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째 날에
14 하나님이 이르시되 하늘의 궁창에 광명체들이 있어 낮과 밤을 나뉘게 하고 그것들로 징조와 계절과 날과 해를 이루게 하라
15 또 광명체들이 하늘의 궁창에 있어 땅을 비추라 하시니 그대로 되니라
16 하나님이 두 큰 광명체를 만드사 큰 광명체로 낮을 주관하게 하시고 작은 광명체로 밤을 주관하게 하시며 또 별들을 만드시고
17 하나님이 그것들을 하늘의 궁창에 두어 땅을 비추게 하시며
18 낮과 밤을 주관하게 하시고 빛과 어둠을 나뉘게 하시니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더라
19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이는 넷째 날이니라
다섯째 날에
20 하나님이 이르시되 물들은 생물을 번성하게 하라 땅 위 하늘의 궁창에는 새가 날으라 하시고
21 하나님이 큰 바다 짐승들과 물에서 번성하여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그 종류대로,
날개 있는 모든 새를 그 종류대로 창조하시니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더라
22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여러 바닷물에 충만하라 새들도 땅에 번성하라 하시니라
23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이는 다섯째 날이니라
여섯째 날에
24 하나님이 이르시되 땅은 생물을 그 종류대로 내되 가축과 기는 것과 땅의 짐승을 종류대로 내라 하시니 그대로 되니라
25 하나님이 땅의 짐승을 그 종류대로, 가축을 그 종류대로, 땅에 기는 모든 것을 그 종류대로 만드시니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더라
창세기 1장 14-25절: 텅 빈 무대를 생명으로 채우시는 하나님, '충만함'의 축복
지난 묵상(1-3일)에서 하나님은 빛과 궁창,
바다와 땅이라는 거대한 '공간(골조)'을 만드셨습니다.
집으로 치면 건축을 마치고 방을 나누신 것입니다.
이제 넷째 날부터 여섯째 날까지는 그 텅 빈 공간을 '내용물(가구와 입주자)'로 채우시는 과정이 펼쳐집니다.
텅 빈 공허(Empty)를 생명의 충만함으로 바꾸시는 하나님의 풍성한 창조 사역을 함께 묵상해 보겠습니다.
본문 들여다보기 (창세기 1:14-25)
첫째 날부터 셋째 날까지가 '배경(Forming)'을 만드는 사역이었다면,
넷째 날부터 여섯째 날은 그 배경에 들어갈 '주인공(Filling)'들을 채우는 사역입니다.
(1일-4일, 2일-5일, 3일-6일이 서로 짝을 이룹니다.)
1. 넷째 날: 하늘의 광명체들 (14-19절)
- 빛을 담은 그릇: 첫째 날 만드신 '빛'을 담아 구체적인 기능을 수행할 '광명체(해, 달, 별)'를 만드십니다.
- 기능과 목적: 단순히 비추는 것을 넘어 구체적인 임무를 주십니다.
- 나눔: 낮과 밤을 나누게 하십니다.
- 표징: 징조(Sign)와 계절(Seasons), 날(Days)과 해(Years)를 이루게 하십니다. 즉, 시간과 달력의 기준이 되게 하셨습니다.
- 주관: 큰 광명체(해)는 낮을, 작은 광명체(달)는 밤을 주관하게(Rule) 하셨습니다.
- 피조물일 뿐: 고대 사회에서 해와 달은 숭배받는 신(Gods)이었지만, 성경은 그것들이 단지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걸어둔 '조명 기구'에 불과함을 분명히 합니다.
2. 다섯째 날: 바다와 하늘의 생명 (20-23절)
- 생물이 번성하라: 둘째 날 만드신 '궁창(하늘)'과 '물(바다)'을 채우십니다. 물들은 생물을 번성하게 하고, 땅 위 하늘의 궁창에는 새가 날으라 명하십니다.
- 첫 번째 축복: 여기서 처음으로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Blessed them)"라는 표현이 등장합니다. "생육하고 번성하여 여러 바닷물에 충만하라 새들도 땅에 번성하라." 하나님은 생명체가 억압받지 않고, 마음껏 퍼져나가고 충만해지는 것을 기뻐하시고 축복하셨습니다.
