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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운명을 극복하라 - 이동원 목사 : 갓피플TV

by 보통날의 발견 2025. 9.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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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의 벽 앞에서, 당신의 선택은 무엇입가? - 이동원 목사 설교 묵상

 

'운명'이라는 거대한 벽 앞에서

우리는 어떤 자세를 취하며 살아가고 있을까요?

 

동양 문화권에서는 주어진 운명을 받아들이고

체념하는 것을 미덕으로 여기는 경향이 있는 반면,

서구 문화권에서는 운명에 맞서 싸우고 극복하려는 의지를 높이 평가하곤 합니다.

 

'따다다단~'하는 강렬한 도입부로 유명한 베토벤의 '운명 교향곡'은,

그에게 닥쳐온 청각 상실이라는 절망적인 운명의 목덜미를 움켜쥐고 승리하겠다는

한 인간의 치열한 투쟁을 담아낸 위대한 선언이었습니다. 

 

우리의 삶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누구도 원치 않았지만 피할 수 없었던 불우한 가정 환경,

선천적인 신체의 약함,

예기치 못한 사고와 실패의 경험들.

 

이러한 운명적인 조건들은

때로 우리를 원망과 좌절의 늪에 빠뜨리고,

"왜 나에게만 이런 일이 일어나는가?"라는 고통스러운 질문을 던지게 합니다.

 

예수님의 제자들 역시, 길에서 날 때부터 맹인 된 사람을 보며

"랍비여 이 사람이 맹인으로 난 것이 누구의 죄로 인함이니이까 자기니이까 그의 부모니이까"라고 질문했습니다.

 

이 운명론적인 질문에 대한 예수님의 대답 속에,

오늘날 우리가 짊어진 운명의 무게를 이기고

진정한 자유와 소망을 향해 나아갈 수 있는

세 가지 놀라운 비밀이 숨겨져 있습니다.

 

이동원 목사님의 설교 '운명을 극복하라'를 통해,

더 이상 운명의 노예가 아닌,

운명의 주관자이신 하나님과 함께 새로운 삶을 창조해나가는 길을 함께 발견하기를 원합니다.

 

첫째, 더 이상 과거를, 누구도 '탓하지' 마십시오.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이 사람이나 그 부모의 죄로 인한 것이 아니라..." (요한복음 9:3)

 

제자들의 질문에 대한 예수님의 첫 번째 대답은

단호한 부정이었습니다.

 

"누구의 죄 때문도 아니다."

이는 당시 유대 사회에 팽배했던 인과응보적,

운명론적 사고방식을 완전히 뒤집는 혁명적인 선언이었습니다.

 

예수님은 그의 불행을

과거의 죄와 연결시키려는 모든 시도를 차단하시고,

그를 '죄인'이라는 낙인에서 해방시켜 주셨습니다.

 

목사님은 이러한 예수님의 관점이

'자신의 실존은 전적으로 자신의 자유와 책임에 달려있다'고 보는

실존주의 철학과 맞닿아 있다고 설명합니다.

 

즉, 나의 현재는 과거의 조건이나 다른 사람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

내가 무엇을 선택하고

어떻게 책임지느냐에 달려있다는 것입니다.

 

가수 인순이 씨의 삶은 '탓하지 않는 삶'이 얼마나 위대한지를 감동적으로 보여줍니다.

흑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혼혈'이라는 이유만으로

어린 시절부터 수많은 차별과 놀림을 당해야 했던 그녀의 삶은

원망과 분노로 가득 찰 수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자신의 불우한 운명을 탓하며 주저앉는 대신,

노래라는 재능을 통해 세상과 당당히 맞섰습니다.

그리고 훗날,

자신을 버린 아버지를 미워하는 대신 오히려

"아버지의 나라에서 재능을 물려받아 이만큼 성공할 수 있었다"고 고백하며 용서와 사랑을 선택했습니다.

 

과거를 탓하고 원망의 사슬에 묶여 있는 한,

우리는 결코 앞으로 나아갈 수 없습니다.

 

운명을 극복하는 첫걸음은, 더 이상 누구도, 심지어 나 자신도 탓하지 않고,

모든 과거의 아픔을 딛고

'지금 여기에서' 새로운 삶을 선택하겠다는 용기 있는 결단에서 시작됩니다.

 

둘째, 모든 것 위에 있는 '하나님의 선한 주권'을 신뢰하십시오.

 

"그에게서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나타내고자 하심이라." (요한복음 9:3)

 

예수님은 맹인의 불행이 누구의 죄 때문이 아니라고 말씀하신 데서 그치지 않고,

한 걸음 더 나아가

그 불행 속에 숨겨진 놀라운 하나님의 계획을 선포하십니다.

 

그의 눈먼 상태가,

오히려 하나님의 위대하고 선하신 일을 드러내는 통로가 될 것이라는 역설적인 진리입니다.

 

이것이 바로 기독교 신앙의 핵심인

'하나님의 주권(Sovereignty of God)' 사상입니다.

