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다윗의 시] 내가 전심으로 주께 감사하며 신들 앞에서 주께 찬송하리이다
2 내가 주의 성전을 향하여 예배하며 주의 인자하심과 성실하심으로 말미암아 주의 이름에 감사하오리니 이는 주께서 주의 말씀을 주의 모든 이름보다 높게 하셨음이라
3 내가 간구하는 날에 주께서 응답하시고 내 영혼에 힘을 주어 나를 강하게 하셨나이다
4 여호와여 세상의 모든 왕들이 주께 감사할 것은 그들이 주의 입의 말씀을 들음이오며
5 그들이 여호와의 도를 노래할 것은 여호와의 영광이 크심이니이다
6 여호와께서는 높이 계셔도 낮은 자를 굽어살피시며 멀리서도 교만한 자를 아심이니이다
7 내가 환난 중에 다닐지라도 주께서 나를 살아나게 하시고 주의 손을 펴사 내 원수들의 분노를 막으시며 주의 오른손이 나를 구원하시리이다
8 여호와께서 나를 위하여 보상해 주시리이다 여호와여 주의 인자하심이 영원하오니 주의 손으로 지으신 것을 버리지 마옵소서
시편 138편: 내 영혼에 힘을 주시는 하나님, 나를 향한 계획을 완성하소서
지난 묵상(시편 137편)에서 우리는 바벨론 강가에서 수금을 버드나무에 걸고 울 수밖에 없었던 참담한 슬픔을 보았습니다.
그러나 오늘 우리가 묵상할 시편 138편은 분위기가 완전히 다릅니다.
다윗은 고난이 없어서가 아니라,
고난 한복판에서도('환난 중에 다닐지라도') 전심으로 하나님을 찬양하며 자신의 영혼을 강하게 하시는 하나님을 노래합니다.
슬픔의 골짜기를 지나 확신에 찬 찬양의 봉우리로 올라가는 다윗의 고백을 함께 묵상해 보겠습니다.
본문 들여다보기 (시편 138:1-8)
시편 138편은 다윗의 시로, 개인적인 감사에서 시작하여 온 세상의 찬양으로,
그리고 다시 개인적인 확신으로 마무리되는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1. 전심으로 드리는 감사와 응답 (1-3절)
- 신들 앞에서: 다윗은 "전심으로" 주께 감사하며 "신들 앞에서(before the gods)" 주께 찬양한다고 선포합니다. 여기서 '신들'은 이방의 우상들일 수도 있고, 세상의 권력자들을 의미할 수도 있습니다. 그는 세상의 어떤 권세 앞에서도 위축되지 않고 당당하게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 주의 이름과 말씀을 높이심: 그는 주의 성전을 향해 예배하며, 주의 인자하심과 성실하심을 찬양합니다. 특히 "주께서 주의 말씀을 주의 모든 이름보다 높게 하셨음이라" (2절)는 고백은 하나님께서 당신의 약속(말씀)을 당신의 명예를 걸고 반드시 지키시는 분임을 강조합니다.
- 영혼에 힘을 주시다: 다윗이 간구할 때 하나님은 응답하셨습니다. 그런데 그 응답의 방식이 독특합니다. "내 영혼에 힘을 주어 나를 강하게 하셨나이다." (3절) 상황을 즉시 바꾸시는 대신, 그 상황을 이겨낼 수 있는 내면의 힘을 공급해 주신 것입니다.
2. 세상의 왕들이 찬양하게 되리라 (4-5절)
- 다윗의 시선은 개인을 넘어 열방으로 확장됩니다. 그는 세상의 모든 왕이 여호와께 감사하게 될 것이라고 예언합니다. 그 이유는 그들이 "주의 입의 말씀을 듣기 때문"이며, "여호와의 영광이 크심"을 보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한 개인의 진실한 찬양이 열방을 주께로 돌아오게 하는 통로가 됨을 보여줍니다.
3. 낮은 자를 굽어살피시는 하나님 (6-8절)
- 높으셔도 낮은 자를 보심: 하나님은 지극히 높으신 분이지만, 역설적으로 "낮은 자"를 굽어살피십니다. 반면 "교만한 자"는 멀리서도 아시고 그들을 물리치십니다. 하나님과의 거리는 물리적 거리가 아니라 '마음의 높이'에 달려 있습니다.
- 환난 중에 살아나다: 다윗은 지금 "환난 중에 다닐지라도" (7절) 주께서 나를 살아나게 하시고, 주의 손을 펴사 원수들의 분노를 막으시며 구원하실 것을 확신합니다.