3. 여섯째 날(전반): 땅의 짐승들 (24-25절)
- 종류대로: 셋째 날 드러난 '땅'을 채우십니다. 가축(집에서 기르는 동물), 기는 것(파충류/곤충), 땅의 짐승(야생 동물)을 만드십니다.
- 각기 종류대로(According to their kinds): 식물 창조 때와 마찬가지로 이 표현이 반복됩니다. 하나님은 혼잡한 진화가 아니라, 처음부터 각각의 고유한 특성을 가진 완벽한 종(Species)으로 창조하셨습니다. 그리고 보시기에 좋았습니다.
오늘의 나에게 주시는 말씀
1. 우리는 '사명'을 가진 빛이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해와 달을 만드시고 그냥 비추라고만 하지 않으셨습니다.
"징조와 계절을 이루고, 낮과 밤을 주관하라"는 분명한 기능을 주셨습니다. 성도인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세상의 빛"이라 하셨습니다.
우리는 단순히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어두운 세상에서 진리의 기준(Sign)이 되고,
시대를 분별하게 하는 사명을 감당해야 합니다. 나는 오늘 내 자리에서 어떤 빛을 비추고 있습니까?
2. 피조물을 섬기지 말고 창조주를 경배하십시오.
고대인들은 해와 달이 인간의 운명을 좌우한다고 믿어 점을 치고 숭배했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그것들이 하나님이 만드신 도구일 뿐이라고 선언합니다.
오늘날 우리가 숭배하는 '현대의 해와 달'은 무엇입니까?
돈, 스마트폰, 인기, 혹은 유력한 사람입니까?
그것들은 하나님이 우리를 위해 쓰라고 주신 도구일 뿐, 결코 우리의 주인이 될 수 없습니다.
도구에 절하지 말고, 그것을 만드신 하나님을 예배하십시오.
3. 하나님은 '충만함'과 '성장'을 기뻐하십니다.
다섯째 날, 하나님은 생물들에게 "생육하고 번성하라"고 첫 축복을 내리셨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삶이 메마르고 정체되어 있는 것을 원치 않으십니다.
생명력이 넘치고, 하는 일이 번성하며, 영향력이 충만하게 퍼져나가는 것이 하나님의 뜻입니다.
나의 영적 생명이 멈춰 있지 않습니까? "번성하라"는 하나님의 축복을 믿음으로 취하고 성장하십시오.
4. 남과 비교하지 마십시오. 당신은 '종류대로' 지음 받았습니다.
사자가 독수리를 부러워하지 않고, 물고기가 다람쥐를 부러워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각기 종류대로" 만드셨기 때문입니다. 각각의 자리에서 보시기에 좋았습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은 나를 나만의 고유한 목적과 형상대로 지으셨습니다.
남과 비교하며 열등감을 가질 필요가 없습니다. 나는 나대로, 너는 너대로 하나님 보시기에 가장 아름다운 작품입니다.
함께 드리는 기도
세상을 아름답게 채우시는 하나님 아버지,
텅 빈 우주에 해와 달을 다시고, 바다와 땅에 생명으로 가득 채우신 주님의 풍성하심을 찬양합니다.
공허했던 제 마음에도 찾아오사 주님의 생명과 은혜로 충만하게 채워 주옵소서.
세상의 헛된 것을 숭배하지 않게 하시고, 오직 만물을 지으신 창조주 하나님만 경배하게 하소서.
저를 세상의 빛으로 부르셨으니, 어두운 세상에서 길을 잃은 자들에게 진리의 방향을 비추는 사명자로 살게 하소서.
"생육하고 번성하라" 축복하신 말씀대로,
제 영혼이 날마다 성장하게 하시고 저의 삶의 지경이 주님의 은혜 안에서 넓어지게 하옵소서.
남과 비교하지 않고, 저를 지으신 본래의 모습대로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삶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생명의 주인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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