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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에스라

에스라 10장 9절-44절 / 큐티

by 보통날의 발견 2025. 1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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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라의 개혁 조치


9 유다와 베냐민 모든 사람들이 삼 일 내에 예루살렘에 모이니 때는 아홉째 달 이십일이라

  무리가 하나님의 성전 앞 광장에 앉아서 이 일과 큰 비 때문에 떨고 있더니
10 제사장 에스라가 일어나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범죄하여 이방 여자를 아내로 삼아 이스라엘의 죄를 더하게 하였으니
11 이제 너희 조상들의 하나님 앞에서 죄를 자복하고 그의 뜻대로 행하여 그 지방 사람들과 이방 여인을 끊어 버리라 하니

 

백성의 반응

 

12 모든 회중이 큰 소리로 대답하여 이르되 당신의 말씀대로 우리가 마땅히 행할 것이니이다
13 그러나 백성이 많고 또 큰 비가 내리는 때니 능히 밖에 서지 못할 것이요

  우리가 이 일로 크게 범죄하였은즉 하루 이틀에 할 일이 아니오니
14 이제 온 회중을 위하여 우리의 방백들을 세우고 우리 모든 성읍에 이방 여자에게 장가든 자는 다 기한에

  각 고을의 장로들과 재판장과 함께 오게 하여 이 일로 인한 우리 하나님의 진노가 우리에게서 떠나게 하소서 하나
15 오직 아사헬의 아들 요나단과 디과의 아들 야스야가 일어나 그 일을 반대하고 므술람과 레위 사람 삽브대가 그들을 돕더라

 

계명을 어긴 자들의 전수조사


16 사로잡혔던 자들의 자손이 그대로 한지라 제사장 에스라가 그 종족을 따라 각각 지명된 족장들 몇 사람을 선임하고

  열째 달 초하루에 앉아 그 일을 조사하여
17 첫째 달 초하루에 이르러 이방 여인을 아내로 맞이한 자의 일 조사하기를 마치니라

 

갈라선 자들의 명단


18 제사장의 무리 중에 이방 여인을 아내로 맞이한 자는 예수아 자손 중

  요사닥의 아들과 그의 형제 마아세야와 엘리에셀과 야립과 그달랴라
19 그들이 다 손을 잡아 맹세하여 그들의 아내를 내보내기로 하고 또 그 죄로 말미암아 숫양 한 마리를 속건제로 드렸으며
20 또 임멜 자손 중에서는 하나니와 스바댜요
21 하림 자손 중에서는 마아세야와 엘리야와 스마야와 여히엘과 웃시야요
22 바스훌 자손 중에서는 엘료에내와 마아세야와 이스마엘과 느다넬과 요사밧과 엘라사였더라
23 레위 사람 중에서는 요사밧과 시므이와 글라야라 하는 글리다와 브다히야와 유다와 엘리에셀이었더라
24 노래하는 자 중에서는 엘리아십이요 문지기 중에서는 살룸과 델렘과 우리였더라
25 이스라엘 중에서는 바로스 자손 중에서는 라먀와 잇시야와 말기야와 미야민과 엘르아살과 말기야와 브나야요
26 엘람 자손 중에서는 맛다냐와 스가랴와 여히엘과 압디와 여레못과 엘리야요
27 삿두 자손 중에서는 엘료에내와 엘리아십과 맛다냐와 여레못과 사밧과 아시사요
28 베배 자손 중에서는 여호하난과 하나냐와 삽배와 아들래요
29 바니 자손 중에서는 므술람과 말룩과 아다야와 야숩과 스알과 여레못이요
30 바핫모압 자손 중에서는 앗나와 글랄과 브나야와 마아세야와 맛다냐와 브살렐과 빈누이와 므낫세요
31 하림 자손 중에서는 엘리에셀과 잇시야와 말기야와 스마야와 시므온과
32 베냐민과 말룩과 스마랴요
33 하숨 자손 중에서는 맛드내와 맛닷다와 사밧과 엘리벨렛과 여레매와 므낫세와 시므이요
34 바니 자손 중에서는 마아대와 아므람과 우엘과
35 브나야와 베드야와 글루히와
36 와냐와 므레못과 에랴십과
37 맛다냐와 맛드내와 야아수와
38 바니와 빈누이와 시므이와
39 셀레먀와 나단과 아다야와
40 막나드배와 사새와 사래와
41 아사렐과 셀레먀와 스마랴와
42 살룸과 아마랴와 요셉이요
43 느보 자손 중에서는 여이엘과 맛디디야와 사밧과 스비내와 잇도와 요엘과 브나야더라
44 이상은 모두 이방 여인을 아내로 맞이한 자라 그 중에는 자녀를 낳은 여인도 있었더라

