15)

오늘의 본문은

대제사장 여호야다가 6년간 숨겨왔던 다윗 왕조의 마지막 핏줄 요아스를 왕으로 세우는

거룩하고 치밀한 혁명의 과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1. 한 사람의 용기와 거룩한 언약 (1-3절)

  • 여호야다가 용기를 내어: 7년째 되던 해, 대제사장 여호야다는 더 이상 침묵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용기를 내어" 행동을 시작합니다. 모든 위대한 변화는 이처럼 시대의 아픔을 끌어안고 일어서는 한 사람의 거룩한 결단에서 시작됩니다.
  • 성전 안에서의 언약: 그는 혼자 행동하지 않았습니다. 군대의 백부장들과 레위 사람들과 족장들을 은밀하게 불러 모아 "하나님의 전 안에서" 그들과 언약을 맺습니다. 세상의 방식처럼 음모와 계략이 난무하는 비밀결사가 아니라, 하나님의 임재 앞에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한 거룩한 동맹이었습니다.

2. 치밀한 계획과 다윗의 유산 회복 (4-11절)

  • 빈틈없는 전략: 여호야다의 계획은 매우 치밀하고 조직적이었습니다. 그는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을 세 그룹으로 나누어 성전의 각 문과 왕이 거할 곳을 철통같이 지키게 합니다. 이는 하나님의 일을 할 때, 뜨거운 열정뿐만 아니라 냉철한 지혜와 철저한 준비가 필요함을 보여줍니다.
  • 다윗의 무기: 여호야다는 혁명을 위해 새로운 무기를 만들지 않았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전에 보관되어 있던 "다윗 왕의 창과 방패"를 백부장들에게 나누어 줍니다. 이는 이 혁명이 단순히 한 왕을 바꾸는 쿠데타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세우신 다윗의 언약을 회복하는 거룩한 전쟁임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매우 중요한 행동이었습니다.
  • 말씀과 함께 세워진 왕: 마침내 어린 왕 요아스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여호야다는 그의 머리에 왕관을 씌워주고, "율법책(the testimony)"을 그의 손에 쥐어줍니다. 이는 왕의 권위가 칼이나 군대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말씀 위에 설 때만 정당하고 견고하게 설 수 있음을 선포하는 것입니다.

3. 악의 최후와 성전의 거룩함 (12-15절)

  • "반역이로다, 반역이로다!": 백성들이 "왕이여 만수무강하옵소서!"를 외치며 환호하는 소리를 듣고, 악한 여왕 아달랴가 성전으로 달려옵니다. 모든 상황을 파악한 그녀는 "반역"이라고 소리치지만, 이미 대세는 기울었습니다.
  • 성전을 더럽히지 말라: 여호야다는 "여호와의 전 안에서는 그를 죽이지 말라"고 명령합니다. 혁명의 가장 긴박한 순간에도, 그는 피로 하나님의 집을 더럽힐 수 없다는 원칙을 지킵니다. 악을 심판하는 과정조차도 거룩하고 질서 있게 진행되어야 함을 보여줍니다. 결국 아달랴는 성전 밖으로 끌려나가 비참한 최후를 맞이합니다.

오늘의 나에게 주시는 말씀

 

1. 당신이 바로 이 시대의 '여호야다'입니다.

 

세상의 불의와 죄악이 가득한 것을 보며 한탄만 하고 있습니까?

하나님은 지금도 "용기를 내어" 일어설 한 사람, 바로 이 시대의 여호야다를 찾고 계십니다.

나의 작은 결단과 기도가 어둠을 몰아내는 거룩한 혁명의 시작점이 될 수 있습니다.

절망의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믿음의 행동을 시작하십시오.

 

2. 진정한 연합은 '교회'로부터 시작됩니다.

 

여호야다는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다양한 리더들을 '하나님의 전'으로 모았습니다.

오늘날 이 땅의 교회가 바로 그 역할을 감당해야 합니다.

세상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진정한 연합은 세상적인 이익이나 계산이 아닌,

하나님의 임재 앞에서 같은 뜻과 비전을 품고 언약으로 연대할 때 가능합니다.

교회는 세상을 향한 거룩한 혁명의 베이스캠프가 되어야 합니다.

 

3. 우리의 무기는 '다윗의 무기'입니다.

 

세상과 싸우기 위해 세상의 무기를 빌려오려 하지 마십시오.

우리에게는 이미 하나님의 성전 안에 보관된 '다윗의 무기'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하나님의 신실한 약속, 십자가의 능력, 그리고 성령의 검인 말씀입니다.

이 영적 무기를 들고 나아갈 때, 우리는 어떤 거대한 악의 세력 앞에서도 승리할 수 있습니다.

 

4. 거룩함이 능력보다 우선입니다.

 

여호야다는 아달랴를 즉시 처단할 수 있는 능력이 있었지만,

'성전의 거룩함'을 지키는 것을 더 우선으로 삼았습니다.

우리의 열심과 사역이 하나님의 거룩함을 훼손하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보아야 합니다.

목적이 아무리 선하더라도, 과정이 거룩하지 않다면 하나님은 기뻐하시지 않습니다.

악을 단호히 제거하되, 그 방법은 언제나 하나님의 질서와 거룩함 안에서 이루어져야 합니다.

 


함께 드리는 기도

거룩하시고 능력 많으신 하나님 아버지,

아달랴의 시대와 같이 어둡고 소망 없는 세상 속에서,

저희를 이 시대의 여호야다로 불러주시니 감사합니다.

불의를 보며 침묵했던 비겁함을 회개하오니,

"용기를 내어" 믿음으로 일어서는 저희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교회가 세상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게 하시고,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한 거룩한 연합이 바로 이곳에서부터 시작되게 하옵소서.

세상의 방법이 아닌 오직 다윗의 무기,

즉 하나님의 약속과 말씀을 붙들고 영적 싸움에 임하게 하소서.

목적뿐 아니라 과정까지도 거룩하게 하여,

저희의 모든 삶이 하나님께 영광 돌리게 하여 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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