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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사랑의교회] 마라에서 엘림까지 - 이동원 목사(지구촌교회 원로, 지구촌 목회리더십센터 대표)

by 보통날의 발견 2025. 9.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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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쓴 물 '마라'가 축복의 오아시스 '엘림'으로 변하는 기적 - 이동원 목사 설교 묵상

 

홍해를 가르신 하나님의 기적.

바로의 군대를 수장시키고 이스라엘 백성을 구원하신 그 놀라운 승리의 감격.

미리암이 소고를 잡고 춤을 추며 온 백성이 함께 노래했던 그 환희의 순간.

출애굽 여정의 시작은 그야말로 축제였습니다.

 

그러나 그 감격의 축제는 그리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사흘 길을 걸어도 물 한 모금 찾지 못하는 광야의 척박한 현실이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마침내 발견한 샘물은 너무 써서 도저히 마실 수 없는 '마라'(쓴물, 고통)의 물이었습니다.

기쁨의 찬가는 순식간에 원망과 불평의 탄식으로 바뀌었습니다.

 

어쩌면 우리의 인생 여정도 이와 같지 않을까요?

큰 은혜를 체험하고,

문제 해결의 응답을 받으며 기쁨으로 충만했던 시간도 잠시,

또다시 예상치 못한 '마라'의 쓴물을 만나

절망하고 좌절하는 순간들.

 

끝나지 않을 것 같은 코로나 팬데믹의 고통,

경제적인 어려움, 관계의 깨어짐,

건강의 문제 등 우리를 둘러싼 수많은 '마라' 앞에서 우리는

이스라엘 백성처럼 쉽게 원망하고 낙심하곤 합니다.

 

이동원 목사님은 출애굽기 15장 말씀을 통해,

이 고통스러운 '마라'의 시간이 결코 저주가 아니며,

오히려 우리를 더 깊은 은혜의 자리로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특별한 섭리임을 세 가지 깊은 통찰로 풀어냅니다.

 

이 글은 목사님의 설교 말씀을 따라,

지금 당신의 인생에서 마주한 쓴물이

어떻게 달콤한 축복의 샘물로 변화될 수 있는지,

그 놀라운 비밀을 함께 발견하기를 소망합니다.

 

첫째, 고통은 우리를 성장시키는 '하나님의 시험의 교실'입니다.

 

백성들의 원망이 극에 달했을 때, 모세는 하나님께 부르짖었습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는 한 나뭇가지를 지시하시며

그것을 쓴 물에 던지라 명하셨고,

놀랍게도 '마라'의 쓴 물은 마실 수 있는 단물로 변했습니다.

 

바로 이 기적의 자리에서,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을 위한 법도와 율례를 정하시고

그들을 '시험하셨다'고 성경은 기록합니다.

 

우리는 '시험'이라는 단어에서 부정적인 느낌을 받기 쉽습니다.

 

그러나 성경이 말하는 시험에는 두 종류가 있습니다.

하나는 우리를 넘어뜨리고 파괴하려는 사탄의 유혹(Temptation)이고,

다른 하나는 우리를 훈련시키고

성장시켜 더 큰 복을 주시기 위한 하나님의 교육적인 시험(Test)입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시험하시고,

욥의 고난을 허락하신 것은

그들을 망하게 하기 위함이 아니라,

그들의 믿음을 연단하여 정금같이 나오게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야고보서 1장 2-4절은

이 하나님의 시험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를 명확하게 가르쳐 줍니다.

 

"내 형제들아 너희가 여러 가지 시험을 당하거든 온전히 기쁘게 여기라

이는 너희 믿음의 시련이 인내를 만들어 내는 줄 앎이라 인내를 온전히 이루라

이는 너희로 온전하고 구비하여 조금도 부족함이 없게 하려 함이라."

 

고통의 시험은

우리에게 인내를 가르치고,

그 인내의 과정을 통해 우리는

비로소 미성숙한 신앙의 어린아이에서

온전하고 성숙한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에 이르게 됩니다.

 

그러므로 지금 당신이 겪고 있는 '마라'의 고통은
당신을 무너뜨리기 위한 저주가 아니라,

당신의 믿음을 한 단계 더 높은 차원으로 끌어올리시기 위한

하나님의 특별한 '시험의 교실'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둘째, 고통은 하나님을 깊이 알아가는 '광야 신학교'입니다.

 

고통의 시간은 역설적이게도 우리가 하나님을 가장 깊이,

그리고 가장 인격적으로 만날 수 있는 '광야 신학교'가 됩니다.