 


에스라 10:9-44: 빗속의 통곡, 아픔을 딛고 일어선 결단

 

지난 10장 1절에서 8절까지 우리는 한 사람, 에스라의 처절한 통곡이 어떻게 공동체 전체의 회개로 전염되었는지를 보았습니다.

죄에 대한 절망 속에서도 스가냐는 "아직도 소망이 있다"고 외쳤고,

백성들은 3일 안에 예루살렘으로 모이라는 준엄한 명령에 순종했습니다.

 

오늘 우리가 묵상할 말씀은, 그 3일 후에 일어난 일입니다.

빗속에 모인 백성들, 그들의 떨림,

그리고 그들이 죄를 끊어내기 위해 내렸던 고통스럽고도 단호했던 결단의 과정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본문 들여다보기 (에스라 10:9-44)

오늘 본문은 공동체적 회개가 어떻게 구체적인 행동으로 이어졌는지를 보여주는,

개혁의 가장 고통스러운 클라이맥스입니다.

 

1. 빗속의 집회와 최후통첩 (9-15절)

  • 상황: 아홉째 달(겨울) 20일, 3일 만에 모인 모든 유다와 베냐민 백성들은 성전 앞 광장에 앉아 있습니다. 그들은 에스라가 말한 "이 일" 때문에, 그리고 동시에 쏟아지는 "큰 비" 때문에 떨고 있었습니다. (9절) 죄의 무게와 현실의 고통이 그들을 짓눌렀습니다.
  • 에스라의 선포: 에스라가 일어나 그들의 죄(이방 여인을 아내로 맞이하여 이스라엘의 죄를 더한 것)를 정확히 지적하며, 두 가지를 요구합니다. 1) 여호와께 자복하라. 2) 그분의 뜻을 행하여 이방 사람들과 이방 아내들을 "끊어 버리라(separate)." (11절)
  • 백성들의 응답: 회중은 "말씀대로 우리가 마땅히 행할 것입니다"라고 동의합니다. (12절)
  • 현실적인 문제와 대안: 그러나 그들은 현실적인 문제를 제기합니다. 1) 백성이 많고, 2) 큰 비가 내려 밖에 서 있을 수 없으며, 3) 이 죄가 하루 이틀에 해결될 일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들은 이것을 '회피'의 구실로 삼지 않고, '체계적인 해결'을 위한 대안을 제시합니다. 즉, 각 성읍별로 위원회(재판관)를 세워 이 문제를 조사하고 처리하자는 것입니다.
  • 반대자들: 단 네 명(요나단, 야스야 등)이 이 결정을 반대했지만, 대세에 영향을 주지는 못했습니다.

2. 3개월간의 개혁 (16-17절)

  • 에스라는 이 제안을 받아들여, 족장들을 중심으로 조사 위원회를 구성합니다.
  • 열째 달 초하루(10월 1일)에 조사를 시작하여, 다음 해 첫째 달 초하루(1월 1일)까지 무려 3개월에 걸쳐 이방 여인과 결혼한 모든 사람의 명단을 조사하고 처리하는 고통스러운 과정을 완수합니다.

3. 죄인들의 명단 (18-44절)

  • 가장 부끄러운 명단: 본문은 마지막으로 그 죄에 연루된 자들의 명단을 가감 없이 기록합니다.
  • 지도자들의 타락: 가장 충격적인 것은, 이 명단의 맨 앞이 **제사장들(예수아 자손 등)**로 시작된다는 것입니다. (18-22절) 그들은 죄를 인정하고, 아내를 내보내기로 맹세하며, 속건제(죄를 씻는 제사)를 드렸습니다.
  • 전체적인 타락: 이어서 레위 사람들 (23절), 노래하는 자들과 문지기들 (24절), 그리고 일반 이스라엘 백성들 (25-43절)의 명단이 이어집니다. 죄가 영적 지도자층부터 일반 백성에 이르기까지 공동체 전체에 깊숙이 퍼져있었음을 보여줍니다.
  • "자식을 낳은 자도 있었더라": 44절의 마지막 구절은 이 개혁이 얼마나 고통스러운 것이었는지를 암시합니다. 그들이 끊어내야 했던 관계에는 이미 자녀까지 있었던 경우가 포함되었습니다.