- 나를 향한 계획 (8절): 시편의 절정입니다. "여호와께서 나를 위하여 보상해 주시리이다(The LORD will fulfill his purpose for me)." 하나님은 나를 향한 계획을 가지고 계시며, 그것을 반드시 완성하실 것입니다. 그러므로 다윗은 "주의 손으로 지으신 것을 버리지 마옵소서"라고 기도로 마칩니다.
오늘의 나에게 주시는 말씀
1. 세상의 '신들' 앞에서도 찬양할 수 있습니까?
다윗은 "신들 앞에서",
즉 세상의 화려한 우상들과 압도적인 권력 앞에서도 주눅 들지 않고 하나님을 찬양했습니다.
오늘 우리를 위축시키는 세상의 '신들'은 무엇입니까?
돈, 성공, 권력, 혹은 사람들의 시선입니까? 세상이 커 보일수록 우리는 더욱 전심으로 하나님을 찬양해야 합니다.
찬양은 "하나님이 세상보다 크시다"는 우리의 믿음을 선포하는 가장 강력한 무기입니다.
2. 상황이 변하지 않아도, 내 영혼이 강해지면 이길 수 있습니다.
우리는 기도할 때 문제 해결을 원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때로 문제 해결보다 더 중요한 응답을 주십니다.
바로 "내 영혼에 힘을 주어 나를 강하게 하시는 것" (3절)입니다.
문제가 사라지지 않아도, 내가 강해지면 그 문제는 더 이상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오늘 기도 가운데 환경의 변화뿐만 아니라, 어떤 환난도 뚫고 나갈 수 있는 '영혼의 근력'을 구하십시오.
3. 하나님과 가까워지는 비결은 '낮아짐'입니다.
하나님은 높은 곳에 계시지만, 시선은 항상 낮은 곳을 향하십니다.
반대로 교만한 자는 "멀리서도" 아시고 거리를 두십니다.
하나님을 가까이 만나고 싶다면 방법은 하나뿐입니다. 내 마음을 낮추는 것입니다.
나의 부족함을 인정하고, 하나님의 도우심 없이는 살 수 없음을 고백하는 그 겸손의 자리가 바로 하나님을 만나는 지성소입니다.
4. 하나님은 나를 향한 계획을 '반드시' 완성하십니다.
오늘 본문 8절은 우리에게 큰 위로를 줍니다.
"여호와께서 나를 위하여 보상해 주시리이다." 이 말은 원문으로 "주께서 나를 위한 목적을 성취하실 것이다"라는 뜻입니다.
내 인생은 우연의 연속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나를 향한 분명한 목적과 계획을 가지고 계십니다.
비록 지금은 환난 중에 있고, 공사 중인 건물처럼 어수선해 보일지라도,
나를 지으신 그분은 결코 나를 버리지 않으시고 그분의 때에 아름답게 완성하실 것입니다.
함께 드리는 기도
나를 향한 완전한 계획을 가지신 하나님 아버지,
세상의 거대한 힘 앞에서도 주눅 들지 않고, 전심으로 주님을 찬양했던 다윗의 담대함을 배우기 원합니다.
주님의 말씀이 제 삶의 그 어떤 이름보다 높음을 고백합니다.
때로 환난이 제 삶을 둘러쌀 때, 상황을 탓하기보다 주님 앞에 무릎 꿇게 하소서.
제 영혼에 힘을 주시고 강하게 하사, 넉넉히 이길 능력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높은 마음을 버리고 낮은 자의 자리에 서게 하셔서, 낮은 곳에 임하시는 주님의 은혜를 깊이 경험하게 하소서.
저의 인생이 주님의 손에 있음을 믿습니다.
주께서 시작하신 일을 포기하지 않으시고 마침내 완성하실 것을 신뢰하오니,
끝까지 주님의 손을 놓지 않는 믿음의 여정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우리의 구원이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묵상 > 시편'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시편 141편 1절 - 10절 / 큐티 (0) | 2025.12.12 |
|---|---|
| 시편 140편 1절 - 13절 / 큐티 (1) | 2025.12.11 |
| 시편 139편 13절 - 24절 / 큐티 (0) | 2025.12.10 |
| 시편 139편 1절 - 12절 / 큐티 (1) | 2025.12.09 |
| 시편 137편 1절 - 9절 / 큐티 (0) | 2025.12.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