평안할 때는 미처 깨닫지 못했던 하나님의 새로운 모습을

바로 이 고통의 현장에서 발견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 기도의 하나님을 배우다: 모세는 '마라'의 위기 앞에서 비로소 '부르짖어 기도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인간적인 방법이 모두 막힌 절망의 순간이야말로, 전능하신 하나님만을 의지하며 기도하게 되는 가장 좋은 기회입니다.
  • 말씀의 하나님을 배우다: 하나님께서는 물을 달게 하신 후에, 이스라엘 백성에게 "내 말을 들어 순종하고 내 모든 규례를 지키면"이라는 조건부 약속을 주셨습니다. 고통의 시간을 통해 그들은 비로소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순종하는 훈련을 시작하게 된 것입니다.
  • 치료의 하나님을 배우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당신 자신을 "나는 너희를 치료하는 여호와임이라(여호와 라파)"라고 계시하십니다. 이는 단순히 육체의 질병을 고치시는 것을 넘어, 우리의 상한 마음과 깨어진 관계, 병든 가정과 사회, 그리고 이 민족의 아픔까지도 치유하시는 전능하신 '치료자 하나님'을 의미합니다. 우리는 고통이라는 광야 신학교를 통과하면서 비로소, 머리로만 알던 하나님을 가슴으로, 온 삶으로 경험하게 되는 것입니다.

 

셋째, 고통은 더 큰 축복으로 인도하는 '축복의 통로'입니다.

 

고통 그 자체가 축복은 아닙니다.

그러나 고통은

우리를 상상할 수 없는 더 큰 축복으로 인도하는 '통로'가 될 수 있습니다.

 

'마라'의 쓴물을 통과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마침내 도착한 곳은 '엘림'이었습니다.

그곳에는 물 샘 열둘과 종려나무 일흔 그루가 있는,

광야라고는 믿을 수 없는 '환상의 오아시스'였습니다. 

 

놀라운 사실은,

이 축복의 땅 엘림이 고통의 땅 마라에서 불과 11km밖에 떨어져 있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토록 가까운 곳에 이 놀라운 오아시스가 예비되어 있었지만,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것을 보지 못했기 때문에 절망하고 원망했던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처럼 우리가 보지 못하는 순간에도,

우리를 위한 '엘림'을 예비하고 계십니다.

지금 당장 눈앞에 보이는 '마라'의 현실 때문에 낙심하지 마십시오.

믿음의 눈을 들어 인내하며 이 고통의 시간을 통과할 때,

하나님께서는 반드시 당신을 위해 예비하신

'환상의 오아시스'로 당신을 인도하실 것입니다. 

 

이동원 목사님은

일제강점기라는 우리 민족의 '마라' 속에서,

묵묵히 '엘림'의 광복을 준비했던

푸른 눈의 선교사 윌리엄스(한국 이름 우리암) 가문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아버지 우리암 선교사는 한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했고,

그의 아들 우광복은

해방 후 미 군정 사령관의 특별 보좌관이 되어

이승만, 김구, 안창호 등 50명이 넘는 인재들을 추천하여

대한민국 정부 수립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습니다.

 

그들은 고통의 현실 속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다가올 해방의 '엘림'을 믿음으로 준비하며 축복의 통로로 쓰임 받았던 것입니다.

 

결론: 당신의 '엘림'을 믿음으로 준비하십시오.

 

코로나 팬데믹이라는 긴 '마라'의 터널을 지나온 우리에게 하나님은 질문하십니다.

"너는 이제 다가올 '엘림'을 위해 무엇을 준비하고 있는가?"

 

고통의 시간에 그저 원망하고 주저앉아 있었습니까,

아니면 이 시간을 통해 하나님을 더 깊이 만나고,

말씀 위에 굳게 서며,

다가올 축복의 때를 위해 기도로 준비하고 있었습니까?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고 순종했을 때

'마라'가 '엘림'으로 변했던 것처럼,

오늘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고 순종하며 나아갈 때,

우리의 고통스러운 현실은 반드시 놀라운 축복의 미래로 변화될 것입니다.

 

당신의 눈에는 보이지 않을지라도,

하나님은 이미 당신을 위한 '물 샘 열둘과 종려나무 일흔 그루'를 예비해 놓으셨습니다.

더 이상 쓴물 앞에서 원망하지 말고, 믿음으로 나뭇가지를 던지십시오.

당신의 순종을 통해,

당신의 삶에 예비된 환상의 오아시스, '엘림'의 문이 활짝 열리게 될 것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NG5sACnJsxI&t=16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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