오늘의 나에게 주시는 말씀

 

1. 회개는 '비용'이 따르는 실제입니다.

 

백성들은 큰 비를 맞으며 "떨고 있었습니다." 죄를 깨달은 두려움과 추위라는 현실적 고통이었습니다.

진정한 회개는 예배당 안에서의 감정적인 눈물로 끝나지 않습니다.

그것은 반드시 '빗속에 서는' 것과 같은 현실적인 불편함, 고통, 그리고 '비용 지불'을 동반합니다.

내가 지금 회개한다고 말하면서, 여전히 편안함과 안락함만 추구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2. 변명거리를 개혁의 '도구'로 삼으십시오.

 

"비가 많이 옵니다", "사람이 너무 많습니다",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이 모든 것은 회개를 미루거나 포기할 수 있는 완벽한 변명거리였습니다.

그러나 백성들은 이 문제들을 '불평'하지 않고,

오히려 더 철저하고 '체계적인' 회개를 위한 '방법론'(위원회 구성)으로 바꾸었습니다.

우리는 "바빠서", "힘들어서", "상황이 이래서"라며 죄의 문제를 덮어두고 있지는 않습니까?

그 현실적인 문제를 딛고 일어설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는 것이 진짜 믿음입니다.

 

3. 죄의 단절은 '수술'처럼 고통스럽습니다.

 

에스라가 요구한 것은 "끊어 버리라"는 것이었습니다.

44절은 그들이 아내뿐 아니라 '자식까지' 낳았다고 말합니다.

이방 아내와 그 자녀들을 내보내는 것은 오늘날 우리의 가치관으로 상상하기 힘든, 살을 도려내는 듯한 고통이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공동체의 '생존'과 '거룩함'을 위해 그 아픔을 감수했습니다.

이는 죄의 문제가 그만큼 심각하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혹시 "이것만은 끊을 수 없어"라고 붙들고 있는 죄의 관계, 죄의 습관은 없습니까?

그것이 아무리 달콤하고 소중해 보여도, 공동체를 무너뜨리는 암적인 존재라면 도려내야 합니다.

 

4. 리더의 죄는 가장 먼저, 그리고 공개적으로 다루어져야 합니다.

 

죄인들의 명단(18절)은 왜 하필 제사장들부터 시작되었을까요?

그들의 죄가 가장 무겁고 영향력이 컸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공동체의 거룩함을 지켜야 할 자들이었지만, 오히려 죄에 앞장섰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숨지 않았습니다. 맹세하고 속건제를 드리며 공개적으로 회개했습니다.

공동체에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치는 지도자일수록, 그 회개 또한 가장 철저하고 본이 되어야 함을 보여줍니다.


함께 드리는 기도

거룩하신 하나님 아버지,

오늘 빗속에서 떨며 서 있던 이스라엘 백성들의 모습 속에서 저희의 모습을 봅니다.

죄의 심각성 앞에서 두려워 떨게 하시고,

감정적인 후회를 넘어 저희의 삶에 비용을 지불하는 실제적인 회개로 나아가게 하소서.

바쁘고 힘들다는 현실적인 이유들을 죄를 덮는 변명으로 삼지 않게 하시고,

오히려 그 문제들을 딛고 일어설 거룩한 결단과 지혜를 주옵소서.

저희의 삶에 끊어내야 할 죄악 된 관계와 습관들이 있다면,

그것이 아무리 고통스럽더라도 단호히 '끊어 버릴' 용기를 주옵소서.

살을 도려내는 아픔 없이는 거룩함을 회복할 수 없음을 깨닫게 하소서.

특히 영적 지도자들이 죄에 대해 더욱 민감하게 하시고, 회개에 앞장서는 거룩한 본을 보이게 하여 주옵소서.

저희 공동체 전체가 죄를 자복하고 주님께로 온전히 돌아가는 부흥을 경험하게 하소서.

우리의 영원한 속건제물이 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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