 

즉, 우리의 삶에 일어나는 모든 일,

심지어 우리가 이해할 수 없는 고통과 불행까지도

결국에는 하나님의 선하신 통제와 계획 아래 있다는 믿음입니다.

 

로마서 8장 28절은 이 진리를 가장 압축적으로 선포합니다.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이 말씀은 고난이 없을 것이라는 약속이 아닙니다.

오히려 모든 종류의 고난과 실패,

상처와 아픔까지도

결국에는 하나님의 손안에서 '합력하여'

가장 선한 결과를 만들어내는 재료가 될 것이라는 놀라운 약속입니다.

 

구약의 요셉의 생애는

이 하나님의 주권을 가장 극적으로 보여주는 한 편의 드라마와도 같습니다.

 

형들의 시기로 애굽의 노예로 팔려가고,

억울한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갇히는 등

그의 인생은 끝없는 불행과 절망의 연속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자신에게 닥친 운명을 원망하지 않고,

그 모든 과정 속에 함께하시는

하나님의 선하신 계획을 신뢰했습니다.

 

마침내 애굽의 총리가 되어

자신을 팔았던 형들 앞에 섰을 때,

그는 복수 대신 이렇게 고백합니다.

 

"당신들이 나를 이곳에 팔았다고 해서 근심하지 마소서 한탄하지 마소서

하나님이 생명을 구원하시려고 나를 당신들보다 먼저 보내셨나이다."

 

그는 자신의 불행한 운명 뒤에서 일하고 계셨던

위대한 하나님의 주권을 보았던 것입니다.

 

우리의 좁은 시야로는 다 이해할 수 없을지라도,

내 삶의 모든 조각들을 모아

가장 아름다운 그림을 완성하고 계시는

하나님의 선한 주권을 신뢰할 때,

우리는 비로소 운명의 파도를 넘어설 수 있습니다.

 

셋째, 절망의 자리에서 나만의 '소명'을 발견하십시오.

 

예수님은 맹인을 향한 하나님의 계획을 선포하신 후,

곧이어 "내가 세상에 있는 동안에는 세상의 빛이로라"고 말씀하시며

이 땅에 오신 당신의 목적,

즉 '소명'을 밝히십니다.

 

그리고 진흙을 이겨 그의 눈에 바르시고

실로암 못에 가서 씻으라 명하심으로,

그를 어둠에서 빛으로 인도하십니다.

 

눈을 뜬 맹인은 이제 더 이상 동정의 대상이나 저주받은 운명의 소유자가 아니었습니다.

 

그는 "예수라는 그 사람이 나를 고쳐주었다"고 담대히 증거하며,

'세상의 빛'이신 예수님과 함께 어둠을 밝히는

위대한 소명의 동역자가 되었습니다. 

 

멕시코의 위대한 화가

프리다 칼로의 삶 역시,

절망이 어떻게 소명으로 피어날 수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그녀는 어린 시절 소아마비를 앓아 한쪽 다리가 불편했고,

18세에는 쇠파이프가 몸을 관통하는 끔찍한 교통사고로

평생 30번이 넘는 수술을 받아야 했습니다.

 

침대에 누워 꼼짝할 수 없었던 극심한 고통 속에서,

그녀의 어머니는 그녀가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특수한 이젤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그림은 그녀에게 유일한 탈출구이자 희망이었습니다.

그녀는 자신의 고통과 절망을 캔버스에 쏟아냈고,

그 독창적인 작품들은 전 세계인의 마음을 움직이는 위대한 예술이 되었습니다.

그녀의 불행한 운명은, 그녀를 세계적인 화가로 만드는 소명의 통로가 되었던 것입니다.

 

가수 인순이 씨는 자신의 인생 주제가를

'어메이징 그레이스(Amazing Grace)'라고 고백하며,

자신과 같은 아픔을 겪는 다문화 가정 아이들을 위해 '해밀학교'를 세웠습니다.

그녀는 자신의 상처를 끌어안고 우는 데서 그치지 않고,

그 상처를 다른 상처 입은 영혼들을 치유하는 소명으로 승화시킨 것입니다.

 

결론: 원망을 감사로, 미움을 사랑으로 바꾸는 삶

 

운명은 우리에게 주어진 조건일 뿐,

우리 인생의 최종 결론이 아닙니다.

 

우리는 운명을 탓하며 과거에 주저앉을 수도 있고,

그 운명 뒤에 숨겨진 하나님의 선한 계획을 신뢰하며

새로운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도 있습니다.

 

선택은 우리의 몫입니다.

 

더 이상 과거의 상처와 불행한 운명을 탓하지 마십시오.

 

그 모든 것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실 하나님의 주권을 굳게 신뢰하십시오.

 

그리고 당신의 아픔과 상처가,

당신과 비슷한 아픔을 겪는 이들을 위로하고 살리는

거룩한 '소명'이 되게 하십시오.

 

원망이 감사로,

미움이 사랑으로 변화되는 그 자리에서,

당신은 더 이상 운명에 끌려다니는 패배자가 아니라,

하나님과 함께 당신의 인생을 위대한 작품으로 만들어가는 승리자가 될 것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wOoci4MrOF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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